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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90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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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꾼90
그림/삽화
RISing
작품등록일 :
2023.12.18 21:27
최근연재일 :
2024.05.22 22:00
연재수 :
1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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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9
추천수 :
267
글자수 :
698,055

작성
24.05.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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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111

DUMMY

레이가 깨어난 후, 레이의 몸 상태는 빠른 속도로 회복했다. 다만, 레이는 외상보다는 내상이 훨씬 심각한 상태였기 때문에, 렉샤를 운용하면 참을 수 없는 고통이 몰려왔다. 그 덕분에 레이는 군말없이 쉬는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매튜가 전해준 시뮬레이터는 켜보지도 못하고 구석에서 먼지만 쌓이데 되었다. 하지만,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에 레이는 편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종종 놀러오는 친구들은 레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다. 특히, 이블린은 레이가 부담을 느낄만큼 자주 놀러왔다. 그런데, 그녀가 올때면 크리스가 같이 오곤했었다. 죽다 살아난 레이는 여전히 눈치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이는 크리스와 이블린이 사귀고 있는게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한다. 하지만, 눈치가 빠른 자신이 눈치 없게 참견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레이는 자기 스스로를 과대 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라이언 역시 크리스가 올때 종종 놀러오곤 했었다. 그런데, 가끔 과거의 자신에게 전달해야하는 쪽지의 내용을 추가하거나 수정할게 있다며 종이를 새롭게 건냈다. 중복된 내용을 제외하더라도 라이언이 건내준 쪽지는 어느새 책한권을 이루고 있었다. 레이는 당혹스러운 표정으로 라이언에게 말한다.


“형···?”


“검은놈 무슨 일이냐.”


“내가 형에 대해서 꽤나 잘 안다고 생각하거든?”


“나 또한 그렇다!!”


“그런데··· 내가 아는 형은 이정도 양이면 읽지 않을 것 같은데···”


“검은놈!! 너는 나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나 라이언!!! 분명히 다 읽을 것이다!!! 걱정하지마라!!!”


그 이야기를 들은 크리스가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한다.


“레이, 만약 네 말이 맞다면 주먹으로 저녀석 턱주가리를 돌려버려라.”


그렇게 오늘도 크리스와 라이언의 다툼은 시작됐다. 그렇게 레이는 2개월 정도의 요양 끝에 가까스로 병원에서 나올 수 있었다. 레이는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고, 크리스와 라이언 역시 레이와 같이 훈련을 하였다. 이들이 같이 훈련을 한건 비교적 최근에도 있었던 일이지만, 그때는 전쟁을 위한 다른 기사들의 훈련을 도왔을 뿐이다. 이들이 강해지기 위한 훈련은 아니었다. 이들은 그렇게 오랜만에 훈련소 생활 이후 같이 훈련을 하게 되었다. 크리스와 라이언은 레이의 빡센 훈련 과정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이들의 목표는 마스터급의 기사가 되는 것이었다. 레이가 도움을 필요로하는 그 순간에 지난번처럼 도움만 받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다. 실제로 이들이 마스터급의 기사가 된다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질 것이다.


# 황궁


황궁에서 일하는 신하들의 표정에는 힘들지만 기쁜 마음으로 가득했다. 정확하게 언제부터인지는 알 수 없으나, 어느순간부터 프레디의 기분이 많이 풀린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루카스의 죽음 이후 의욕을 잃은 것처럼 살아가던 프레디의 의욕이 되살아나자 제국의 분위기도 덩달아 살아나기 시작했다. 억지로 하던 때와는 다르게 적극적이었다. 프레디의 의욕이 되살아난 이유는 레이가 말해준 이야기 때문이다. 프레디는 그날 돌아오자마자 의욕없이 처리했던 일들의 문제점들을 고쳐나가기 시작했다. 그저 제국이 돌아가기만 하면 된다는 마음으로 처리했던 덕분에 제국의 빛은 아주 조금씩 잃어가고 있었다. 프레디의 신하들은 모두 프레디의 정신적인 건강상태를 우려했다. 당장 루카스의 아들이 황위를 물려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은 제국이 무너지는 역사의 시작이 될 것이 분명했다. 그것은 굳이 확인해 보지 않아도 역사책에서 그 결과를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었다. 이들 역시 제국을 사랑했기에, 조금씩 변해가는 제국의 모습에 마음아파했다.


