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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니트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스테미너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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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단정한니트
작품등록일 :
2024.05.23 07:54
최근연재일 :
2024.06.23 21:2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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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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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32,677

작성
24.06.03 17:20
조회
85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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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021. 오리엔테이션. (3)

DUMMY


021.




“······수고하셨습니다.”


누가 들어도 맥이 빠지는 말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독한 놈. 고생했다. 그런데 진짜 대회는 안 나갈 거야?”

“할 일이 많아서 바쁘네요.”

“아깝네. 조금만 커팅하면 바로 입상할 수 있는데. 혹시라도 생각 바뀌면 연락하고.”

“그거 아니라도 연락드릴게요.”

“그래. 네 덕분에 많이 벌었으니까 내가 제대로 한 번 사마.”


처음에는 딱딱하기만 했던 최창윤.

회사에서 돈으로 반쯤 협박해서 날 가르치게 했기에 더욱 그랬다.

그렇지만 한 달 동안 날 지켜본 그는 꽤 아쉬운 얼굴로 날 보내주었다.


‘존나 길었다.’


더도 덜도 말고 딱 한 달.

웨이트 트레이닝과 발레, 나중에 추가한 수영까지.

무슨 올림픽 나갈 선수처럼 운동만 미친 듯이 했다.


덕분에 지금 내 몸은 놀라움 그 자체.

나름 탄탄했다고 생각했던 이전의 몸이 부끄러울 정도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역시나 전문가들의 손길은 대단했다.


‘이걸 결국은 찍네.’


끝까지 안 오르던 민첩을 어제 10으로 만들 수 있었다.

고생시킨 민첩을 끝으로 마력을 제외한 모든 스탯이 10.

샤워하고 거울을 보면 내가 나한테 반할 정도의 몸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었다.


눈바디로만 확인해도 인간이 아닌 거 같은 몸.

단순히 근육량만 키운 게 아닌 유연성과 반사신경까지 키운 제대로 된 아름다운 몸이었다.

내 입으로 말하기 창피함을 무릅쓰고 말할 정도로.


징징.

징징.


몸에 대한 뿌듯함 반, 고생한 나 자신이 자랑스러움 반.

스스로에게 감동한 나에게 톡이 왔다.


「최동현(자고 동기) : 저번에 거기 6시 반 예약했음」

「최동현(자고 동기) : 간만에 보는데 빼면 죽는다!!」


“갑니다. 가요.”


운동과 병행한 식단으로 맛있는 걸 먹지도 못했다.

거기다 출근도 회사가 아닌 짐과 학원, 수영장으로 해서 동기들 만날 시간도 없었다.

거기다 오늘은 첫 월급날.


내 합격의 은인인 동현좌에게 거하게 쏘기로 한 날이 바로 오늘이었다.

거기다 즐거운 불금이니 호락호락하게 집에 보내주진 않으리라.

솔직히 나도 놀고 싶은 마음이 넘치니 통장 잔고 좀 털 생각이었다.


‘그전에 갈 데가 있지.’


약속까지는 아직 시간이 꽤 남은 상태.

그래서 조금 창피하지만, 해보고 싶은 일이 생겼다.

다행히 최관장님이 아는 곳이 있어 예약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이야, 멋지네요. 고생 좀 하셨겠어요.”

“감사합니다.”

“잠깐 시간 낸 거라서 길게는 못 가니까 바로 준비하시죠.”

“네.”


내가 온 곳은 바디프로필을 전문으로 찍어주는 스튜디오.

힘들게 만든 몸을 그냥 보내기 아까웠다.

이런 작은 선물 정도는 괜찮을 거 같았고.


“왜 그렇게 굳었어요. 편하게 생각해요. 어차피 어디 화보에 실리는 것도 아닌데.”

“생각보다 긴장이 되네요.”

“충분히 멋있으니까 걱정 말고 편하게. 다시 갑니다.”


한 시간가량 이어진 촬영.

생전 처음으로 카메라의 모델이 된 느낌은 어색하고 민망했지만, 솔직히 좋았다.

특히나 완성된 결과물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서 더욱 그랬고.


“서준씨. 모델 할 생각 없어? 이 사진들 돌리면 몇 군데에서 바로 연락 올 거 같은데.”

“제가 모델요?”

“뭐야? 그 반응은? 굉장히 위선적이었어. 아니면 진짜 모르는 건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괜찮습니다.”

