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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인데 초능력 얻고 배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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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킨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7.05 22:3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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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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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0
글자수 :
337,161

작성
24.05.20 19:30
조회
674
추천
13
글자
13쪽

먹히지 않는다

DUMMY

케인은 자정이 거의 다 되어서야 돌아갔다. 나는 방에 돌아온 후에도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헤어지기 전, 마지막으로 케인에게 물었던 질문 때문이었다.


‘반지를 빼앗긴 플레이어는 어떻게 됩니까?’

‘모든 것을 잃습니다. 포르타와 관련된 모든 기억을 잃고, 경기로 받은 수당도 전부 회수되죠. 딱 목숨만 건지게 됩니다.’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다.


반지를 빼앗기면 포르타를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전부 예전으로 되돌아간다.


다른 플레이어와 싸웠던 기억 따윈 잃어도 상관없지만 다른 것은 아니다. 나는 다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며 기약 없는 취준생이 될 것이고, 할머니께 드렸던 20억도 빼앗길 것이다.


나는 내 미래를 빼앗길 것이다.


일찍 아들과 며느리를 잃고 홀로 손자인 나를 키운 할머니를 생각하면 하루빨리 포르타에서 벗어나야 한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이미 얻은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 한동안 잊고 있었지만, 포르타를 만나기 전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반지를 빼앗기는 건 절대로 안 된다.


남은 방법은 S 랭크에 오르는 것뿐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복잡했던 머릿속이 개운해졌다. 할 일이 명확해졌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포르타를 벗어나려고 했다. 이 망할 데스 게임은 나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좀 더 빨리 랭크를 올려 포르타를 졸업하자.


나는 더 이상 언제든 빠져나갈 수습이 아닌 진짜 플레이어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우람한 덩치의 백인 남자.

11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의 위원장, 장 콜베르는 모처럼 예상을 벗어나는 소식에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두 번째 경기도 이겼다고?”


그러자 곧 보고하러 온 직원이 대답했다.


“예. 백 스태버를 궁지로 몰아 탈진시키고 반지를 빼앗았습니다.”

“퍼스트 블러드도 반지를 빼앗지 않았나?”

“그렇습니다.”


콜베르는 어처구니가 없었다.


처음 그 반지를 사용한 플레이어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하고 죽었다. 이후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그 반지를 얻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차라리 반지를 빼앗기기라도 했다면 다른 플레이어에 의해 능력이 뭔지 알아낼 수 있었을 텐데, 어째서인지 그 반지(The Ring)를 가진 플레이어는 죄다 죽거나 항복했다.


그래서 이번 플레이어를 마지막으로 리스트에서 제외할 계획이었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플레이어가 벌써 두 번이나 승리했다.


심지어 그냥 이긴 것도 아니다. 두 번 모두 상대의 반지를 빼앗았으니 아직 수습 딱지도 떼지 못한 플레이어가 무려 세 개의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번 플레이어가 특별한가?”

“이력을 조사해 봤지만 특별한 건 없었습니다.”

“특별한 이력은 없었다라···.”


그렇다는 건 결국 그 플레이어와 그 반지의 궁합이 좋다는 뜻이다.


“이름이 뭐라고 했지?”

“신우현입니다.”

“그래. 신우현. 처음으로 그 반지를 제대로 사용하는 플레이어네. 문제 생기지 않게 경호에 더 신경 쓰게.”


콜베르의 말에 직원이 흠칫, 몸을 떨었다.


“왜 그러지?”


그러자 직원이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그게···. 지난번 위원장님께서 그 반지를 쓰는 플레이어는 굳이 경호할 필요가 없다고 하셔서···.”


직원의 말에 콜베르는 뒤늦게 자신이 내렸던 지시를 떠올렸다.


아무리 위원회라도 무한정 자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수습 플레이어를 경호할 인력은 언제나 부족하다. 그런 생각으로 내린 지시가 이렇게 돌아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직원은 죄송하다며 사과했지만, 결국엔 자신의 지시에서부터 시작된 일이다.


“자네가 미안해할 건 없네. 내 판단이 틀린 것이니.”

“감사합니다.”

