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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뉴런 님의 서재입니다.

새벽 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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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도파민뉴런
작품등록일 :
2020.11.22 20:58
최근연재일 :
2021.01.27 15:05
연재수 :
34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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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2
추천수 :
3
글자수 :
153,211

작성
20.12.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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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쪽

10

DUMMY

은지는 그의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고 친구들은 보지 못했다고 했다. 야심한 시간에 전화를 걸어서 화를 내는 사람도 많아서 실례가 되었다. 더는 연락을 하는 것이 무리라고 여겼다.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우리는 다시 골목으로 들어섰다. 인선은 아직 동네를 벗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쉬었다 가자.”

나는 통증 때문에 잠시 길가에 앉았다.

“나 때문에 미안해. 내가 찾을 테니 너는 들어가.”

이대로 허탕을 치기는 싫었다. “아니야. 나도 가.”

“그럼 너는 동네를 찾아보고, 나는 위 동네로 갈게.”

우리는 헤어졌다. 인선 형은 머지않은 곳에 있을 것이 분명했다. 잠깐 화가 났을 뿐이지, 화가 식으면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골목을 끼고 돌아서서 집 쪽으로 행했다. 내가 있던 왼쪽의 길로 가다 사거리가 나왔다. 낯익은 봉고차가 내 앞을 지나쳤다. 아버지의 차였다. 아버지는 차를 집 앞에 주차 하지 않는다. 집은 주차 공간이 적어서 한적한 큰길에 주차를 했다. 그는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 시간에.

차안에서 누어있는 인선 형이 보였다. 추적해야 한다.

트로이에 시동을 걸렀지만 놈은 말을 듣지 않는다. 강제시동을 걸었지만 좀처럼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휴식을 취한다. 지금쯤 멀리 갈을 것이다. 또 다시 기름을 넣은 것을 까먹고 말았다. 빌어먹을 건망증. 엄마의 잔소리가 생각난다. ‘실수덩어리’ 그렇지만 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좀처럼. 실수하는 것을 엄마가 보았을 뿐이다. 엄마 앞에서는 늘 실수를 하고 만다. 그것이 내가 엄마에게 약한 증거였다.

누나에게 이 사실을 말해야 하나 망설였다. 우리 아버지가 그를 데리고 간 것을 알면 어떻게 나올지 확실히 떠오른다. 그녀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납치인지 아니지 확실하지 않지만 형은 짐칸에 누워 있었다. 그리고 은둔하고 지내는 아버지가 한 밤에 차를 끌고 나간 다는 것은 이상한 모습이었다.

아버지가 인선을 어디론가 데려간다. 그것도 의식을 잃은 그를........ 병원일지도 모른다는 헛소리는 집어 쳐라. 분명하게 의식을 잃은 것이다. 나는 보았다. 박정건을 폭식한 자가, 내 아버지를 흉내는 자가 사람을 납치했다.


숨으렷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여운은 학교에 오지 낳았다. 누군가에게 들키지 않게 교무실 밖으로 숨었다. 나는 교무실에 들어가지 않고 30분전에 와서 담임을 기다렸지만 그녀는 오지 않았다. 실종된 것이 틀림없다. 어재 다른 선생들은 없었고 담임이 내가 수업에 들어가지 말라는 말을 들은 사람도 없었다.

“전여운 선생님 아직 안 왔나요?”

나는 확인 차 국어 선생님에게 물었다. 드넓은 교무실에는 몇 몇 선생들만 있었다. 지금은 수업 시간 중이었다.

“그래. 너 15반이지. 아직 안 왔다. 수업에 들어가야지.”

국어는 내가 왜 교무실에 왔는지 알고 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다들 모른다고 여겨도 되겠다. 나는 국어가 수업에 들어가라고 해서 들어간 것이다. 마침 근신이나 어떤 처벌을 받을 줄 알았는데 담임이 나오지 않았다. 처벌을 내릴 사람은 없었다.

1교시는 끝나있었다. 아이들은 여전히 장난을 치고 있었다. 누구하나 담임이 없어진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칠판으로 갔다. 분필을 잡고 크게 그었다. ㅈ자의 첫 획이 그어졌다. ㅡ.

