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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야 한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시문아
작품등록일 :
2015.07.26 14:47
최근연재일 :
2017.08.27 18:34
연재수 :
1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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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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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8.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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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먹고보자 12

DUMMY

12


걸음을 옮기면서도, 의문은 줄지 않았다.

다리를 작업할 때만 하더라도 분명 없었던 꼬리. 그런데 왜 지금에서야 나온 걸까. 기억은 틀리진 않다. 집중력 하나만큼은 자신 있으니, 이건 분명.


"죽은 뒤에 튀어나왔다는 건데? 흐으음."


조심스럽게 다가가,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지. 주위를 다시 한번 탐색하고 목표에 도달했다. 이 꼬랑지. 탐나면서도 위험하다.


톡톡.

검지로 두어 번 두드리니,


콰과과광.

하는 음향적인 효과는 없었다.


"그렇다는 건, 괜찮다는 건데. 좋았어."


톡톡.

꼬리가 확연히 마디별로 1m가량 구분되어 있고, 두드려보니 둔탁한 소리를 냈다.

즉, 내부가 꽉 차 있다는 의미인데.


"잘만 다듬으면 루이 2세 뺨치겠어."


손으로 쓰윽 훑어 내리니, 촉감이 여간 부드럽지가 않다. 푸른 구슬의 시력으로도 표면에 잡티가 없는 건.


"최고의 품질. 이거. 구슬보다 훨씬 낫다. 이야."


그래. 확실히 쓸모가 있었다.


"장수는 무기를 고르지 아니한다."


라는 개떡 같은 옛이야기를 믿지 않으니, 이걸 반드시 잘라낸다.


"흐아압."


차기 유니크가 될 무기.

힘있게 내려쳐 잘라내야 하는데.


캉.

붉은 구슬의 힘으로도 쉽게 잘리지 않는 꼬리였다. 낙담이 우선인데, 입꼬리가 먼저 올라가는 의미는......


"좋았어. 대단해."


워낙 단단했기에, 어떤 놈도 다 썰어버릴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대박이네. 이거."


입가의 미소를 지우지 못한 채, 오른손으로 다시 한번 사정없이 꼬리를 내리쳤다.


쉬이익. 캉.

캉캉.

여러 번 두들기니,

힘든 건 둘째치고, 조금씩 녀석의 꼬리에 흠집이 난다.


"그래. 조금만, 더."


가슴이 벅차오른다. 이걸로 루이 2세를 만든다면, 엄청난 놈이 탄생할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큰 착오가 있다는 걸, 깨달아야 했다.


"으아아아! 빌어먹을. 젠장, 젠장."


이마에 땀이 흥건한 채 도끼질하듯 내려쳤지만, 이놈의 꼬리는 부서질 줄 몰랐다. 오히려 윌슨 1호가 금 가기 시작하더니, 이내 뽀각 소리를 내며 부러졌다.

내 윌슨. 윌슨이.


"윌스으으은!"


무기라지만, 내 애정을 듬뿍 머금은 단도. 녀석이 생을 그만 마감해 버리고야 만 것이다.


"으아아아!"


아무도 모른다. 우리 첫 만남은 그리 즐겁지는 않았지만, 얼마나 나를 도와주고 함께 하였는가. 이제 반 토막이 된 하얀 녀석의 잔해를 보니, 무릎이 절로 꿇어졌다.


"으윽, 윌슨. 너마저도."


아나트가 내 손에 부러지고, 루이 2세는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었다. 남아있는 윌슨도 세상을 떠난 지금. 나에게 무엇이 남아있는가.


"그래. 윌슨. 고생 많았다. 윌슨. 윌스은."


볼품없는 장소였지만, 부러진 윌슨을 땅에 고이 묻어두고 절을 올렸다. 단순히 외계 생물체의 다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동반자로서 최대한의 예우를 보여준 뒤 천천히 일어섰다.


"윌슨. 복수해줄게."


물론, 부숴 먹은 건 나였지만, 원인은 저 대형 거미니. 낱낱이 파헤쳐 주마. 이 자식.


"하아아압!"


두려울 게 없었다.

쾅.

마디에 손날이 닫는 순간 엄청난 고통이 짜르르 몰려왔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윌. 합, 슨. 하압!"


지랄발광하며 내려치자, 어느덧 꼬리의 마디 틈에서 작은 비명이 새어 나왔다.


툭, 투둑. 쩍.


"그렇지!"


쪼개진 꼬리 자식을 보니, 이제야 웃음이 나온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


"하아압!"


