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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서생 님의 서재입니다.

취준생인데 초능력 얻고 배틀합니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클레어킨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3
최근연재일 :
2024.07.02 22:30
연재수 :
54 회
조회수 :
24,302
추천수 :
732
글자수 :
318,993

작성
24.06.04 00:25
조회
471
추천
12
글자
13쪽

더 약해서 인 것 아닙니까?

DUMMY

내가 삼단봉을 꺼내는 것을 본 길로틴이 어처구니없다는 듯 웃었다.


“뭐야? 너 지금 그걸로 날 상대하겠다고? 내 몸에 닿을 수나 있을 것 같아?”

“사람 목이나 자르고 다니는 망나니가 말은 참 많구나? 닥치고 덤벼!”


이번에도 역시 놈은 쉽게 도발에 걸려들었다.


“너 이 새끼! 내가 능력 뺏는 걸로 끝낼 것 같아? 네 놈 모가지를 따 주마!”


지금까지는 제자리에 서서 손이나 휘두르던 녀석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다. 놈은 나를 향해 달려오며 손날을 휘둘렀다.


절단 능력은 무섭다. 그러나 긴 칼을 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못 피할 것도 없다. 뛰어오느라 동작이 커서 피하기는 오히려 전보다 더 쉬웠다.


“죽어!”


놈은 연신 내 쪽을 향해 손을 휘둘렀다. 그때마다 마당과 주변 건물이 쓱쓱 베어져 나갔지만 나는 생채기 하나 나지 않았다. 이래서 평소에 훈련이 중요한 거다.


놈이 다시 손을 들었을 때, 나는 재빨리 쇠구슬을 놈의 눈을 향해 튕겼다.


캉.


눈알까지 강철인지 쨍한 쇳소리가 울렸다. 그러나 다치지 않는다는 걸 알아도 눈으로 무언가가 날아오면 사람은 반사적으로 눈을 감는다.


그 틈에 놈의 정면으로 순간이동했다. 눈을 깜빡이는 건 찰나지만 순간이동은 그 찰나를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다.


“끝이다.”


놈이 또다시 손을 휘두르기 전에 재빨리 전기충격기를 꺼내 놈의 옆구리에 박아 넣었다.


파지직.


“으그극!”


강철이라더니 쇠구슬은 버텨도 전기충격은 버티지 못하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내면 안 된다. 놈의 무기는 손이다.


“이걸 현실에서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능력을 얻은 후, 나는 능력을 활용할 다양한 방법을 생각했다. 능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확인하고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시험했다.


그런 방법 중에서 피스트처럼 강력한 방어력을 지닌 적을 상대할 방법도 만들기는 했다. 다만 그 결과가 참혹할 것이 뻔해서 포르타에서조차 아직 한 번도 쓰지 않은 기술이다.


나는 전기충격으로 잠시 몸이 굳은 길로틴을 둘러멨다. 순간이동은 나 말고도 다른 물건이나 사람까지 함께 이동시킨다. 기준은 내가 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나는 꾸준히 중량 스쿼트를 해 왔다.


“으으윽. 므. 므야?”


놈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곧 굳었던 몸도 풀릴 것이다. 나는 놈을 둘러멘 채 공중으로 두 번 연속 순간이동했다.


“므. 므야아악. 느 이 시끼. 므 하느 그야! 가치 죽즈는 그냐!”


근거리 순간이동의 최대 이동 거리는 30m. 나는 길로틴과 함께 순식간에 60m 상공에 떠올랐다. 순간이동의 최대 연속 사용횟수는 5회다. 지금까지 3회 사용했다.


“온몸이 강철이랬지? 이 높이도 버티는지 한번 보자.”

“으! 으으!”


아직 놈의 마비가 풀리지 않았다. 나는 재빨리 놈에게서 몸을 떼어내며 다시 한번 전기충격을 먹였다.


파지직.


이제 시간이 없다. 순간이동은 직전의 운동량이 그대로 보존된다. 떨어지다가 순간이동을 쓰면 나도 버티지 못한다.


슉. 슉.


두 번 연달아 순간이동해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하지만 길로틴은 여전히 새처럼 공중에 떠 있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놈에게는 날개가 없다.


“으으으으으으!”


쿵.