“그보다 지금이라도 빨리 경호를 붙이게. 그 플레이어가 아니면 언제 다시 그 반지를 사용할 플레이어가 나타날지 몰라.”

“네! 알겠습니다.”


명령을 받은 직원이 쏜살같이 콜베르의 집무실을 빠져나갔다.


“젠장. 실수군.”


반지로 능력을 얻은 플레이어는 강력하다. 하지만 세상엔 그보다 더 강한 자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리고 그들 중엔 플레이어를 노리는 자들도 있다.


“리요른···. 신우현에게 손끝 하나 대기만 해봐라.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




케인이 다녀가자마자 곧바로 변화가 시작되었다.


“네? 대학을 그만두신다고요?”


내 물음에 유미영 교수는 들뜬 얼굴로 대답했다.


“미스터 케인이 연구소장으로 저를 초빙했어요.”

“어렵게 얻은 교수 자리일 텐데···.”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게 중요하지 그깟 교수 명함이 중요한가요?”


유미영은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나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정년이 보장된 대학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갈 만큼 연구가 좋을까?


“학교는 언제 그만두실 겁니까?”

“일단 얘기는 해놨는데 아직 학기 중이라 당장 그만둘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아마도 7월쯤 그만두게 될 것 같네요.”


7월이라고 해봐야 고작 2달밖에 남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이 걸린 일을 과감하게 결정하는 유미영의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걱정스러웠다.


“그럼 사고 가속 연구는 어떻게 됩니까?”

“그건 당연히 계속해야죠. 그것 때문에 연구소도 만드는 건데. 우현 씨는 전처럼 제 연구실로 와 주시면 돼요.”


사고 가속 연구는 계속한다니 그건 다행이다. 앞으로도 계속 경기를 치를 텐데 하루라도 빨리 사고 가속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유미영과 이후의 일에 관해 일에 관해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후엔 호텔로 향했다.


유미영이 학교를 그만두면 나도 거처를 옮겨야 한다. 어디가 좋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걷는 사이 호텔 근처 유흥가를 지나게 되었다. 그런데 누군가 내 앞길을 막아섰다. 그을린 피부색을 가진 근육질 외국인이었다.


“네가 신우현인가?”


반지 때문에 바로 알아들었지만, 언어 자체는 외국어였다. 아랍계?


“누구냐?”


목소리에서부터 이미 적의가 풀풀 풍기는데 친절하게 대할 이유는 없다. 내가 날카로운 목소리로 대답하자 놈이 음산하게 웃었다.


“내 말을 바로 알아듣는 걸 보니 플레이어가 확실하군.”

“......!”


뭐지? 반지의 능력을 아는 놈이다.


“누구냐고 물었다.”


놈을 경계하며 허리춤을 만졌지만, 아무것도 없다. 경기가 아니면 삼단봉이나 새총은 갖고 다니지 않는다.


놈은 곧바로 달려드는 대신 나를 위아래로 한차례 훑었다.


“오래 운동한 몸은 아니군. 골격은 좋지만 뭔가 배운 것 같지도 않고. 정말 어이가 없군. 너 같은 놈이 플레이어라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냐?”

“반지를 넘겨라.”

“뭐?”


너무 황당해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뭘 달라고?


“너 같은 약골에게 반지는 과분하다. 그건 우리 리요른의 전사에게 주어진 것이다.”


놈은 마치 빌려준 물건을 되돌려받는 사람처럼 당당했다.


“다짜고짜 찾아와선 반지를 달라니. 황당하네. 너도 플레이어냐?”


내 물음에 놈이 가소롭다는 듯 비릿하게 웃었다.


“나를 너희 같은 쓰레기들과 비교하지 마라. 반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한 놈들!”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놈은 안주머니에서 단검을 꺼내 들었다. 그 모습을 보고 주위를 둘러봤지만, 하필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시간대였다.


“내놓지 않겠다면 빼앗겠다.”


아무리 늦은 밤이라지만 대한민국에서 칼을 들고 사람을 위협하다니. 완전히 미친놈이다. 이런 놈과 상대할 이유가 없다.


