퀵바

단정한 니트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스테미너 무한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공모전참가작

단정한니트
작품등록일 :
2024.05.23 07:54
최근연재일 :
2024.06.23 21:2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1,867
추천수 :
1,059
글자수 :
232,677

작성
24.05.24 12:20
조회
1,712
추천
35
글자
13쪽

006. 낙오. (1)

DUMMY


006.




띠링!


알림 소리가 귓가에 맴돈다.


[누적된 카르마로 ‘나서준’님의 영혼이 성장합니다.]

[레벨 ‘4’ ▶ ‘5’]

[보상으로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잔여 포인트 <+3> ▶ <+4>]


무작정 앞으로 나아가며 잡은 슬라임.

그렇게 하다 보니 다시금 오른 레벨.

내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몬스터를 잡은 걸까?


슬쩍 시야를 돌리니 한쪽에 띄워진 인벤토리가 보였다.


─── ◆ INVENTORY ◆ ───

[ 450 COIN ]

[ 스테미너 회복 물약 ][ 048/100 ]

[ EMPTY ]

[ EMPTY ]

[ EMPTY ]


[(1)][ 2 ][ 3 ][ 4 ][ 5 ]······[ 10 ]

───────────────


“······450마리. 많이도 잡았네.”


한 마리 잡으면 1코인을 주는 슬라임.

그러니 내가 죽인 슬라임의 숫자가 400마리가 넘는다는 말이었다.

정말 많이도 죽이고 또 죽였다.


무슨 던전이 한 길로 쭉 이어졌는데 이렇게 길단 말인가.

시계도 없고 시스템에도 시간이 표시 안 된다.

그러니 외길로 나아가는 이 던전에 얼마나 있었는지 감도 안 온다.


그저 수없이 잡아낸 슬라임.

점점 쌓이는 코인만이 내가 이곳에 얼마나 있었는지 간접적으로 느끼게 해줄 뿐.


“에효. 가자, 가.”


그렇다고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었다.

아직 탈락이라는 메시지를 오지 않았다.

적어도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라는 말.


억지로 몸을 일으켜 다시금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다시 날 막는 슬라임.

이제는 매크로처럼 발을 쭉 뻗었다.


퍼억.


“뀨이잉!”


귀여운 모습에 더 귀여운 비명을 지르며 터져버리는 슬라임.

일말의 죄책감이나 재미는 사라진 지 오래라 별다른 감상도 안 들었다.

그냥 앞에 있으니 처리할 뿐.


그렇게 묵묵하게 길을 나아가며 슬라임에게 발길질을 했다.

웃긴 건 이 상황에 슬라임을 정교하게 죽이는 노하우를 체득한다는 것.

대단한 정도는 아니지만, 어떻게 발길질을 하면 더 큰 데미지를 주는지 알게 되었다.


띠링!


그리고 그건 시스템에게도 전해졌다.


[반복된 행위가 시스템에 각인됩니다.]

[영혼과 시스템의 결이 일치하여 보상이 주어집니다.]

[스킬, ‘매정한 발길질’을 획득했습니다.]


“······스킬?”


자고에서 어떤 식으로 스킬을 얻는지 내가 알 턱이 없다.

난 그저 조금이라도 더 빠르고 강하게 열심히 발길질했을 뿐이다.

그런데 이게 스킬이 되다니.


“확인.”


──── ◆ SKILL TREE ◆ ────

[ 매정한 발길질 ][ NORMAL ]

────────────────


띠링 하며 띄워진 작은 창.

스킬 트리라고 적힌 창에는 ‘매정한 발길질’이라는 이름이 보였다.

노말 등급의 스킬은 썩 이름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이름은 됐고. 스킬이 성장해서 진화한다고 했지. 그때 가지가 쳐지고.’


초라한 지금의 모습에 실망할 필요는 없었다.

이제 막 생긴 스킬은 원래 이런 형태라는 걸 동현좌에게 들었으니까.

나중에 진화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기대하는 맛이 있다고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 모습은 정확한 스킬을 알 수 없는 형태.

더 정확한 면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직접 스킬 내용을 봐야 했다.


──── ◆ SKILL ◆ ────

[ 이름 : 매정한 발길질 ]

[ 레벨 : 001<NORMAL> ]

[ 능력 ]

▶[ 냉정한 발길질로 적을 부순다. ]

▶[ 공격력 증가 <+100%> ]

──────────────


새롭게 팝업된 창.

스킬이 가진 고유의 힘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데미지 2배. 이건 괜찮네.”


지금 내가 하는 킥이 얼마나 강한지 정확히 모른다.

정타로 들어가면 슬라임이 한 방이라는 건만 알 뿐.

