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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정한 니트 님의 서재입니다.

나 혼자 스테미너 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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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단정한니트
작품등록일 :
2024.05.23 07:54
최근연재일 :
2024.06.23 21:20
연재수 :
40 회
조회수 :
42,583
추천수 :
1,061
글자수 :
232,677

작성
24.06.19 11:20
조회
402
추천
14
글자
13쪽

036. 어느 날 갑자기. (2)

DUMMY


036.




‘안 보여.’


어둠으로 가득한 공간.

그 어둠을 감싸 안듯 안개마저 자욱하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


그것이 던전, 망자의 안개성의 첫인상이었다.


“존나게 무섭네, 씨부랄.”


심장을 옥죄어오는 긴장감을 애써 말로 눌렀다.

그러며 굳은 몸을 탈탈 떨어 풀어주며 주변을 살폈다.

그렇게 잠시 어둠에 익숙해지길 기다리자 희미하게 불빛이 보였다.


‘저쪽이겠네.’


다행히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건 아니었다.

던전을 이루는 반듯하게 돌을 잘라 만든 지하 묘지.

그리 넓지 않았기에 길을 안내하는 횃불이 보여 그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던전에 들어오자마자 습격하지 않는 것이 자고의 국룰인지 다행히도 몬스터는 없었다.

다만 그보다 더 무서운 미지라는 공포가 날 두렵게 만들었다.

그리고 알 수 없다는 공포에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딱딱딱딱.


‘뼈?’


딱딱한 것들이 서로 부딪치며 만드는 소리 같았다.

이로 소리를 내는 것과 비슷한 소리에 절로 뼈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심지어 이곳은 무덤이기에 자연스럽게 어떤 몬스터가 뒤따라 생각났고.


딱딱딱딱.


“아, 개 싫다.”


빠르게 가까워진 소리.

반경 5미터 안으로 들어왔는지 스킬, 철벽의 기사 오라에 느껴지는 존재.

그것은 해골이었다.


문제는 웹툰이나 영화에서 봤던 완전 뼈만 남은 형태가 아니라는 것.

썩다가 말았는지 여기저기 살점과 힘줄 같은 것들이 남아있는 모습.

어떤 B급 영화에서도 보기 힘든 괴이함이 뇌리로 파고들었다.


딱딱딱.


“듣기 더럽게 거북하네.”


레이지 래빗처럼 차라리 무슨 소리라도 내지.

뼈 부딪히는 소리만 들리니 음산하고 불쾌했다.

조금이라도 빨리 치워버리고 싶었다.


샤사사.

슉.


안개가 전혀 방해되지 않을 정도로 가까워진 괴물.

외형에서 느껴지는 막대한 거부감을 이겨내고 몸을 움직였다.


무영산에 이어진 청풍일권.

내가 가장 많이 펼쳤고, 가장 자신할 수 있는 기본이었다.


퍽.

퍼석, 칭──.


그리고 느껴지는 묵직한 손맛.

녹슨 칼을 휘두르기도 전에 측면으로 돌아 뛴 내 주먹이 머리뼈를 부수고 그 안의 핵까지 부순 거였다.


《끄, 허어어어어엉!》

“아, 씨발. 깜짝이야.”


말 한마디 안 하던 해골 괴물이 대가리가 깨지니 소리를 질렀다.

아니, 이건 소리를 지른 게 아닌 영혼의 비명에 가까웠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건 고통보다는 해방감.

어쩌면 저 죽지 못하고 움직인 괴물은 본인의 뜻대로 움직인 건 아닐 수도 있었다.

저 처절한 영혼이 내지른 비명이 조금은 경건한 마음을 먹게 해주었다.


띠링!


['스켈레톤'을 처치했습니다.]

['5'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아주 미세한 카르마를 획득했습니다.]


가볍게 해치운 해골은 역시나 예상대로 스켈레톤이란 몬스터였다.

그리고 주어진 코인은 고작 ‘5’.

레이지 래빗만도 못한 수준이었다.


“약점만 알면 더 쉽긴 하지.”


재빠른 움직임으로 날 당황시킨 전적이 있는 분노에 눈 돌아간 토깽이.

그 녀석에 비하면 느릿느릿한 해골은 상대적으로 약한 게 사실이었다.

5코인조차도 많게 느껴질 정도의 힘을 가졌다.


다만 다른 문제는 있었다.


‘대가리 속에 핵이 있다는 걸 모르면 뒤통수 맞기 딱 좋긴 하지.’