“몸이 아깝네, 아까워. 나중에 생각 있으면 연락해. 여기 내 명함.”


피트니스 대회 나가라던 최관장에 이어 모델 제의.

내가 들은 말이 맞나 싶어 당황스럽다.

물론 기분이 상당히 좋은 당황이었지만.




* * *




“······누구세요?”


바프까지 찍고 혼자서 강남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잔뜩 나에게 취한 시간은 그 정도면 충분했다.

조금씩 현생으로 돌아오며 원래의 나로 돌아왔다.


그런데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동현이형의 눈이 흔들렸다.

당황한 듯 날 바라보는 얼굴이 진짜 웃겼다.

운동한 보람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뭔 컨셉이야? 수연이도 있었네. 간만이네.”

“오, 오빠? 진짜 서준 오빠야?”

“왜들 그래? 운동 좀 했다고 너무 오바하는 거 아냐?”


그렇게 달라졌나?

군살 좀 빠지고 선이 정리되긴 했다.

좌우 밸런스도 잡힌 덕분에 비대칭이던 얼굴도 조금 자리 잡았고.


저렇게 몰라볼 정도로 달라진 건 절대 아닌 거 같아 의아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원래 작은 거 하나만 바꿔도 이미지가 달라지긴 한다.

이 정도 변화면 그럴 수도 있을 거라 여기기로 했다.


“출장 따라갔다더니 선수촌으로 출장 간 거냐? 몸이 무슨 괴물이 됐어.”

“그냥 시간이 많이 남아서 운동한 거야. 적당히 해. 민망하니까.”

“염병, 남은 시간에 운동해서 이런 몸이 된다고? 헬창들 우는 소리 여기까지 들린다.”


한동안 대화 주제가 내 몸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술이 몇 번 돌자 다른 말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진짜 이상하다니까. 무슨 회사에서 서비스 정신 이딴 거 없이 강.경.대.응. 딱 이 네 글자가 모토라니. 이게 말이 되냐?”


같은 부서인 두 사람.

자고 시즌 2가 열리면 유저를 관리하는 부서의 두 사람의 토론은 뜨거웠다.

주제는 유저를 이렇게 대하는 게 합당한가 정도?


그런데 뜨거울 법도 한 게 확실히 일반적인 회사와는 다른 대응을 교육하는 자고.

소비자인 유저에게 강경 대응이라니.

황당해하는 동현이형이 이해가 가기도 했다.


“그런데 안 될 것도 없잖아. 어차피 게임이니까 우리가 유저들 빡세게 관리해서 이상행동 막으면 전부한테 좋은 거지.”

“그러다 괜히 컴플레인 먹고 인사고과 조지면 누가 책임지고?”

“오빠는 뭘 들었어? 그런 건 알아서 위에서 커버친다잖아. 우리는 배운 대로 대응만 하고.”

“그걸 믿냐? 언제부터 책임을 위에서 지디? 무슨 동화책에 나올 소리를 하고 있어.”


방침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공통의 의견.

적어도 대한민국 서비스 특징인 슈퍼을이 안돼도 된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둘이었다.

그렇지만 그런 대응 후의 후폭풍을 걱정하는 자세는 달랐다.


배운 대로 회사를 믿겠다는 수연.

믿다가 발등 작살난다는 동현.

난 일단 수연이 말에 동의했다.


‘게임이 아니니까 그래도 돼. 아니, 오히려 더 강하게 나올 거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자고 시즌 2가 게임인 줄 아는 두 사람이다.

그렇지만 기다리는 것은 게임이 아닌 또 다른 세상.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나조차 아직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자고의 움직임은 상당히 공격적이라는 것.

내가 있는 긴급 대응팀이 그러하고.

두 사람이 있는 유저 관리팀도 그러했다.


“아, 몰라. 김차장 얼굴 떠오르잖아. 회사 얘기 그만! 이제부터 회사 얘기 꺼내면 벌주 한 잔이다. 여기 소주하고 맥주 주세요!”


나보다 정보가 없으니 더 머리 아파 보이는 동현이형.

그가 시킨 술이 빈 병과 바뀌고 다시 술잔이 채워진다.

오랜만에 동기들과 같이하는 밤은 퍽 즐거웠다.




* * *




띠링!