비명을 지르던 길로틴이 굉음을 내며 마당에 떨어졌다. 온몸이 강철이라더니 내장까지 강철인지 몸에는 생채기 하나 없었다.


하지만 강철이라는 게 무적이라는 뜻은 아니다. 강철도 강한 힘을 받으면 뒤틀리고 부러진다.


지상 60m에서 자유낙하한 녀석은 충격량을 이기지 못해 팔다리가 제멋대로 비틀려 꿈틀거렸다.


나는 소금 뿌린 민달팽이처럼 변한 녀석에게 다시 한번 전기충격을 먹이며 말했다.


“좀 착하게 살지 그랬냐. 이왕이면 그 좋은 능력으로 남도 좀 돕고 그랬어야지. 아니. 최소한 다른 사람 해코지는 하지 말았어야지.”

“스. 슬르즈···. 느그 즐므트스···. 즈블 흔븐믄···.”

“걱정하지 마. 너랑은 다르게 나는 사람 안 죽여. 용서해 줄 수도 있고.”


놈의 얼굴에 잠시 화색이 돌았다.


“그런데 주희가 용서를 못 해. 이미 죽었거든. 네 손에.”

“그. 그근···!”


파지직.


“으그그그!”

“똑바로 살아라. 다시는 포르타에 발 들이지 말고.”


나는 놈에게서 반지를 빼앗았다.




“하···. 요즘 대체 왜 이래? 왜 이렇게 일이 많아? 이 노란 머리 새끼는 또 뭔데?”


집에 온 마스터 퍼핏은 골치가 아프다는 듯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리요른 전사가 습격한 게 불과 5일 전이다. 그때도 퍼핏이 수습했다.


“얘가 길로틴이야.”


그러자 머리를 문지르던 마스터 퍼핏의 손이 멈췄다.


“뭐야? 길로틴을 잡았어? 이놈 경화 능력도 있다는 것 같던데?”


가만 보면 마스터 퍼핏도 정보가 참 많다. 그 좋은 정보를 미리 알려줬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별로 어렵지 않던데? 반지는 내가 빼앗았어.”

“아. 뭐야. 껍데기였네.”


포르타에서 반지를 빼앗기면 가장 최근에 얻은 능력 하나만 빼앗기지만 현실에서 반지를 빼앗기면 모든 능력을 잃는다. 그래서 반지를 가진 플레이어가 있는데도 굳이 리요른이 현실에서 습격하는 것이다.


“근데 얘 왜 입에 거품을 물었냐?”

“전기충격을 좀 많이 먹었거든.”

“아! 그런 방법이 있었네!”


도대체 이게 왜 즐거운 건지, 마스터 퍼핏은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 이마를 치며 즐거워했다.


“걱정하지 마. 곧 위원회에서 사람들 와서 나머지도 수습해 줄 거야.”

“매번 고맙다.”


그러자 마스터 퍼핏이 쑥스럽다는 듯 웃었다.


“하하. 야. 참. 어째 그 고맙다는 소리는 몇 번을 들어도 익숙해지지가 않냐? 흐흐. 내가 좀 고마운 존재긴 하지.”


이건 또 왜 쑥스러워할 일이지?


“야. 그나저나 그럼 너 능력이 벌써 6개인 거야?”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

“키야. 역시 떠오르는 신예! 근데 너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대 능력이 12개라는 건 알고 있지?”

“...뭐?”

“아. 너 처음 듣는 모양이구나? 괜히 상위 랭커들의 능력 숫자가 적은 게 아니야. 한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능력은 최대 12개까지거든. 괜히 ‘비행’ 같은 말 같지도 않은 능력을 가졌다간 빌드 꼬이니까 신중하게 고르느라 숫자가 적은 거야.”


그런 중요한 얘기를 참 빨리도 한다. 물론 그 전에 이런 건 포르타에서 알려 줬어야 하는 거기는 하지만.


“이미 얻은 걸 어쩌겠어. 그리고 절단이나 경화 능력도 나쁘진 않아.”

“맞아. 사실 꽤 좋은 편이지. 뭐 잘못했다는 건 아니고. 알아는 두라는 거야.”

“고마워. 이렇게 빨. 리. 얘기해 줘서.”

“어? 야. 너 고맙다는 사람 표정이 왜 그러냐? 무섭게.”


이 자식하고는 오늘 좀 길게 이야기해야 할 것 같다.




