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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정 님의 서재입니다.

별똥별 타고 온 집밥귀신

웹소설 > 일반연재 > SF, 현대판타지

케미정
작품등록일 :
2023.07.17 09:39
최근연재일 :
2024.06.05 06:00
연재수 :
144 회
조회수 :
4,904
추천수 :
67
글자수 :
536,126

작성
23.07.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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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8쪽

6편 – 방울뱀

DUMMY

어머니를 바라본다. 어머니를 시녀가 흔들어서 깨우고 있다.

어머니는 눈을 배시시 뜨고 일어난다,


“ 너! 오랜만이다. 방울뱀 부릉아!”

어머니의 반가움 가득한 목소리이다.

어머니의 손가락이 그 고객 서비스를 말한 남자의 가슴을 가르키고 있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우리 일행의 모든 시선이 긴장한 체 그 방울뱀에 향한다.

방울뱀이 어머니에게 시선을 고정시킨 체 달려간다.


“ 누나! 그동안 왜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

방울뱀의 표정이 그렇게 기쁠 수 없다는 표정이다.

아마 둘이는 소꿉장이 친구인가 보다.


“ 나 그동안 아이를 낳느라고 돌아다니지 못 했지. 아이구 우리 방울뱀 못 본새 많이 컷네. 아버님은 안녕하시고?”


나는 어머니가 이렇게 호들갑스런 모양을 처음 본다.


방울뱀의 커다란 덩치가 앞으로 고꾸라지며 울음을 터트린다.

“ 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어. 그래서 내가 가업을 이어받아서 우리 사막독사족의 족장이 되었어”


“ 오 그때 네가 족장이 되면 살인을 하지 않고 돈 만 받는다고 하더니?”

“ 그대로 하고 있지. 근데 신랑은 안 왔어?” 말하며 두리번거린다.

“ 신랑은 도망갔어. 아이는 내가 키우지.”

“ 오 ! 저 아이가.”


말하며 내게 다가온다.

시녀장이 창끝은 고추 세우고 방울뱀 부릉이 다가오지 못하게 한다.


방울뱀 부릉이 다가오다가 창을 들고 있는 시녀장을 바라본다.

사막독사족이 꽤나 악명이 높은지 시녀장의 발이 떨린다.

그래도 창을 잡고 방울뱀과 대치하고 있다.


방울뱀 부릉이 양위 크리스를 바라본다

“ 아이에게 호위도 있는 모양이네 아이가 꽤나 높은 사람의 아들인 모양이지 호위가 있을 정도면?”


말하면서도 재미있다는 듯이 양위 크리스를 위아래로 살핀다.


“ 아 ! 크리스는 호위가 아니라 우리 시녀장인데 아이를 지키는 데는 목숨을 건다네. 크리스! 걱정할 필요 없어. 방울뱀은 나의 절친이거든.”


방울맴이라 불리는 사내가 창을 모래위에 꼽는다.

창에 달린 방울이 파르르 떨리며 소리를 내다가 멈춘다. 그는 빈손으로 다가온다.


양위 크리스는 창을 들고 물러난다.


방울뱀이 다가오자 마차 바위가 앞을 막아서는 것 같다.

체격도 좋지만 내가 지구에서 특수부대 장교였을 때 작전시에 마주친 목표 타켓과 비슷한 기운을 풍긴다. 적이 아니고 어머니의 절친이어서 댜행이라고 생각하며 올려다본다. 그리고 웃어준다.


그는 나에게 손을 내민다.

나도 손을 내민다.

“ 조카! 나는 코위 부릉이다. 반갑다.”

“ 삼촌! 나는 도나 센딘이야. 영웅님을 만나서 반가워.”

“ 우하하! 나보고 영웅이래.”


그는 기분 좋은 듯이 몸을 뒤로 젖히고 웃는다. 소리가 어찌나 큰지 귀가 아프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영웅이라고 하니 좋은가 보다.