프레디는 루카스의 일에만 집중해도 상관없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는 레이가 결전의 날에 최상의 컨디션으로 싸울 수 있도록 서포트를 해야한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하려면, 제국의 컨디션 역시 최고여야 했다. 비록 약속한 2년 뒤에 제국의 군대가 이전처럼 크고 강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그때 제국이 지금보다 약하다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 분명했다. 프레디는 후회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 빠르게 사태를 정리해갔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는 도중에도 프레디는 룬족과 협상하기 위한 작전을 꾸려갔다.


전쟁이 끝난 이후에 프레디는 룬족이 제국의 우주 영토를 돌아다니는 것을 허락하였다. 룬족은 하루빨리 유물을 찾기를 원했다. 그때는 루카스의 죽음으로 의욕이 없어 별 생각없이 허락했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잘 된 일이었다. 토게브는 대부분의 병력들을 인간들이 살지 않는 행성에 잠시 정착 하도록 하였다. 그곳을 중심으로 정찰대를 보내 유물을 찾도록 하였다. 처음 이들이 찾기 시작했을 때에는 금방 발견 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렇기에 프레디에게 어느정도 시간을 허락받았을 때는, 시간 안에 찾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이들은 유물을 찾을 수 없었다. 이미 제국에서 찾은 것은 꿈에도 모르는 토게브는 결국 프레디와 약속했던 시간이 다가왔음을 인지했다. 토게브는 프레디와 협상을 하기 위해, 지구로 방문한다. 프레디는 이 상황을 이용하고자 하였다.


토게브와 프레디가 단 둘이서 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프레디는 느긋한 표정으로 토게브에게 차 한잔을 권한다.


“드십시오. 인간들이 먹는 차라고 합니다. 이 마저도 거절하지는 않으시겠지요?”


지구의 영토에서 오랜시간동안 돌아다닐 수 있게 허락해준 프레디였지만, 토게브는 좌불안석이었다. 약속 했던 시간에서 더 연장해달라고 해야하는 토게브 입장에서 프레디의 권유를 마냥 거절하는 것도 곤란했기 때문이다. 토게브는 찻잔을 들어 입에다가 가져다 댄다. 그러자 프레디가 궁금해 하는 표정으로 묻는다.


“어떻습니까?”


토게브는 맛을 보더니 신기한 표정으로 찻잔에 든 차를 쳐다본다.


“아니··· 이게 정녕 풀을 우려서 만든 것이 맞습니까? 익숙하지 않지만, 꽤나 포근한 맛이 인상적입니다.”


프레디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다른 행성에서는 아직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무 풀이라고해서 차가 될 수는 없지요. 저희 지구에서 나오는 품종으로만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신다면, 돌아 가시는 길에 더 챙겨드리겠습니다.”


프레디는 토게브가 이곳에 온 이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유물은 자신이 가지고 있으니, 이들은 주어진 시간 내에 결코 유물을 찾지 못했을 것이 분명했다. 유물이 발견됐던 행성은 이미 크리퍼들에게 점령당한지 오래다. 크리퍼들이 유물을 찾기 위해, 제국에 쳐들어 왔으니 점령한 행성에는 결코 없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찾으려고 해도 유적지의 그림자 조차 찾지 못했을 것이다. 그렇기에 토게브에게 작별의 선물로 차를 주겠다는 언행을 한 것이다. 협상 할 때 자신이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서 말이다. 이제 돌아갈 때가 된 것을 프레디가 언급하자 토게브는 다소 민망한 표정으로 프레디에게 읍소한다.