내가 처음부터 스켈레톤의 머리를 부순 건 핵의 위치를 알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공략법은 전부 자고 시즌 1을 통해서 익힌 것.

게임을 직접 할 시간은 없지만, 공략이 정리된 블로그나 영상을 보는 건 내 무공을 갈고 닦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었다.


그렇게 꾸준히 습득해온 자고의 몬스터가 가진 특징과 약점들.

레이지 래빗처럼 특수 개체가 아닌 스켈레톤.

흔하디흔한 괴물의 약점을 내가 모를 수가 없었다.




* * *




팡, 파바바바방!


《끄으으으. 허어엉!》

《꺽꺽꺽.》

《흐아아아앙!》


한결같이 머리가 깨지며 영혼의 비명을 질러대는 해골들.

몰려든 숫자에 비하면 위기감도 주지 못하고 빠르게 빛이 되어 사라진다.

그러며 들어온 코인은 사실 그리 만족스러운 수준도 못 되었고.


그래도 백여 마리가 넘은 스켈레톤을 처리하며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내가 얻은 것은 익숙함과 안정감.

처음에 느껴졌던 특유의 공포심은 말끔히 사라지고 토끼를 마주했을 때와 같이 차분한 심장 소리만 들렸다.


“네가 중간 보스쯤 되나 보네.”


딱딱딱.

채애앵.


미로까지는 아니지만 여러 갈래의 길이 있는 지하 무덤.

열심히 돌아다닌 결과 그 끝에 다다랐고.

지하 2층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그 앞에 선 갑옷까지 입은 스켈레톤을 맞이했다.


딱딱딱딱.

타다다닥, 휘오옹.


그런 뼈다귀 괴물이 나에게 뛰어온다.

갑옷과 세트로 보이는 검에는 미약하지만, 마력까지 품은 채로.

그리고 그 속도는 내 예상보다 빨랐다.


‘제법 빠른데?’


언데드 몬스터의 특징 몇 가지를 공략 블로그에서 봤었다.

그 첫 번째가 핵을 부수지 못하면 끝없이 살아나는 불사의 능력.

이건 이미 죽은 존재이니 당연했고, 반대로 핵만 찾으면 되니 경우에 따라서는 이득이 될 수도 있는 부분.


그리고 또 다른 공통적인 특징이 바로 지금 내 앞에 괴물과 같은 행동이다.

적을 향한 무지성 분노와 돌격.

일단 적으로 인식되면 죽을 때까지 쫓아오는 이미 죽은 존재들이었다.


‘그러니 정리해야지.’


뒤를 보인다고 봐주지 않는 괴물.

그러니 보이는 족족 정리하는 것이 상책이었다.

아무리 약점인 머리에 투구를 썼더라도 부수면 그만이다.


하지만 단단해 보이는 투구는 쉽사리 깨질 거 같지 않았다.

약점을 숨기는 것이 아닌 보호한 괴물은 호전성까지 갖추어 쉽지 않은 상대.

그럼에도 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가만히 주먹을 말아쥐었다.


‘실전에서는 처음이네.’


수없이 연습하고 사부를 상대로 이미 인정받은 상태.

그러니 차분하게 하던 대로 하면 어렵지 않으리라.


샤사사.


역시나 이번에도 시작은 무영산.

안개 속에서 마력으로 남겨진 내 잔상을 쫓는 몬스터는 사라지는 내 신형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러니 옆을 파고드는 건 너무도 쉬운 일.


우우웅, 파아앙───!

퉁, 퍼석.


시야를 농락하고 뻗어낸 주먹에는 짙은 바람이 담겼다.

그렇지만 강맹하지 못한 그 끝이 투구에 닿으며 투박한 퉁 하는 소리만 울렸다.

같이 들린 무언가 부서지는 소리는 너무 작아 들리지 않을 정도였고.


《키애애애애액!》


따다다다닥.


그렇지만 고작 그 주먹 하나에 영혼의 비명을 지르는 몬스터.

몸을 이루던 마력이 사라졌는지 중력에 의해 땅에 쏟아지는 뼈다귀들.

그리고 이내 서서히 빛이 되어 사라진다.


띠링!


['스켈레톤 워리어'를 처치했습니다.]

['120' 코인을 획득했습니다.]

[아주 미세한 카르마를 획득했습니다.]


“깔끔하게 성공.”


청풍권(淸風拳), 2초식 풍산격(風散擊), 통(通).


바람의 자유로움을 얻었던 1초식이 류(流)였다면.