쾅.

그런데 솔직히 맨손은 인간적으로 너무 아프다.


"아이고야."


삼십 여분 간의 사투 끝에 꼬리를 잘라내자,


"역시 대형 거미는!"


빌어먹을 거미였지만, 꼬리가 참 좋았다.

1m 간격의 매끈한 꼬리로 뭘 만들까. 일단 이에는 이. 녀석의 잘린 부분으로 기다란 다리를 다듬었더니 생각외로 잘 잘렸다. 처음이 어려웠지. 한 놈이 완성되자 여러 개가 쉽게 만들어졌다.


"좋아! 아주 좋아. 드디어!"


윌슨이 부활했다. 루이 2세도 역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탄생했고, 아나트의 귀환도 실행됐다.


"천하무적이다!"


그냥 해본 소리다.

붉은 구슬과 푸른 구슬이 없으니 영 자신감이 떨어진다. 허나, 나에게는 초록이. 우리 초록이가 많이 있지 않은가. 도망치는 거로는 천하무적이라고 해도 되잖아!


"하하하하."


그때.

저 멀리 하늘에서 굉음이.


쿠와와와왕.

울려 퍼졌다.


엄청난 공해. 아니 새까맣게 물든 거무죽죽한 비행체. 내 머리 위는 파랗고 청명한데, 서울 방향에서 몰려오는 먹구름은 거멓게 물들어 있었다.

즉.


"망했다. 어서."


황급히 잘린 꼬리들을 주워 담고 반대편으로 쏜살같이 튀었다. 재주가 있든 없든 간 그런 문제는 손을 떠났다. 어떻게 저렇게 많은 놈과 싸우란 말인가.

나는 살아야 한다.

그러니 튄다. 튀는 게 상수였으니까.


*


"보이는가."


치치지지직.

거대한 모선이 중앙에서 통신을 내뱉자 정찰조로 보이는 이들의 음성이 전해왔다.


"보입니다. 레벨 넘버 60이 쓰러져 있고, 다른 레벨 넘버 150들도 주변에 산재하여 있습니다."

"상태는?"


모선에서 흘러나온 음성은 지구의 언어가 아니었다. 현재 지구에서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오로지 외계 생명체의 비행선만이 공중에 설치된 물결을 통해 날 수 있었으니까.


*


물결.

전투기가 다가가면 절로 동체가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신기한 현상. 지구가 멸망으로 급가속한 것도 물결이 일조했었다.


하늘을 지배하는 자. 세상을 지배할지어다. 몸으로 느끼는 문장이 아니던가.


양력을 이용하여 날아가는 비행기는 지상과의 전파가 끊겨 통신이 두절되었고. 동시에 전자부품의 작동이 모두 끊어졌다.


지구상의 모든 물건은 전자와 관련된 제품들. 강력한 자기장의 흐름에 모든 게 정지되었다.

일렉트로마그네틱 어택.

즉, 전자전 공격이 사방에 깔렸었던 것.


엔진과 전자부품만을 사용한 지구인들이 필패하는 건 당연했다.


핵이라 불리는 물질도 마찬가지였다. 미사일에 탑재된 우라늄, 플루토늄과 수소 물질로 구성된 핵. 그 역시도 하늘로 쏟아져 올라간 동시에 지상으로 내던져졌다. 적에게 닿지 못한 상태에서 자신들이 되돌려받으니 강대국이라 칭한 이들. 그들이 제일 먼저 국가적 재난을 당해야 했다. 각종 방사능에 노출되고, 외계 생명체들은 아랑곳없이 지구에서 활개를 칠 수 있었다.


지구인들은 각개격파식으로 외계 생명체를 죽이려 했지만, 총탄으로 쉬이 뚫리지 않았고. 오히려 거대한 생물체가 출현하면서 각종 피해는 늘어만 갔다.


*


치치치지익.

정찰대의 음성이 모선의 지시에 따라 응답했다.


"살아있는 레벨 넘버는 없습니다."


모선의 외계 생명체는 아리송한 표정을 지었다. 어떻게 레벨 넘버 60이 쓰러졌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지구인들은 레벨 넘버를 볼 수가 없을 터인데?"


특수한 물질로 구성된 레벨 60. 눈으로 보인다고 해도 쉽게 죽을 이가 아니었다.


"자세히 확인하고, 주변의 어떠한 놈이 있었는지 파악해라."


투투투투투투.

요란한 소리와 함께 하늘에 가득 차 있는 외계의 비행선. 그들이 레벨 넘버 60이 쓰러진 곳에 다다르자.