“저··· 한가지 부탁드릴 것이 있습니다.”


프레디는 여유롭게 찻잔을 입에다가 가져다 댄 후, 다시 찻잔을 내려 놓고 말한다.


“무슨 일이시지요?”


“저··· 아직 유물을 찾지 못했습니다.”


프레디는 괜히 생각하는 척을 하며 뜸을 들인 뒤에 대답한다.


“그럼 시간이 더 필요하신 겁니까?”


“불행하게도··· 그렇습니다.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저희에게 시간을 더 주실 수 있습니까?”


프레디는 수염을 만지며 다시 생각에 잠긴다. 실제로는 할 말이 정해져 있었으나, 프레디는 연기를 위해 뜸을 들인 뒤 대답한다.


“혹시 유물이 이곳에 없는 것은 아닙니까?”


“... 아몬이 괜히 군대를 이곳에 보냈을리가 없습니다. 분명 그들은 이곳에 유물이 있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대들이 우리를 도와 적들을 막아준 것은 아주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대들이 제국의 우주 영역을 이곳저곳 돌아다니시니 저희에게도 아주 큰 부담입니다.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어도 저희 법이 그러하니 이해해주시겠습니까? 저희가 우려하는 것이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룬족의 군법과 법률에는 아무리 중요한 상황일지라도 기술과 영토를 지키라 명시되어 있다. 그런 이유로 룬족은 제국에게 기술을 전수해주지 않았다. 그것은 룬족의 오랜 역사에서 배운 경험을 토대로 법으로 제정한 것이기 때문에, 아주 강하게 자리잡은 이들의 법이다. 지금 프레디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그것을 가리키며 말하고 있는 것이다. 토게브는 고개를 숙여 한숨을 내쉰다. 그리고, 다시 프레디를 보며 말한다.


“그대의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유물을 찾지···”


프레디는 찻잔을 내려놓으며 말한다.


“전쟁이 끝난 이후로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쟁을 하던 도중에도 저희는 그대들의 이동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군요.”


“... 맞습니다.”


아무리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들, 제국의 영토를 지도화 할 만큼의 시간을 주는 것은 엄연한 월권이었다. 비록 토게브는 지도를 만들어 놓지 않았지만, 대략적인 위치는 표기해놓았다. 그조차도 나중에는 폐기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그렇게 행동한다 한들 믿고 안믿고는 프레디의 재량이었다. 지금까지 영토를 휘젓도 다닐 수 있도록 눈감아 준 것 만으로도 프레디는 충분히 기회를 제공하였다. 프레디는 자세를 고쳐 앉고 토게브에게 말한다.


“유물을 꼭 찾아야 겠습니까?”


“반드시 필요합니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이번 전쟁을 통해 한가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프레디는 차를 한모금 더 마시고 말을 이어간다.


“제국을 포함한 모든 종족들의 힘은 시간이 지날수록 약해진다는 사실 입니다.”


“맞는 말이긴하나, 유물 하나를 더 파괴하는 것이 결전의 날에 짐을 덜 수 있을 겁니다.”


프레디는 토게브의 말에 대답한다.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말입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손해인 순간이 올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 룬족을 포함한 다른 종족들의 아이가 태어나고 군에 합류하고, 병사로 키워지는데 우리처럼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틀립니까?”


“아닙니다··· 맞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저들에게 죽은 강한 전사들도 있겠지요? 그럼 그들만큼 강한 전사들을 다시 키워내는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토게브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자 프레디가 대신 대답한다.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요. 저희 제국에도 강한 기사들이 있지만, 그 수도 적고, 이번 전쟁을 통해 그 수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만약, 다음 전쟁 그 다음 전쟁을 치룰수록 더욱 더 줄어들겠지요.”


“...”


프레디의 말에 토게브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자, 반대로 가정해 봅시다.”


“그게 무슨말입니까?”