“ 오호! 어리지만 당차게 보이네. 그때 그 사람을 닮았네. 그 사람은 지금 뭐한데?”

“ 나중에 이야기 해줄게. 그러고 나 잠 좀 자자.”


“ 그래 누나는 어디 가는데?”

“ 저기 별똥별 성전이 만들어 졌다며 ?”


“ 사원에서 조금 남쪽에 떨어져서 대사제가 그걸 바라보고 별똥별이 떨어진 곳에 성전을 짓도록 하였지.”


“ 대사제가?”

방울뱀이 고개를 끄덕인다.

“ 우리 거기 가거든.”

“ 그래? 그럼 내일 아침에 보자고”


코위 부릉이는 방울이 달린 창을 모래위에서 뽑아들고 말을 돌려 사라진다.

그의 뒤를 따라 도적들이 따라간다.


어머니는 참 대단한 사람이야 도적을 동생으로 두다니.


다음날 아침 식사를 한다.

식사라고 해봐야 딱딱한 빵에 물 한 모금 마시는 게 전부다.


나는 다시 마차에 올라 책을 읽는다.

이생에서는 훌륭한 학자가 되어야 한다고 다짐하며 아롱신의 전기를 읽는다.


아롱신이 태어난 날이 천기 원년이다.

그 만큼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이 땅에 농사짓는 법과 옷 만드는 법 그리고 글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일행은 양위 크리스가 선두에 서고 뒤에 어머니가 따른다. 그 뒤에 나와 시녀가 탄 2두 마차가 따른다. 또 뒤에는 짐 마차가 따른다. 병사들은 양옆에서 호위하여 나아간다.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을 무렵 왼쪽에서 방울소리가 들린다. 밤에 나타났던 사막독사족이다.

선두에는 밤에 보았던 방울뱀이 창을 비켜들고 달려오고 있다.

뒤에는 일백 명은 되어 보이는 도적들이 따른다.


양위 크리스가 선두에서 옆으로 달려와 마차 옆에서 창을 들고 지켜보고 있다.

방울뱀이 양위 크리스를 바라보며 웃는다.


그리고 마차의 대나무 발을 옆으로 밀치고 내다보는 나를 바라본다.

“ 조카! 마차에만 있으려니 답답하지?”

“ 삼촌! 책을 읽고 있으니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방울뱀 코위 부릉이 잠시 혼란이 오는 듯이 입만 벌리고 있다가 말을 돌려 어머니 옆으로 간다.

일백여명의 도적들이 우리 일행의 주위를 이중으로 둘러싸고 행진한다.

코위 부릉이 어머니 옆에 서서 나아가자 양위 크리스는 선두에 서지 않고 마차 옆에 붙어 선다.


양위 크리스가 어째서 내 옆에 붙어서 찰떡같이 지키는지 알 수가 없다.

이때 방울뱀의 큰 목소리가 들린다.


“ 누나! 조카는 책을 보네.”

“ 돌 때도 책을 잡았지.”

“ 누님은 닮지 않았는데. 그때 남자가 샌님인가? 그렇게 보이지 않던데.”

“ 그때 그 사람이 지금 양왕이야.”


“ 뭐라고?!”

얼마나 목소리가 큰지 내 앞에 앉아 있는 바위 엘리지는 물론 말을 타고 가는 양위 크리스도 깜작 놀라서 어깨가 들썩이는 것이 보인다.

어머니는 바로 옆에서 그리 큰소리가 들려도 전혀 동요되지 않는 듯이 보인다.


“ 전에 양왕은 사냥터에서 죽고 그 아들이 양왕이 되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양주의 왕세자였어.”

“ 그런 찢어 죽일놈! 왕족 이라고 누나하고는 격이 안 맞는다는 것인가? 밸리 족의 공주와 결혼을 하려고 누나와 조카를 모른척해... 내 이 자식을 창으로 꼬치를 꿰어서 ..”

이때 어머니가 그 방울뱀의 등짝을 때린다. 딱 하는 소리가 마차안에 까지 들린다.