쉬이이잉.


여러 개체의 생물들이 비행선에서 쏟아져 내리고, 넘버 60의 주변으로 신속하게 포진했다. 위험을 감지하는 것인가. 여기저기를 헤치고 다니며 울부짖음과 동시에 우렁찬 폭음이 터져 나왔다.


"크와와왁."


듣기만 해도 소름 끼칠 정도의 흉포함. 살아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지만, 그들의 눈은 살기로 희번덕였다. 지구인들의 몸체를 그리워하는 것일까.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며, 먹이를 갈구하고 있었다.


"조용!"


비행함대의 큼지막한 모선.

그곳에서 여의도에 모습을 비쳤던 이가 창공을 계단 밟듯 천천히 내려섰다.


누가 본다면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고 믿을 정도. 홀로 하늘에서 서서히 내려오는 외계 생명체는 다시 보아도 믿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흠."


레벨 넘버 60. 지구에 제일 먼저 도착하여 월등한 능력으로 지구 생명체를 도륙한 이.


또한, 특수한 기술로 몸체를 식별할 수 없게 만드는 능력으로 이런 낯선 곳에서 생을 마감한 것을 믿지 못했다.


아직도 외계 생명체는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자신의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라 했거늘. 불시에 변을 당했다?

이름도 모를 장소에서?


어찌 죽었을까. 그는 넘버 60의 주변을 서성거리며 특이점을 찾아야 했다.


"이상하군. 넘버 60의 머리가 부서져 있고. 팔다리가 다 잘려져 있다? 설마 넘버 60을 보았다는 건가. 더블 일루전(illusion)을 깼다는 말인데, 그게 가능한 일인가."


고개를 갸웃거린 그는 어느덧 넘버 60의 꼬리를 발견하고 흠칫 놀랐다.


"빼내어 갔어."


꼬리 부근에 투박하게 끊어짐을 확인한 외계 생명체. 그는 이내 만짐을 멈추고 고개를 돌렸다. 볼매를 씰룩거리더니, 표정이 험상궂게 일그러졌다.


"적은 다수가 아니다. 필시 우리의 비밀을 캐낸 것일지도 모를 터. 빨리 주변을 샅샅이 뒤져라. 동물이고 인간이고 간에 모든 것을 없애 버린다!"


주인의 명을 받드는 똥개처럼 수천 마리의 생명체들이 일사불란하게 흩어졌다. 물방울을 떨어뜨리자 퍼지는 고인 웅덩이처럼 말이다.


*


"헉, 헉."


똥줄이 타들어 간다. 미친 외계 놈들. 얼마나 많이 들이닥쳤는지 숫자도 세기 어렵다. 가진 구슬은 초록이 30개, 그리고 무기 3개. 허나 아나트의 화살이 40여 개가 남았다는 것이 중요했다. 오히려 처음의 실패가 다행이었다. 적은 수량이지만, 화살이 남아 있다는 건 내게 행운.


"크와와왁!"


뒤편에서 개소리 같은 듣도 보도 못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발에 땀 나도록 뛰는데, 저 개울음 소리는 도저히 멀어지지 않는다.

혹시나 눈치챈 걸까. 가슴이 철렁했지만, 아직 내겐 초록이가 있기에. 남아 있는 무기가 있기에.


미친 이런!

이런 상황에서도 머릿속에 멜로디가 울려 퍼진다. 이 미친놈! 정신 차려!


휙휙 지나치는 보도블록은 성한 것이 없을 정도로 움푹 파여 있었다. 만약, 초록 구슬이 없었다면 뛰지도 못할 만큼 아수라장이었다. 초록아! 고맙다. 나, 이 세상과 하직 인사할 뻔했구나.


"크와와왁!"


점점 다가오는 개소리.

미치겠다. 속으로 이걸 싸워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눈앞에 쓰러져 있는 빌딩이 보였다.


"제발."


그래. 저쪽에 숨어있다가 놈들이 지나가면 되겠다 싶었다. 재빠르게 다리를 놀리며, 기울인 창문 틈으로 몸을 던졌더니.


쨍그랑.


아! 시발. 돌아버리겠다. 창문은 왜 깨져서 지랄이야고!


"와와와왁!"


개떼들이 몰려온다.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왔다. 날카로운 울음소리.


"이런 제엔자앙!"


소리라도 쳐야 직성이 풀렸다.

무서운 건 저들이 아니라 뒤이어 올 지원군.