─── ◆ STATUS ◆ ───

[ 이름 : 나서준 ]

[ 레벨 : 010 ]

[ 능력 ]

▶[ 근력 : 010 ]

▶[ 내구 : 010 ]

▶[ 민첩 : 010 ]

▶[ 마력 : 000 ]

[ 스테미너 ]

▶[ 000% <∞> ]

[ 칭호 ]

▶[ 신화를 훔쳐낸 집념 ]

─────────────


‘하아, 다행히 떨어지진 않았네.’


금요일을 넘어 토요일 아침 해를 볼 때까지 달린 우리였다.

덕분에 주말은 완전히 날리고 고칼로리 해장만 즐겼다.

그러니 겨우 올렸던 스탯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걱정이 될 수밖에.

그래도 일요일에 빡세게 한 운동 덕분에 상태창은 마지막 확인했을 때와 같았다.


“안녕하세요, 차장님.”

“왔냐?”

“네. 그런데 차장님은 몇 시에 출근하시는 거예요? 아직 출근 시간 꽤 남았는데.”


자고의 출근 시간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유연 근무라는 제도로 하루 최소 4시간만 일하면 근태를 상관없는 꿈의 직장.

대신에 업무가 빵꾸나면 스스로 책임져야 하지만.


이런 즐거운 근태가 가능하지만, 난 제외였다.

오늘부터 백운에게 직접 오리엔테이션을 받기로 했기에 일찍 출근해야 했다.

그런데 나보다 먼저 와 있는 백운.


‘다른 나라에서 접속하니 출근을 일찍 했을지도 모르지.’


아직 백운 차장에 대한 정보는 거의 모른다.

그의 아바타가 가진 힘이 놀라운 정도로 강하다는 것.

그리고 이 특이한 부서의 실세라는 것만 알 뿐이다.


“흰소리 말고. 차나 한잔하고 시작하자.”

“제가 준비할게요.”


운동하는 중에도 일주일에 두세 번 왔던 백운의 방.

올 때마다 마신 차였기에 먼저 움직여서 차를 준비했다.


“공부 좀 했냐? 향이 괜찮네.”

“인터넷 좀 봤죠.”

“후룩. 좋은 세상이야. 옛날에는 이거 하나 배우려고 종아리에 피나도록 맞고 그랬는데.”

“······그건 너무 옛날 아닌가요? 무슨 조선 시대에나 있을 법한 말을.”

“우리 때는 다 그랬어. 엉? 네가 그때를 알아?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데.”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우리 백차장님.

그 생각이 달라진 건 아니었지만, 친해지니 다른 면모도 보였다.

이렇게 라떼를 시전하는 것도 그중 하나.


“됐고. 그래도 네가 열심히 일정 따라와 줘서 생각보다 빨리 준비가 끝났어. 이제부터는 지구가 아닌 자고에서 업무 볼 거야.”

‘드디어.’


어찌 보면 추가적인 연수에 가까웠던 몸만들기.

기본 소양을 갖추는 일이니 그렇게 보는 게 합당했다.


“전에도 말했지만, 넌 아바타가 아닌 본신인 네 몸으로 이 자고를 돌아다닐 거야.”

“그러기 위한 준비였으니까요.”

“알았어. 그 고생한 건 인사고과에 반영할 거니까 눈 좀 그만 빤짝여.”

“아, 아니 그런 뜻은 아니었고요.”

“됐고. 아무튼, 넌 그런 상황이라서 주의할 사항이 몇 개 있어.”


주의 사항.

다른 이들이 아닌 나만 주의해야 할 것이 뭐가 있을까?


“아바타가 아닌 네 몸이야. 당연히 동기화 같은 건 필요 없겠지? 대신 방화벽도 없다는 말이 되는 거야.”

“그럼······?”

“예상했을지도 모르지만, 네 생각이 맞아. 넌 자고 안에서 다치면 진짜 다치는 거고, 죽으면 진짜로 죽는 거야.”


덜덜덜.


잔을 든 손이 떨려 찻잔이 넘친다.

바닥에 떨어지며 차향이 퍼졌지만, 느낄 수 없었다.

내 정신을 다른 곳을 향해 있었다.


‘······죽는다.’


나에게 주먹을 뻗던 빙화성의 주인.

불과 얼음으로 날 죽이려 했던 그 무시무시한 공포.

애써 잊고 있던 두려움이 다시금 내 안에서 자라났다.


“갈───!”


그런 날 바라보며 소리 지른 백운.

귀가 아닌 머리에 파고든 그의 목소리에 퍼뜩 정신이 차려졌다.


“윽.”