틈을 파고드는 비기를 얻은 것이 2초식, ‘풍산격(風散擊), 통(通)‘이었다.

실전에 처음 사용했음에도 투구 너머의 핵을 가볍게 부순 힘은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띠링!


[던전, '망자의 안개성' 지하 1층을 정화하였습니다.]

[‘마물 소환권’을 획득했습니다.]


“마물 소환? 보상이 어째 영 별로네.”


지하 1층을 지키던 스켈레톤 워리어를 정리하며 정화를 마쳤다.

그러며 찜찜하지만, 보상까지 받았다.

망설일 필요 없이 지하 2층으로 향했다.




* * *




지하 2층에 들어서자 새로운 몬스터가 모습을 드러냈다.

스켈레톤이 덜 된 듯 피부와 내장까지 고스란히 간직한 괴물, 좀비.

스켈레톤에 비해 유연하고 빠른 움직임을 가진 괴물은 숫자도 적지 않았다.


“아, 신발에 다 묻었잖아.”


해골보다 빠른 좀비.

그래 봐야 한 끗 차이일 뿐이다.

나에게는 그다지 위협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상대.


오히려 녀석들이 죽으며 만들어낸 썩은 냄새 진동하는 피 웅덩이와 내장들.

그것들이 닿는 것 자체가 데미지였다.

정신적으로.


“끄어어어어!”

“시끄러워!”


해골들과 달리 심장에 핵이 있는 좀비들.

뒤를 이어 등장한 좀비 전사도 약점은 같았다.

주먹으로 때려야 한다는 사실이 못내 불만이었지만, 그다지 어렵진 않은 던전 난이도.


그러니 나아가는 걸음은 빨라졌다.


띠링!


[던전, '망자의 안개성' 지하 2층을 정화하였습니다.]

[‘배신의 낙인’을 획득했습니다.]


띠링!


[던전, '망자의 안개성' 지하 3층을 정화하였습니다.]

[‘소통의 목걸이’를 획득했습니다.]


지하 2층과 3층은 몬스터의 숫자만 조금 더 많아졌을 뿐,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던전 자체의 난이도가 딱 그 정도인 수준.

나에게는 전혀 어렵지 않았다.


“이건 세트인 거 같은데.”


각 지하층을 정리하고 받은 보상은 어쩐지 세트 상품으로 보였다.

마물을 불러내는 소환권과 배신을 방지하는 낙인.

그리고 마음속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물 전용 목걸이까지.


딱 봐도 마물 하나를 불러내서 내 부하로 삼으라는 의도.

그렇지만 난 일단 사용하는 걸 미루고 인벤토리에 넣어놨다.


“함부로 끌고 다니다 사진이라도 찍히면. 어후, 상상만 해도 피곤하네.”


어떤 마물이 나올지, 어떤 사고를 칠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

괜히 불러냈다가 지구에서도 활동해야 하는 나에게 방해만 될 거 같았다.

나중에, 정말 나중에 쓰기로 결심했다.


그러니 지금은 다른 문제에 집중할 때.


“바로 들어가자.”


내가 앞둔 것은 허공의 작은 포털.

바로 보스룸이었다.


킹래빗과 달리 보스룸에서 흘러나오는 살기는 녹진하다기보다는 스산했다.

언데드가 가진 무조건적인 적의와 어울리지 않는 살기였다.

약간의 의아함이 있지만, 그래도 큰 걱정은 하지 않고 보스룸에 발을 들였다.


‘여긴 성인가?’


안재가 자욱하게 깔린 성이 내 앞에 나타났다.

던전 이름에 어울리는 성은 그리 크지 않았다.

활짝 열린 성문은 어서 들어오라는 듯 보이니 망설이지 않고 발을 옮겼다.


그리고 보이는 건 콜로세움을 생각나게 하는 원형의 넓은 경기장.

그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는 보스.

로브에 모든 것이 가려진 몬스터가 서서히 몸을 일으켰다.


‘리치? 아니면 그냥 스켈레톤 메이지?’


그리 크지 않은 체구의 보스.

로브에 가려져 있기에 정확한 정체가 파악되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예상되는 것이 있기에 당황하지 않고 전투를 준비했다.


《안식을 방해하는 자. 자비를 바라지 않아야 할 것이다.》


띠링!


[던전, '망자의 안개성'의 보스 '과거를 되찾은 스켈레톤 메이지'를 발견했습니다.]

['과거를 되찾은 스켈레톤 메이지'를 처리하여 던전을 클리어하세요.]


내 머릿속으로 영혼의 목소리를 전하며 협박하는 보스.