그런데 그런 발길질이 두 배로 아파진다니.


스킬은 내 레벨과 마찬가지로 카르마를 먹고 자라난다.

지금도 나쁘지 않은 두 배 공격력.

이게 성장까지 한다니 내심 기대해도 좋을 거 같았다.


“뀨이이이잉.”


때마침 실험체가 등장했다.


“매정하다 욕하지 마라.”


귀여운 슬라임에게는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녀석과 나는 싸워야 할 적일 뿐.

그러니 내 안의 스킬을 불러왔다.


띠링!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보유한 마력이 ‘0’ 입니다.]

[스킬을 실행할 수 없습니다.]


“아, 스킬. 스킬이면 마력이 필요한 거구나.”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런 재료 없이 뭔가를 만들어내려고 했다니.

그러니 남겨둔 ‘4’ 포인트를 어디에 써야 할지 결정할 수 있었다.


띠링!


하지만 시스템은 그런 꼴을 별로 보고 싶어 하지 않았다.


[마력 대신 스테미너를 소모하여 스킬을 시전합니다.]


빠악───!


“뀽······.”


요란하게 터져버리는 슬라임.

녀석들을 잡는 데에는 스테미너면 충분했다.




* * *




‘뭔가 잘못됐어.’


꾸준히 오르는 레벨.

그에 따라서 새롭게 얻은 매정한 발길질의 숙련도도 오르고, 레벨도 올랐다.


순조로운 진행.

게임이라면 분명 이렇게 생각했을 거다.

게임이라면 말이다.


그렇지만 누누이 말했든 난 게임을 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왜 탈락을 안 하는 거지?’


상황이 왜 이렇게 흘러왔는지는 이제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얼마나 긴 시간을 여기에 갇혀있었는지 모르지만.

두 번째 면접 아니, 세 번째까지 끝났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 지났다는 건 명확했다.


그럼에도 내게 어떤 메시지도 오지 않았다는 건 너무 이상했다.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내가 붙었는지 떨어졌는지 어떤 연락도 없었다.

마치 버려진 것처럼.


“흐으음. 아무래도 낙오된 거 맞는 거 같네.”


낙오.

어딘가에 홀로 떨어져 버린 신세.

나에게 딱 어울리는 표현이었다.


“그런데 이게 내 잘못? 절대 인정 못 해.”


도대체 어떤 면접장에서 지원자를 함정에 빠트린단 말인가.

이렇게 된 게 내 잘못이라고?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든 여길 나가서 담판을 짓는다.’


버려졌다는 생각과 어처구니없는 면접 진행.

이런 것들이 머릿속에서 섞이니 깊은 빡침이 되어간다.

분노는 곧 힘이 되어 걸음을 더 빠르게 해주었고.


발길질은 더 사나워졌고 걸음은 빨라졌다.

그런 내 앞을 막는 슬라임은 더 많아져 짜증까지 불러일으켰다.


“아, 몰라. 이제 이판사판이야. 포인트 전부 스테미너에 넣어.”


언제 끝날지 모를 길에 가장 필요한 건 스테미너였다.

새롭게 얻은 스킬도 마력이 아닌 스테미너로 쓸 수 있었고.

그렇기에 내 선택은 남은 포인트 전부를 스테미너로 돌리는 것.


[‘나서준’님의 잔여 포인트는 ‘10’입니다.]

[‘스테미너’에 잔여 포인트를 부여하시겠습니까?]


어느새 10레벨에 오르며 얻어낸 포인트는 전부 10.

마지막 레벨업 때 보너스로 1개의 포인트를 더 얻은 덕분이었다.

이 귀한 포인트를 전부 스테미너에?


“해. 씨발.”


띠링!


나도 미친 짓인 걸 안다.

그렇지만 어차피 망한 면접이고 곧 사라질 허상 같은 아바타다.

그냥 시원하게 지르는 게 마음이 편했다.


[‘스테미너’에 잔여 포인트 ‘10’을 부여합니다.]

[‘나서준’님의 ‘스테미너’가 ‘300%’로 증가합니다.]


메시지가 뜨고 몸이 가벼워졌다.

당장이라도 하늘을 날 수 있을 거 같은 경쾌함과 상쾌함.

기분 하나는 끝내줬다.


“뀨이이이이!”

“뀽······ 뀽······.”

“뀨우우우우.”


이런 내 기분을 망치는 건 슬라임.

지겹고 또 지겨워 꿈에 나올까 무서운 꿀렁이는 몬스터였다.


“다 덤벼, 씨발것들아!”


몸을 타고 흐르는 넘치는 활력.

파도처럼 몰려오는 슬라임이 조금도 무섭지 않았다.