[전여운이 없어졌다]

칠판을 꽉 채울 정도로 크게 쓰자 아이들은 쳐다보았다. 거친 분필소리에 주위가 팔린 모양이었다.

“또 야. 이번 엔 담임.”

미진은 말했다. 한 동안 아이들은 그것에 대해서 말을 했지만 어떤 결론도 나지 않았다.

2교시가 영어라서 2교시까지 오지 않는다면 진짜 사건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책을 펼쳤다. 책안에는 인체 그림들의 조각들로 채워져 있었다. 그것을 보고 있는데 미진이 책을 빼어 들었다.

“놀라운데. 정말 진짜 같아.”

미진은 인체 데생을 보고 말을 했다. 그녀의 입은 벌어져 있었다.

“이게 뭐야?”

그녀는 어린 아이처럼 호기심이 가득했다. “니가 그렸어? 잘 그린다.”

그것은 아버지란 허구의 인물이 그린 것이었다. 허구는 내가 알지 못하는 대상을 뜻한다. 미진은 페이지를 훑어서 보았다. 그러더니 한 장에서 멈추었다. “여기 수진이라고 적혀있어.” 미진도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착각이다. 그녀는 알지 못했다.

“이리 내.”

나는 검은 책을 빼앗아 들고 가방에 쏘셔 넣었다. 옆에 있던 동수도 증거물을 보고 호기심이 생긴 것 같았다.

“뭔데 그래?”

“아무 것도 아니야.”

일단은 숨기는 것이 좋을 같았다. 알아서는 내가 피곤해 진다.

“너의 숨겨진 솜씨를 칭찬 해주려는데 왜 그래? 부끄러워?”

미진은 나를 사랑스러워 표정으로 쳐다본다.

“알 필요 없어. 별거 아니야.”

“워~!” 동수는 대단하다는 듯이 감탄사를 외쳤다. “뭐 그런 것 같고 그래. 솜씨 좀 구경하자.”

나는 그에게 주먹을 들이 댔다. “니들 내가 누군지 잊은 것 같은데. 또 그러면 죽는다.”

그들은 내가 일 학년 때 일진을 때려 부순 사건을 기억했다. 알았어 알았어 하며 한 발 물러났다.

동수는 자신의 의견을 설파한다.

“이번엔 있은 납치 사건은 어떤 비밀 조직의 소행이야. 데려가서 니들도 소문을 들었겠지만 인간을 실험 한 거야. 그리고는 기억을 하지 못하게 약물을 주입 한 거고.”

“맞아. 나도 그런 결론이라고 밖에 생각 할 수 없어.”

미진은 말했다.

나도 동수의 의견과 같은 결론이었지만 범인이 내 아버지라는 것을 말 할 수 없었다. 말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었다. 이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여기에 수진의 간과 위장이 그려져 있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범인은 바로 나의 아비를 잡아먹은 자이기 때문이다. 나의 아버지는 어딘 가에서 살아 있을 것이다. 섣부르게 그를 잡았다가는 영영 아버지를 놓치고 만다.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야 한다. 증거를 경찰에 내놓아야 한다. 이 책이 증거가 될 수 있을까? 생각은 거기까지 미쳤다.

삼인조가 대화에 끼어들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해.”

김혜영은 말했다.

“나도.” 하면서 최미영도 말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지?”

동수는 대중을 보면서 연설을 하듯이 말했다.

“밤에 그 동네로 가서 단서를 잡는 거야. 위장을 해서 범인이 납치를 하려는 순간 우리가 다려들어서 잡는 거야.”

동수는 자기가 묻고 자기가 대답을 했다.

“우리가 한다고? 그들은 조직인데. 싫어.”

미진은 말했다. 삼인조도 뜻을 같이했다.

“무서워.” 미영은 말했다.

“그래도 그 수밖에 없잖아. 군소 너도 할 거지?”

“내가 왜? 나는 무리로 하는 짓을 별로야.”

동수의 의견은 난항을 겪었다. 동수의 의견은 없는 것을 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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