그 시각 샌프란시스코.


“축하드립니다. 헤라클레스 님. 오늘도 이기셨군요.”


버틀러의 말에 케인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거. 이기는 건 좋은데 베팅은 영 그렇네요. 전부 컬렉터에게 걸어버리니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실력 차이가 워낙 커서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케인은 짐짓 아쉬운 척 이야기했지만, 속으로는 좋아서 날뛰고 있었다.


퍼스트 블러드와의 첫 경기 때는 누구도 그가 이렇게 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또 한 번 퍼스트 블러드의 눈먼 총에 맞아 희생자가 늘어날 거라고만 이야기했다.


오직 케인만이 그의 가치를 알아보았다. 컬렉터는 지금 하위 랭크의 왕이다.


“그나저나 빠르긴 빠르군요. 시작 랭크도 E1이더니 한 달 만에 D 랭크라.”

“그렇습니다. 마스터 퍼핏보다 조금 더 빠른 것 같습니다.”


버틀러의 말에 케인이 귀를 쫑긋 세웠다.


“그렇게나 빠릅니까?”


마스터 퍼핏은 자타공인 포르타 최강의 플레이어다. 시작부터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 지금까지 내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만 너무 강한 탓에 그를 지목하는 사람이 없어 벌써 몇 달째 경기가 없다.


“따로 기록을 남기지 않아 정확하지는 않지만, 하루 이틀 차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단하군요.”


그 대단함을 자신만이 알아보았다. 케인은 다시 한번 자신의 안목에 감탄했다. 그런데 그때, 평소 왕래가 거의 없던 하데스에게서 통신이 들어왔다.


“헤라클레스! 당신 뭘 하는 겁니까!”


하데스는 통신이 연결되자마자 케인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클럽 회원이 플레이어를 지원하는 건 금지되지 않았습니까! 당신이 클럽의 룰을 어기고 컬렉터를 지원하는 바람에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처음 듣는 이야기다. 희생자라니?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무슨 일 있습니까?”

“정말 몰라서 묻습니까? 방금 컬렉터가 C 랭크의 유망주인 길로틴의 반지를 빼앗았습니다! 그거 다 당신이 지시한 일 아닙니까?”


다짜고짜 화부터 내는 하데스 때문에 살짝 짜증이 올라왔던 케인은 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었다.


하데스가 길로틴을 후원한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두 사람은 성향이 너무 잘 맞았다. 둘은 승리하더라도 상대를 더 잔혹하게 끝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경기를 치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컬렉터가 길로틴의 반지를 빼앗았다니. 이건 화낼 일이 아니라 좋아해야 할 일이다.


케인은 일단 목소리부터 가다듬었다. 다 알고 연락한 거지만 티를 내면 안 된다.


“어디서부터 바로잡아야 할지 알 수가 없는 말씀이군요. 일단 제가 컬렉터를 후원한다는 증거가 있습니까? 왜 아무 증거도 없이 제가 클럽의 룰을 어겼다고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백번 양보해서 그렇다고 치죠. 그런데 그게 하데스 님과 무슨 상관입니까? 혹시 길로틴을 하데스 님이 후원하시는 겁니까?”

“무. 무슨 소릴 하는 겁니까! 나는 그저 당신이 클럽의 룰을 어겼으니까···.”

“그러면 일단 증거부터 가져오시죠. 아무 증거도 없이 이러시는 건 솔직히 좀 기분이 나쁩니다.”

“이봐요! 그렇게 발뺌할 일이 아닙니다! 길로틴은 C 랭크 최고 유망주였습니다! 그런 플레이어에게서 능력을 빼앗아 놓고 그냥 넘기려는 겁니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서 하마터면 웃을뻔했다. C 랭크인데 유망주라니. 도대체 언제까지 유망주라고 부를 셈이지?


“하데스 님.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래요! 솔직히 이야기하란 말입니다!”

“길로틴이 컬렉터에게 반지를 빼앗긴 건 그냥 길로틴이 더 약해서인 것 아닙니까?”

“뭐. 뭐요?”

“약해서 진 걸 왜 제게 와서 따지시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아까부터 계속 C 랭크 유망주라는 말을 강조하시는데. 그런 플레이어가 이제 갓 D 랭크에 오른 플레이어에게 집니까?”