* * *




“후욱, 후욱. 졸라게 힘드네.”


격한 숨을 몰아내며 평평한 바위 위에 엉덩이를 붙였다.

해치운 슬라임의 숫자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으니 힘든 게 당연했다.

그런데 입가에는 묘한 미소가 걸린다.


‘빡쳐서 한 거치고는 잘 선택했어.’


─── ◆ STATUS ◆ ───

.

.

.

[ 스테미너 ]

▶[ 32% <300%> ]

─────────────


300퍼센트를 가진 내 스테미너가 고작 10분의 1 남았다.

몇 배나 빨라진 회복 속도를 생각하면 잘한 선택.

귀한 포인트를 스테미너에 몰방한 게 정답이었다.


“덕분에 이것도 많이 올랐네.”


남겨진 스테미너를 확인한 난 옆에 띄워놓은 다른 창을 확인하며 중얼거렸다.


──── ◆ SKILL ◆ ────

[ 이름 : 매정한 발길질 ]

[ 레벨 : 009<NORMAL> ]

[ 능력 ]

▶[ 냉정한 발길질로 적을 부순다. ]

▶[ 공격력 증가 <+180%> ]

──────────────


내 유일한 스킬인 매정한 발길질.

1레벨이었던 스킬은 격렬했던 전투로 인해 어느새 9까지 오른 상태였다.

그러며 1레벨에 10퍼센트씩 강해져 이제는 거진 3배의 파괴력을 갖게 되었다.


스킬을 쓰면 카르마를 얻어 성장하는 시스템.

조금만 더 슬라임을 잡으면 곧 10레벨에 오를 거 같았다.

그렇지만 문제가 없는 건 아니었다.


“이건 미친 듯이 오르는데 레벨은 그대로. 저 노말 등급을 안 올리면 카르마도 소용없다는 거겠지?”


자고를 안 해봤으니 추측할 뿐이다.

그렇지만 다년간의 게임 인생이 내 예상이 맞을 거라 말하고 있었다.

딱히 그게 아니라도 지금 당장 뭘 할 수 있는 건 아니었고.


“벌써 다 찼네? 회복 속도는 겁나게 빠르네.”


잠시 딴생각을 하며 앞으로의 일을 고민하는 사이 떨어졌던 스테미너가 가득 찼다.

상쾌해진 몸을 일으키니 전신에 기운이 넘쳤다.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활력에 기분이 절로 좋아질 수밖에 없었다.


면접에 대한 걱정과 생전 처음으로 느끼는 생동감.

복잡 미묘한 심정으로 다시금 길을 나아갔다.


퍽, 뻑, 빡!


“뀽······.”

“뀽······.”

“뀽······.”


때리는 소리는 다르지만, 이제 슬라임이 터지며 내는 소리는 하나가 되었다.

아마도 치명상을 입으며 내는 소리 아닐까?

이런 쓸데없는 생각까지 할 정도로 지루한 던전.


그런데 아주 작은 변화가 느껴졌다.


“어째 슬슬 분위기가 바뀌는 느낌이긴 한데.”


겨우 어둡지 않을 정도만 유지되던 푸른 빛.

그런데 조금씩 더 밝아지며 동굴의 너비도 넓어지고 있다.

너무도 같은 곳만 걸었기에 그 미묘한 차이도 크게 다가왔다.


그리고 마침내.


“색깔이 왜 저러냐. 왠지 넘어가기 꺼림칙한데.”


동굴의 끝에 다다랐다.

그리고 마주한 건 기묘했다.


푸른색과 검은색 유화물감을 물에 풀어놓은 듯한 불쾌감이 가득한 타원.

중력을 거부하듯 허공에 수직으로 둥둥 뜬 모습이 결코 일반적이지 않았다.

다만, 강력하게 저곳을 통과해야 한다는 것만 알 수 있었다.


촤아아.


“허, 신기하네.”


손을 가까이 가져가자 물감 같은 무언가가 움직여 길을 내어준다.


띠링!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던전, ‘음습한 동굴’의 ‘보스룸’을 발견했습니다.]


“여기가 진짜 끝이구나.”


이 기묘한 것의 정체는 던전 보스룸의 입구.

지루하고 고독했던 던전을 나갈 수 있는 열쇠를 드디어 찾았다.

그러니 망설일 필요는 없었다.


촤아아앗!


소용돌이치며 길을 내어주는 물감들.

그 너머는 어둠만이 가득해 절로 공포심을 끌어냈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난 던전의 마지막 방에 들어섰다.


“응?”


상당히 뭔가 있어 보이는 포털이었다.

그런데 넘어서 마주한 건 아까와 같은 동굴.