“저들이 유물을 찾는 척 한다고 가정해봅니다. 만약 저들이 시간을 벌기위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라면, 지금 유물을 찾는 것이,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가늠이 되십니까?”


프레디의 말에 토게브는 뒤통수를 강하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 아몬이 어떤 성격인지 사실 아무도 모른다. 토게브는 프레디의 말대로 아몬은 이미 유물을 확보했다고 가정해보았다.


만약 병력을 소모시키기 위해 이런 전쟁을 벌인 것이라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희생을 치러야 할지 알 수 없었다. 크리퍼들의 병력 충원이 비교적 쉽다는 점을 고려했을때, 시간이 지체될수록 손해였다. 그리고 토게브가 의심하고 있자, 프레디는 천천히 입을 떼며 말한다.


“만약··· 유물을 이미 확보하고, 우리를 옭아 매기 위해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몬은 강합니다. 거동이 자유로워지자마자 곧바로 나왔을 겁니다.”


“얼마나 강한지 그대들도 잘 모르지 않습니까? 강한 전사 하나를 제거해도 아몬이라는 자는 손을 데지도 않고 코를 풀 수 있는 격이 아닙니까?”


“... 저희 대전사가 맞서 싸웟음에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향에서 패배했고, 지금은 그때보다 더···”


프레디는 토게브의 말에 끼어들어 대답한다.


“어떻게 싸웠습니까? 당시 대전사들은.”


“그··· 사실 잘 모릅니다··· 당시 기록이 없습니다.”


“이런말이 실례인줄은 알지만, 과한 표현을 빌리자면, 오합지졸이었겠지요. 갑작스런 재앙이 닥쳤는데 협공이 가능했겠습니까?”


토게브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프레디는 이때가 싶어서 말을 이어간다.


“그때와 지금은 다르지 않습니까? 저희도 있고··· 그대들과 협력하는 다른 종족의 강한 전사들도 있습니다. 그때보다 더 강해졌을테니··· 이들이 모두 작정하고 협공한다면, 제아무리 아몬이라 한들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프레디의 말에 토게브의 표정은 점점 더 심각해져갔다. 토게브는 아몬을 직접 본 세대가 아니다. 그리고, 룬족의 대전사들 중에는 권속과 대등한 실력의 전사들이 다수 존재한다. 비록 아몬이 모든 권속들의 협공에도 승리할만큼 강할지라도, 토게브의 일가가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면 승리가 가능할지도 몰랐다. 거기다가 살아남은 병력으로 집중 포화를 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토게브는 룬족이 아몬과의 일대일은 불가하겠지만, 잘 설계된 협공을 한다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몬이 이 사실을 먼저 깨닫고, 이번 전쟁을 준비한 것이라면···’


토게브의 표정은 점차 심각해져간다. 이제는 프레디의 가설에 위기의식을 느낀 토게브는 프레디에게 말한다.


“그럼 그대가 말하고 싶은 것은···”


프레디는 손가락으로 책상을 두드리며 대답한다.


“우리는 현재가 가장 강합니다. 시간을 더 줄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생각해보니··· 마지막 유물인 만큼··· 더이상 시간을 줄 이유는 없겠군요···”


“그대가 생각하는 승리 가능성에, 우리 제국의 최강의 기사 레이 라일리를 포함시킨다면 어떻겠습니까?”


“권속과 싸워서 이긴 그자 말입니까?”


프레디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프레디는 토게브에게 레이가 기사가 된지 얼마나 됐는지 이야기해주었다. 그러자 토게브의 눈동자는 동그랗게 된다. 프레디는 말한다.


“아몬과 싸우게 될 때는 얼마나 더 강해질지··· 예상이 되십니까?”


토게브는 무언가 희망을 갖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 표정을 본 프레디는 이제 거의 넘어온 것을 눈치채고 토게브에게 말한다.


“지금이야말로··· 크리퍼들을 세상에서 지워버릴 절호의··· 아니, 마지막 기회입니다···”


작가의말

모두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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