“아니. 그건···.”

“저 같으면 부끄러워서라도 이런 식으로 항의는 못 할텐데요.”

“이···! 내가 이 일을 그냥 넘어갈 것 같습니까? 위원회에 정식으로 제소할 겁니다!”

“그러시죠. 아! 그 전에 하데스 님이 길로틴을 후원했다는 사실부터 밝히셔야 할 겁니다. 말이 앞뒤가 맞아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 끊습니다.”


통신이 끊기자 케인은 억눌렀던 흥분을 조금이나마 풀어냈다.


“컬렉터가 길로틴에게서 반지를 빼앗았나 보군요?”


그러자 통신하는 내내 태블릿을 보던 버틀러가 대답했다.


“경기가 끝나자마자 붙은 것 같습니다. 조금 전 네트워크에 떴더군요. 저도 방금 알았습니다.”

“길로틴은 당연히 죽었겠죠?”

“아닙니다. 여기저기 다친 곳은 있지만 큰 부상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 요?”


버틀러의 말에 케인은 갑자기 피가 식는 것 같았다. 영웅의 첫 번째 덕목은 강함이다. 선의든 악의든 강하지 못하면 자기 뜻을 관철할 수 없다.


그러나 강한 것과는 별개로 단호함 또한 필요하다. 필요한 때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주저하면 반드시 역공당한다.


컬렉터는 이제껏 단 한 번도 상대를 죽이지 않았다. 지금까지는 그저 반지를 빼앗기 위해서라고만 생각했는데, 만약 그게 아니라면. 상대를 죽이지 않으려고 하는 거라면.


“그건 좀 문제인데.”


컬렉터가 살인자가 되길 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단을 내려야 할 순간에 주저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케인은 컬렉터가 그런 잘못을 범하지 않길 바랐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하죠.”

“네. 전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케인은 황급히 버틀러를 돌려보내고 곧바로 비서를 불러들였다.


“유미영 교수가 부탁한 건 완성됐나?”


그러자 태블릿을 확인한 비서가 대답했다.


“네. 프로토타입이 완성돼서 내일 아침 본사로 온다고 합니다.”


비서의 대답에 케인의 표정이 밝아졌다.


“잘 됐군. 그럼 프로토타입이 오는 대로 전용기에 실어줘.”

“어디로 가십니까?”

“대한민국.”


케인은 두 번째 한국행에 올랐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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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인데 초능력 얻고 배틀합니다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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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알아서 할게 24.06.06 432 13 14쪽
25 그때 얘기해요 24.06.05 451 13 13쪽
24 좀 무섭다 24.06.05 458 11 13쪽
23 해보겠습니다 24.06.04 467 12 13쪽
» 더 약해서 인 것 아닙니까? +1 24.06.04 472 12 13쪽
21 후회하게 될 거다 24.06.03 473 12 13쪽
20 아직은 때가 아니야 24.05.31 484 11 14쪽
19 알 수가 없다 +1 24.05.30 493 13 13쪽
18 사람 잘못 건드렸다 24.05.29 502 13 13쪽
17 그 너튜브 스타? +3 24.05.28 516 14 13쪽
16 나갈 일이 없는 게 문제야 24.05.27 532 13 13쪽
15 아이디가 확정되었습니다 24.05.24 554 13 13쪽
14 여기서 살 면 안 돼요? 24.05.23 585 14 13쪽
13 어쩔 수 없어 24.05.22 612 16 13쪽
12 네가 누군지 모르는데? +4 24.05.21 624 16 13쪽
11 먹히지 않는다 +1 24.05.20 626 12 13쪽
10 모든 것을 잃습니다 +1 24.05.17 658 15 14쪽
9 리처드 케인입니다 +2 24.05.16 673 16 14쪽
8 답답하네 24.05.15 667 17 13쪽
7 할 일이 있습니다 +1 24.05.14 687 17 13쪽
6 칼을 꺼냈어요! +1 24.05.13 713 16 14쪽
5 건강히 계세요. +3 24.05.12 750 17 13쪽
4 계속해야겠지? +2 24.05.11 769 22 13쪽
3 항복같은 소리 하네 24.05.10 801 18 16쪽
2 경기가 시작됩니다 24.05.09 927 18 14쪽
1 포르타에 초대합니다. 24.05.08 1,182 2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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