바로 보스를 마주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닌 모양.


최대한 발소리를 줄인 채로 천천히 앞으로 나아갔다.

그러자 보이는 건.


‘크, 크다······.’


슬라임이었다.

문제라면 지금까지 마주한 놈들과 달리 덩치가 산처럼 느껴진다는 것.

족히 일반 슬라임에 백 배 아니, 천 배는 되지 않을까 싶었다.


띠링!


[던전, ‘음습한 동굴’의 보스 ‘킹슬라임’을 발견했습니다.]

[‘킹슬라임’을 처리하여 던전을 클리어하세요.]


‘······킹.’


이 게임의 몬스터 체계가 어떻게 되어있는 줄 모른다.

그렇지만 어지간하면 ‘킹’이라는 단어는 잘 안 붙여주는 게 업계 상식.

그러니 긴장이 안 될 수가 없었다.


꿀꺽.


마른침을 삼킨 난 그대로 멈추지 않았다.

잠이 든 것처럼 조용한 킹슬라임에게서 눈을 떼지 않고 천천히 아주 느리게 몸을 움직였다.


그리고 녀석의 바로 앞까지 설 수 있었다.


띠링!


[스테미너는 소모하여 ‘매정한 발길질’을 시전합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슬라임.

그 귀여운 몬스터들을 죽이며 단련해온 내 발길질.

시스템이 인정한 그 힘을 최대한 끌어냈다.


‘흐으으으읍!’


[소모되는 스테미너를 누적하여 ‘매정한 발길질’의 파괴력이 증가합니다.]

[공격력 증가 <+180%> ▶ <+190%> ]

[공격력 증가 <+190%> ▶ <+200%> ]

[공격력 증가 <+200%> ▶ <+210%> ]

.

.

.


절대 짧지도 않았던 시간 동안 헤쳐온 던전.

그 과정에서 알아낸 스킬 사용법.

그건 스테미너를 소모해서 한 방 데미지를 키우는 비법 아닌 비법이었다.


[공격력 증가 <+470%> ▶ <+480%> ]


내 모든 스테미너가 더해진 발길질이 힘차게 나아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나 혼자 스테미너 무한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0 040. 시작되었다. (2) 24.06.23 148 7 13쪽
39 039. 시작되었다. (1) 24.06.22 230 12 13쪽
38 038. 어느 날 갑자기. (4) 24.06.21 286 12 14쪽
37 037. 어느 날 갑자기. (3) 24.06.20 340 16 12쪽
36 036. 어느 날 갑자기. (2) 24.06.19 385 14 13쪽
35 035. 어느 날 갑자기. (1) 24.06.18 436 16 13쪽
34 034. 유일하다는 의미. (3) +2 24.06.17 476 21 13쪽
33 033. 유일하다는 의미. (2) +2 24.06.16 459 19 13쪽
32 032. 유일하다는 의미. (1) 24.06.15 501 19 13쪽
31 031. 넥스트 레벨. (3) 24.06.14 523 19 13쪽
30 030. 넥스트 레벨. (2) 24.06.13 550 19 12쪽
29 029. 넥스트 레벨. (1) +1 24.06.13 563 21 13쪽
28 028. 가르침. (3) +2 24.06.10 571 18 13쪽
27 027. 가르침. (2) +2 24.06.09 582 20 14쪽
26 026. 가르침. (1) +1 24.06.08 646 17 13쪽
25 025. 첫 임무. (3) +4 24.06.07 676 20 14쪽
24 024. 첫 임무. (2) +1 24.06.06 691 20 13쪽
23 023. 첫 임무. (1) +1 24.06.05 753 23 13쪽
22 022. 오리엔테이션. (4) +2 24.06.04 827 25 12쪽
21 021. 오리엔테이션. (3) +4 24.06.03 853 25 12쪽
20 020. 오리엔테이션. (2) +1 24.06.02 876 26 13쪽
19 019. 오리엔테이션. (1) +2 24.06.01 969 29 13쪽
18 018. 무한의 신입. (4) +3 24.05.31 1,052 33 14쪽
17 017. 무한의 신입. (3) +1 24.05.30 1,107 32 13쪽
16 016. 무한의 신입. (2) 24.05.29 1,152 35 13쪽
15 015. 무한의 신입. (1) 24.05.28 1,239 32 13쪽
14 014. 새로운 시작. (3) 24.05.28 1,316 36 13쪽
13 013. 새로운 시작. (2) +2 24.05.27 1,435 33 12쪽
12 012. 새로운 시작. (1) +4 24.05.27 1,557 30 14쪽
11 011. 성의 주인. (2) +1 24.05.26 1,572 39 13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