“정신 차려. 시작도 하기 전에 개새끼마냥 숨을 거야?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이었어?”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그만두고 싶으면 지금 그만둬. 안 붙잡으니까.”

“아닙니다! 할 수 있습니다!”


아바타가 아닌 내 몸으로 자고를 탐험한다?

솔직한 심정은 다 때려치우고 싶었다.

그렇지만 내가 모르는 비밀이 이곳에 있다.

그러니 본능은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었다.


“부장한테 얘기는 들었어. 초월급 강자 앞에서 의연했다며? 그런데 인제 와서 무슨 추태야.”

“죄송합니다.”

“그런 모습 다시 보이면 난 그만둘 거야. 그런 줄 알아.”


초월급 강자?

아마도 빙화성의 주인을 말하는 걸 거다.


‘그때 태연했던 건 그냥 상태 이상이었다고.’


빙화성의 주인에게서 날 구한 루시엘라도 오해했던 모양.

건너서 그 얘기를 들은 백운은 단단히 오해했고.


그렇지만 이미 그런 이미지가 잡혔다면 어쩔 수 없다.

진짜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지.


“널 죽으라고 데리고 온 게 아니야. 그러니까 괜히 쫄지 마.”

“네. 다시는 이런 모습 안 보이겠습니다.”

“죽는 게 무섭긴 하겠지. 그러니까 잘 따라와. 내가 절대 죽지 않게 만들어 줄게.”

“네. 차장님.”

“차장은 지랄. 사부라고 불러.”

“네. 사부님.”


백차장 아니, 백운은 오늘부터 내 사부님이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4

  • 작성자
    Lv.71 vel
    작성일
    24.06.03 17:59
    No. 1

    잘보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구름여우
    작성일
    24.06.03 23:56
    No. 2

    예전에 성적 안나와서 연중한거 내용 똑같이 가져와서 연재한다고 새삼 잘 볼거라고 생각하시는건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관독쟁이
    작성일
    24.06.04 12:33
    No. 3

    한달만에 힘,민,체 10이 가능함 그리되면 전문 운동선수나 격투가, 무술등등 그런 사람들은 진작에 10 찍었을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레기스
    작성일
    24.06.22 09:25
    No. 4

    관독님 그냥 한달이 아니잖아요 스테미너 무한이라고 남들 1~2주할거 하루만에 밀어붙친거 같은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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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 어느 날 갑자기. (4) 24.06.21 286 12 14쪽
37 037. 어느 날 갑자기. (3) 24.06.20 340 16 12쪽
36 036. 어느 날 갑자기. (2) 24.06.19 385 14 13쪽
35 035. 어느 날 갑자기. (1) 24.06.18 436 16 13쪽
34 034. 유일하다는 의미. (3) +2 24.06.17 476 21 13쪽
33 033. 유일하다는 의미. (2) +2 24.06.16 459 19 13쪽
32 032. 유일하다는 의미. (1) 24.06.15 501 19 13쪽
31 031. 넥스트 레벨. (3) 24.06.14 523 19 13쪽
30 030. 넥스트 레벨. (2) 24.06.13 550 19 12쪽
29 029. 넥스트 레벨. (1) +1 24.06.13 563 21 13쪽
28 028. 가르침. (3) +2 24.06.10 570 18 13쪽
27 027. 가르침. (2) +2 24.06.09 581 20 14쪽
26 026. 가르침. (1) +1 24.06.08 646 17 13쪽
25 025. 첫 임무. (3) +4 24.06.07 675 20 14쪽
24 024. 첫 임무. (2) +1 24.06.06 691 20 13쪽
23 023. 첫 임무. (1) +1 24.06.05 753 23 13쪽
22 022. 오리엔테이션. (4) +2 24.06.04 827 25 12쪽
» 021. 오리엔테이션. (3) +4 24.06.03 853 25 12쪽
20 020. 오리엔테이션. (2) +1 24.06.02 876 26 13쪽
19 019. 오리엔테이션. (1) +2 24.06.01 969 29 13쪽
18 018. 무한의 신입. (4) +3 24.05.31 1,052 33 14쪽
17 017. 무한의 신입. (3) +1 24.05.30 1,106 32 13쪽
16 016. 무한의 신입. (2) 24.05.29 1,152 35 13쪽
15 015. 무한의 신입. (1) 24.05.28 1,238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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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011. 성의 주인. (2) +1 24.05.26 1,572 3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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