"우라질 놈들."


최대한, 건물 위로 높이 올라가기 위해, 계단 같지 않은 계단을 넘어섰다.

제발 찌끄래기들만 와라.

그럼 죽여줄게. 응?


"크와와왁!"


역시. 작은 조무래기가 수십 마리. 저들이 어떻게 사람을 쫓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후각은 그리 뛰어나지 않다. 그럼 뭘로 판단하고 내게 뛰어온 거지. 나는 왜 또 그렇게 확신하는 거지?


무의식적인 감인가.


"지랄 말고. 얼른."


최고 위층으로 간다.

벌커덕.

문을 열어 방 안에 들어서자, 기존에 사용했던 가구들이 비치된 게 눈에 들어왔다. 그런데 예상외로 깨끗했다.


"이 와중에 멀쩡한 곳이 있자니."


일단, 생각은 나중. 급히 발걸음을 옮기자 내 귀에 캔디. 아니 총알이 날아들었다.


타앙!

이건 뭔 시츄에이션. 괴생명체가 이제 총까지 사용하는 건가.


"뭐야, 안 죽었어?"


사람. 사람이 있었다.


타앙!

또다시 들려오는 총알. 그나마 구슬의 힘이 걸려있기에 피할 수 있었다. 고개를 빠르게 돌리자, 머리 뒤로 벽에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런 썅. 괴물들에게 쫓겨 죽을 둥 말둥 하는데, 엄한 데서 눈먼 총알에 맞을쏘냐. 눈을 부라리며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 확인했다.


"어디야!"


타앙.

뒤에서는 괴물들. 앞에서는 미친놈. 아니 년인가. 그건 잘 모르겠지만, 드디어 찾았다.

재빨리 몸을 굴리며, 원인 제공자에게 달려가.

빠각.

후려쳤다.

죽든지 말지는 네가 결정하고, 책상 귀퉁이를 걷어차 버리자 나약한 앓는 소리와 함께 놈이 쓰러졌다. 그런데 문제가 또 발생했다.


"크와와왁!"


산 너머 태풍. 제기랄 것들. 외계 생명체가 눈치를 까고 문 앞으로 몰려들었다. 어쩔 수 없다.


"다 죽자. 죽어."


날카로운 루이 2세. 첫 개시를 원치 않는 곳에서 해야 하는구나. 쌍검을 들어 문 앞으로 다가가, 두 손을 교차시키며 베어버렸다.

쩌저정.

두부 으스러지듯 순식간에 토막 난 문.

그 여파에 밖에 있던 괴생물들이 흰색으로 범벅됐다. 다시 봐도 피는 아닌 거 같다.


"다 죽어!"


성난 외침을 곱게 들어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루이 2세를 놀렸다. 앞으로 베면 똥강아지 한 마리. 옆으로 베면 두 마리. 열심히 칼질하는 도중에도 뒤에 있던 녀석이 은근 신경 쓰였다. 무의식적으로 괴생물체들이 접근 못 하도록 해주는 나의 배려.

나는 관대하다.

나를 죽이려던 녀석을 보호하는 나는 착하다. 는 개뿔. 내 뒤로 다가오는 놈들이 싫을 뿐이었다.


"헉, 헉."


지친다. 베어도 끝이 없는 녀석들. 수십 마리를 죽인 것 같은데 어디서 또 들이닥치는 건지. 하지만 놈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게 보인다.


"아!"


그런데.

녀석들이 오다가 멈춰 섰다. 이런 쉣.

느낌이 온다. 난 바보가 아니다. 분명 조무래기들보다 더 거대한 녀석이 온다는 사전 포석.


아까 전, 총알을 발사한 녀석에게 달려갔다. 비록 날 죽이려 했지만, 한국말 쓰는 놈은 구해야 했다.

난! 대화하고 싶다고!


산산조각 부서진 책상의 잔해 주변에 사람이 보였다. 오오! 드디어 사람이다. 회색의 우비 같은 옷을 입었지만 뭐. 어쨌든 사람이다.


녀석을 대충 어깨에 짊어지고 출입구를 돌아봤다. 외계 놈들. 조금만 시간을 내게 줘라. 그런데 어깨에 매달린 녀석. 왜 이렇게 가볍지? 아! 아직 내게 붉은 구슬의 힘이 남아 있어서 그런가 보다.

정신을 차리고.


차차창.


빌딩의 깨진 파편들. 일단 높았다. 드럽게 높았다. 대충 바라봐도 까마득히 펼쳐진 풍경.


"으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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