“ 마차에 얘가 타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 아비를 그렇게 욕하면 좀 그렇지. 그리고 나는 그런 왕가에 들어가서 갇혀서 못산다. 잘되었지 뭐냐.”


방울뱀이 고개를 끄덕인다.

“ 하긴 ” 말하며 내가 앉아 있는 마차를 힐긋 돌아본다.


방울벰이 뒤를 돌아보자 양위 크리스가 목을 움추린다.

【양위 크리스의 천적이 방울뱀이군.】

나는 조용히 시녀에게 묻는다.


“ 저 방울벰이 꽤나 이름이 있는 모양이지?”

“ 저 독사족이 악명이 아주 높아요. 사막의 저승사자라고 불린데요. 전에는 방울뱀을 보고 살아난 사람이 없었데요. 전에 유리왕국의 금위군 총교두가 백여 명의 군인을 데리고 단제국에 잠입하기 위하여 사막을 넘다가 저 방울뱀에게 걸려서 창에 찔려죽었다는 소문이 있어요.”


“ 총교두?”

“ 유리 왕국의 십만 금군의 무술를 가르치는 교관의 대장이래요.”

“ 그래 .. 그런데 지금은 사람은 안 죽인다고 하지 않았어?”


“ 그게 공녀님이 앞으로 네가 족장이 되면 아무나 죽이지 말라고 하였다는 소문이 있어요”

어머니는 대단한 여장부로구나


나는 마차안의 책을 살핀다. 황궁의 예부에서 발행한 사막부족견문록이란 책자가 있다.

황궁의 예부에서 발행하여 외교를 담당하는 관리들에게 읽히는 책인가 보다.

집사는 황궁의 관리도 아니면서 이러한 책을 가지고 있다니 대단하다.


사막부족은 크게 일곱 개의 부족이 있으며 인구는 이백만 정도 그리고 십 여개의 작은 부족이 있다는 것이다.


첫 장의 색인목록을 살핀다. 사막독사족의 기록이 있다.

오! 이래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지! 내용을 보면 이렇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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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4편 세 명의 노예 23.09.01 52 0 8쪽
24 23편 대사제 딘딘, 여사제 샤르빌 23.08.30 56 0 8쪽
23 22편 노예 23.08.28 52 0 9쪽
22 21편 상인 23.08.25 56 0 9쪽
21 20편 아롱신전으로 가는길 23.08.23 66 0 9쪽
20 19편 아롱별과 가브리엘라별 23.08.21 65 0 8쪽
19 18편 회상11 – 호크니 우주선의 최후 23.08.18 71 0 9쪽
18 17편 회상10 – 쥐의 대란 23.08.16 62 0 10쪽
17 16편 회상9 – 통신복구 23.08.14 62 0 9쪽
16 15편 회상8 – 우주선의 쥐 23.08.11 56 0 8쪽
15 14편 회상7 – 별라귀신 23.08.09 62 1 8쪽
14 13편 회상6 – 우주인 교육 23.08.07 68 0 8쪽
13 12편 회상5 –집밥귀신 23.08.04 81 0 8쪽
12 11편 회상4 –또다른 합격 23.08.02 72 1 9쪽
11 10편 회상3 –시험합격 23.07.31 69 0 8쪽
10 9편 회상2 -재회 23.07.28 78 0 8쪽
9 8편 회상1 -딸 23.07.26 87 0 8쪽
8 7편 – 별똥별 23.07.24 80 0 9쪽
» 6편 – 방울뱀 23.07.21 79 0 8쪽
6 5편 – 떠나다. 23.07.19 86 0 9쪽
5 4편 – 글을 배우다 23.07.17 96 1 9쪽
4 3편 – 피신 23.07.17 107 0 8쪽
3 2편 – 괴한 23.07.17 123 0 7쪽
2 1편 – 돌 23.07.17 192 0 8쪽
1 프롤로그 23.07.17 346 0 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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