“왜 그렇게 플레이어를 무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랑은 대화가 안 될 것 같군. 사람 잘못 찾아온 것 같으니 돌아가라.”


내가 한걸음 뒤로 물러서자 놈이 검을 치켜들었다.


“도망치려는 건가?”

“당연하지. 여긴 포르타가 아니야. 내가 왜 너와 싸워야 하지?”


그러자 놈이 사진 한 장을 꺼내 내게 던졌다.


“고향에 할머니가 계시더군. 나이에 비해 병도 없이 건강한 모양이던데.”

“너 이 새끼···!”


도망치면 할머니를 해치겠다는 뜻이다. 그 순간 분노가 치밀었다.


“이 자리에서 널 죽이고 반지를 내 것으로 만들겠다.”


놈은 단검을 든 채 자세를 낮췄다. 이런 쪽에는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빈틈없는 자세였다. 하지만 놈이 아무리 격투에 능해도 나는 능력이 세 개다.


나는 복싱의 기본자세를 잡으며 놈을 기다렸다. 먼저 공격할 필요가 없다. 내 능력은 받아치기에 강점이 있으니까.


“덤벼.”


그러자 놈이 역수로 쥔 단검을 들이밀며 내게 달려들었다. 편의점 알바생 시절이었다면 놀라서 허둥대느라 제대로 피하지도 못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지난 두 달 동안 하루도 복싱 훈련을 빼먹지 않았다.


놈이 들어오는 속도에 맞춰 빠르게 왼쪽으로 이동해서 단검이 없는 놈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그러나 놈도 만만치 않았다. 내 나름대로는 회심의 일격이었는데 놈은 너무나 쉽게 내 주먹을 떨쳐냈다. 그것도 모자라 배를 향해 단검을 찌르기까지 했다. 그 순간 놈의 뒤로 순간이동했다.


“여기냐!”


퍽.


놈의 뒤로 돌아가 주먹을 뻗으려 했다. 그러나 놈의 반응이 황당할 정도로 빨랐다. 마치 내가 뒤로 이동할 것을 알고 있었다는 듯 보지도 않고 팔꿈치를 휘두른 것이다.


생각지도 못한 공격에 당해 머리가 흔들렸다.


“너···. 내 능력을 알고 있구나?”


순간이동은 모르는 사람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하물며 놈은 내가 자신의 뒤로 갈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처럼 거의 한 동작으로 반응했다. 능력을 모르면 절대 그렇게 움직일 수 없다.


“내가 아무 준비도 없이 왔을 것 같나? 너 같은 놈에게 순간이동이라니. 과분해. 너무 과분해!”


놈은 광신도처럼 붉어진 눈으로 단검을 휘둘렀다. 나는 검에 찔리지 않기 위해 이리저리 구르고, 때로는 순간이동까지 써야 했다.


순간이동을 딱 세 번만 연속으로 써도 100m다. 놈에게서 도망치는 건 쉽지만 그러면 할머니가 위험해진다.


‘알려진 내 능력은 두 개뿐이야.’


플레이어도 아닌 놈이 어떻게 내 능력을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겐 아직 비장의 무기가 있다.


케인과 이야기하면 알게 된 사실인데, 클럽에선 내 능력이 회귀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다. 회귀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이다. 고작 1초뿐이지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오직 나만 알고 있다.


‘길게 끌지 말고 한 번에.’


하지만 놈을 죽거나 다치게 하면 안 된다. 포르타에선 몰라도 여기선 정말 범죄자가 된다.


“그것 봐라! 능력만 믿고 훈련을 게을리한 벌이다! 너 따위는 반지를 가질 자격이 없어! 반지는 우리 리요른의 것이다!”


놈은 고함을 지르며 번개처럼 다가와 내 팔을 붙잡았다. 덩치가 큰데도 어찌나 빠른지 피할 틈이 없었다. 심지어 힘까지 좋아 붙잡힌 팔을 빼낼 수도 없었다.


“끝이다!”


놈은 한 손으로는 내 팔을 붙잡아 묶어놓고 다른 손에 든 단검을 내 목에 꽂으려 했다. 그 순간 나는 회귀했다.


다시 1초 전.