녀석의 정체는 ‘과거를 되찾은 스켈레톤 메이지’였다.


‘엘리트 몹이네.’


일반적인 스켈레톤 메이지와 달리 앞에 ‘과거를 되찾은’이란 수식어가 붙은 몬스터.

이런 놈들을 엘리트 몬스터라고 불렀다.

당연히 뭔가가 다른 이놈들은 동급 괴물과 비교할 수 없이 강하다.


즉, 내 예상보다 이 던전 보스가 쉽지 않을 거란 얘기.

그러니 빠르게 틈을 찾아야 했다.


《일어나서 너희의 적을 맞이하라.》


하지만 적은 마법사.

전사, 그중에서도 근접전을 펼치는 권사(拳士)인 나.

당연히 날 가까이 들이고 싶지 않은 녀석이 먼저 움직였다.


스하아아아.

파칭────!


허공에 흩뿌려진 마력은 곧 마법진이 되어 땅에 스며들었다.

그리고 곧 깨어지며 땅을 들썩이게 했다.

그 결과는 솟아나는 좀비와 해골이었고.


‘많이도 뽑아내네.’


빠르게 달라붙어 마법을 쓸 시간을 안 주는 것이 최고지만, 그건 보스룸 구조상 불가능했다.

전장의 설계 자체가 이곳의 주인인 보스에게 유리하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사실.

그러니 지금은 불평하기보다는 뛰어야 했다.


딱딱딱딱딱.

딱딱딱딱딱.

딱딱딱딱딱.


“끄어어어억!”

“끄억, 끄어어어!”

“끄어어어어어어어어”


하나하나는 전혀 어렵지 않은 하급 몬스터인 스켈레톤과 좀비.

하지만 그 숫자가 셀 수 없는 수준에 이르니 몰려오는 공포감이 엄청났다.

빠르게 거리를 벌리며 전장을 살펴도 보스에게 다가갈 길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이런 상황이라고 해도 나에게 딱히 불리하지는 않았다.

내 최대 장점이 무엇인가.

바로 무한의 스테미너.


‘미친 듯이 싸우다 보면 언젠가는 이기겠지.’


분명 그러할 거다.

그런 의미에서 사부는 이곳을 내 두 번째 업무 목표로 정한 것이고.


사부의 뜻도 알겠고.

해결 방안도 알겠다.

그렇지만 왠지 그러고 싶지 않았다.


“안 되면 말고. 되면 좋은 거니까.”


그래서 일단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새롭게 얻은 힘이 어떤 결과로 나올지 내심 궁금하기도 했고.


“너만 물량전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나도 할 수 있거든. 대혼돈의 토끼 러쉬.”


지이이이잉.


단전에 자리한 풍뢰공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렇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마력.

그 시작점은 유니크 등급의 반지.


반지가 품은 스킬이 깨어나며 땅이 갈라진다.


드드드드드득.


“끼요오오오옷!”


물량 대 물량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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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038. 어느 날 갑자기. (4) 24.06.21 307 12 14쪽
37 037. 어느 날 갑자기. (3) 24.06.20 361 16 12쪽
» 036. 어느 날 갑자기. (2) 24.06.19 403 14 13쪽
35 035. 어느 날 갑자기. (1) 24.06.18 455 16 13쪽
34 034. 유일하다는 의미. (3) +2 24.06.17 495 21 13쪽
33 033. 유일하다는 의미. (2) +2 24.06.16 478 19 13쪽
32 032. 유일하다는 의미. (1) 24.06.15 519 19 13쪽
31 031. 넥스트 레벨. (3) 24.06.14 541 19 13쪽
30 030. 넥스트 레벨. (2) 24.06.13 566 19 12쪽
29 029. 넥스트 레벨. (1) +1 24.06.13 579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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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027. 가르침. (2) +2 24.06.09 595 2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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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024. 첫 임무. (2) +1 24.06.06 706 20 13쪽
23 023. 첫 임무. (1) +1 24.06.05 766 23 13쪽
22 022. 오리엔테이션. (4) +2 24.06.04 841 25 12쪽
21 021. 오리엔테이션. (3) +4 24.06.03 868 25 12쪽
20 020. 오리엔테이션. (2) +1 24.06.02 890 26 13쪽
19 019. 오리엔테이션. (1) +2 24.06.01 985 29 13쪽
18 018. 무한의 신입. (4) +3 24.05.31 1,068 33 14쪽
17 017. 무한의 신입. (3) +1 24.05.30 1,124 3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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