놈이 내 팔을 잡으려 손을 뻗어왔다. 아무리 빨라도 어디를 노리는지 알면 피할 수 있다. 복싱 체육관 관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놈의 손이 뻗어 나오는 것을 피하며 왼발을 앞으로 내디뎠다. 그와 동시에 놈의 턱을 향해 오른팔을 쭉 뻗었다.


빡.


제대로 들어갔다. 실전에서 치는 첫 카운터다. 반격에 특화된 내 능력을 고려해 관장님께 부탁해서 지난 두 달간 매일 같이 연습했다. 카운터를 제대로 맞으면 의식을 잃는다.


그런데 놈은 멀쩡했다.


“후우. 그래도 한 방은 있다. 이거군?”


쓰러지지는 않았어도 충격은 있는지 놈이 단검을 쥔 손으로 턱을 매만졌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놈은 여전히 멀쩡하게 서 있었다.


“그래봐야 물주먹이다. 그런 건 몇 대를 맞아도 끄떡없지.”


놈은 또다시 단검을 휘둘렀고, 나는 5초 뒤로 회귀했다. 하지만 곧 난관에 봉착했다.


‘타격이 먹히지 않는다.’


1초 회귀 능력은 한 방이 중요한 능력이다. 상대의 공격을 받아낸 뒤, 1초 뒤로 돌아가 카운터로 끝내야 한다.


그러나 놈에게는 이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다. 내 어설픈 복싱 실력으로는 놈이 쓰러질 만큼 피해를 주기 어려웠다.


그럼 결국 차곡차곡 데미지를 쌓아야 하는데 회귀는 데미지를 쌓기가 쉽지 않다. 내가 회귀하면 놈이 입은 데미지도 사라진다.


“끝이다!”


놈이 다시 내 팔을 잡으려 손을 뻗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 작성자
    Lv.63 심심하군
    작성일
    24.06.30 10:26
    No. 1

    데스메치하는놈이 신상명세 털렸는데 방치?
    후원한다면서 지도 여상보고 찾아와놓고서 방치? 병림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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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눈빛이 달라졌어 24.06.09 419 14 13쪽
28 그대로 돌려주지 24.06.08 428 14 13쪽
27 피곤한 사람이다 24.06.07 445 13 13쪽
26 알아서 할게 24.06.06 469 14 14쪽
25 그때 얘기해요 24.06.05 491 13 13쪽
24 좀 무섭다 24.06.05 500 11 13쪽
23 해보겠습니다 24.06.04 507 12 13쪽
22 더 약해서 인 것 아닙니까? +1 24.06.04 514 12 13쪽
21 후회하게 될 거다 24.06.03 512 12 13쪽
20 아직은 때가 아니야 24.05.31 527 11 14쪽
19 알 수가 없다 +1 24.05.30 533 13 13쪽
18 사람 잘못 건드렸다 24.05.29 544 13 13쪽
17 그 너튜브 스타? +3 24.05.28 559 14 13쪽
16 나갈 일이 없는 게 문제야 24.05.27 575 13 13쪽
15 아이디가 확정되었습니다 24.05.24 597 14 13쪽
14 여기서 살 면 안 돼요? 24.05.23 629 15 13쪽
13 어쩔 수 없어 24.05.22 657 17 13쪽
12 네가 누군지 모르는데? +4 24.05.21 668 17 13쪽
» 먹히지 않는다 +1 24.05.20 675 13 13쪽
10 모든 것을 잃습니다 +1 24.05.17 705 16 14쪽
9 리처드 케인입니다 +2 24.05.16 719 17 14쪽
8 답답하네 24.05.15 713 18 13쪽
7 할 일이 있습니다 +2 24.05.14 738 18 13쪽
6 칼을 꺼냈어요! +1 24.05.13 761 17 14쪽
5 건강히 계세요. +4 24.05.12 800 18 13쪽
4 계속해야겠지? +2 24.05.11 821 23 13쪽
3 항복같은 소리 하네 +1 24.05.10 857 19 16쪽
2 경기가 시작됩니다 24.05.09 998 19 14쪽
1 포르타에 초대합니다. +1 24.05.08 1,267 2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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