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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 노비가 왜구의 골통을 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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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참가작

사일도
작품등록일 :
2024.05.08 10:46
최근연재일 :
2024.05.16 13:08
연재수 :
10 회
조회수 :
1,637
추천수 :
85
글자수 :
54,237

작성
24.05.14 11:29
조회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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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4쪽

만천과해(瞞天過海),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너라

DUMMY

결전의 날이 밝았다.


수심이 얕고 폭이 좁지만 구불구불한 대곡천을 두고 각 마을의 수장 임형태와 조창오가 마주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론 각 마을의 장정들이 개전을 알리는 징 소리를 기다리며 전의를 다졌다.


“오홍홍, 권관. 가엾이 죽은 어미소의 배를 갈라 마을 사람을 배불리 했다고요? 하찮은 곳간에서도 덕이 넘치시는군요!”


부채를 꺼내 든 조창오가 임형태에게 말했다. 칭찬같지만 어딘가 돌려까는 느낌이 드는 발언이었다.


“흥, 전쟁에 앞서 군마를 배불리 하는 것은 병법의 기본이지요.”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어요? 우리 세동골은 제가 귀향한 이래 단 한 번도 두동골에 져 본적이 없다고요. 깔깔깔.”


얄밉게 부채를 펼쳐 웃어젖히는 조창오를 향해 임형태도 빙그레 마주 웃었다.

두 양반의 얼굴엔 자신감이 흘러 넘쳤다.


“그런데 그거 아시오? 내 소싯적 무과에 급제하기 전엔 두동골이 세동골에 져 본 적이 없었소이다.”


지금은 실낱같은 양반 위세를 붙든 자였다만, 나름 임형태도 무과에 급제했던 인재였다.


“엄멈머? 그게 언젯적 일이죠?”

“모를 수 밖에 없지요. 상문께서 잘린 고간을 부여잡고 궁에 있을 무렵의 일일테니.”

“권관!! 주상 전하를 보필하고자 거세 한 것을 모욕하는 것은 나라의 뜻에 반하는 행위라구요!”

“그래서 뭐, 반역이라도 된답니까?”

“이, 이!!”


작은 개울을 두고 마주한 임형태와 조창오는 언쟁을 벌였다. 석전이 아직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사실 광의(廣意, 넓은 의미)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봐도 무방했다.


“후우, 날이 더우니 면직당한 하찮은 무반의 말에도 쉬이 달아오르는군요. 하지만 그 여유! 석전이 개시되면 촛불 꺼지듯 사그라 들겠지요. 오홍홍.”


조창오도 질세라 임형태를 깎아 내렸다.


“병력의 수만 믿고 의기양양 하신 모양이오 상문. 허나 이번 석전판에 내 아들 두영이가 짠 전략이 만만치는 않을 것이오. 놀랄 준비나 하시오.”

“전략? 크큭, 깔깔깔.”


임형태의 자식자랑에 조창오가 경박하게 웃어 젖혔다.

발끈한 임형태가 비웃음에 대꾸했다.


“상문께선 병법을 모르셔서 이러시나 본데, 본디 전투에서....”


허나, 임형태의 말은 도중에 끊겼다.


“잠깐만요! 그 작전 혹시 여기서 좀 싸우다 저어기 샛길을 따라 성황당 쪽으로 우릴 유인해 좁은 길목에서 일망타진 하겠다 뭐 그런 작전 말하는 것이에요?”


조창오의 말에 임형태의 눈썹이 꿈틀했다.

아니 이걸 저 작자가 어찌 안단 말인가?


“깔깔깔, 제가 병법은 몰라도 이건 알아요. 지피지기면 백전불태. 우린 두동골 도령의 그 현란한 전술을 모두 꿰고 있다구욧 깔깔! 지피지기니까, 음- 그렇다면 우린 백전불태겠죠?”

“그, 그걸 어찌?”

“오홍홍, 두동골에 세작이 다녀갔음을 모르시나 보군요?”


아뿔싸! 순간 임형태의 뇌리에 스치는 한 남자가 있었다.


“서, 설마!!”


잔칫날 자신이 초청한 울산의 역관 윤방직과 주안상에 앉아 술잔을 기울일 때, 때마침 두영이 석전을 위해 계획한 작전에 대해 보고했다. 두영이 들이민 작전 계획도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것이었다.


당시 임형태는 자식자랑을 참지 못했고, 윤방직은 입이 마르도록 두영을 칭찬했다. 술맛이 참 좋았는데....


‘아드님께서 아주 병법에 통달 하신 것 같습니다! 나라의 대들보가 될 인재십니다 그려!’

‘허허, 과찬이시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 무과도 급제하지 못 했습니다. 한 잔 더 받으시죠. 어떻습니까? 사윗감으로 괜찮지 않습니까?’

‘에? 예? 사윗감요?’

....


“그, 그 자가!”

“역관께서 두동골 소고기는 신선하지 않아 역했고 자신에게 탁주나 대접했다던데요? 깔깔깔.”

“타, 탁주라니! 그것은 잔 바닥이 보일 정도로 맑은 청주였거늘!”


하지만 탁주니 청주니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었다.


작전이 적의 귀에 새어 들어갔다면 패배는 이미 정해진 것이나 다름 없지 않은가? 이 판에서 진다? 임형태는 자신의 뒤에 주욱 늘어선 두동골 장정들의 면면을 살폈다.


자신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될 것이다.


잘 먹어 얼굴이 번들거리는 그들도 다른 날은 몰라도 오늘 석전은 다를 것이라고, 승리 할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그리고 저 후방에 선, 자신의 하나뿐인 아들 임두영은 어떠한가?

단오날 석전판의 패배의 분함에 이를 갈던 녀석이다.


‘저 아이가 또 굴욕을 느끼겠구나.’


제 자식에게 한 없이 엄한 임형태였으나 사실 임형태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는 조선팔도에 그 뿐이었다.


“당황하셨어요? 깔깔깔!”


임형태는 으득, 이를 갈았다.

제 면전에서 이죽거리는 조창오가 얄밉다기 보단....


‘이겨놓고 싸울 겁니다!’


기특하리만큼 훌륭한 전술을 짜 들고 와서 자신에게 당당하게 승리를 향한 포부를 외치던 아들이 패전에 실망 할 것이 걱정이다.


“자 그럼 개전(開戰) 할 까요? 오홍홍!”

“크윽.”


허나 패색이 짙다 하여 이미 정한 석전판을 엎어버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양측 마을의 수장들이 변두리로 빠졌고,


지이잉—


석전의 시작을 알리는 징 소리가 울려 퍼졌다.


“와아아아!!!”


동시에 함성과 함께 대곡천 위로 무수히 많은 돌이 오가기 시작했다.


퍽- 퍽-


벌써 두동골 장정 둘이 쓰러졌다.


“끄악!”

“크하하 내가 세동골의 억춘이다!!”


예상한 대로 두동골이 서서히 밀리기 시작했다.


“어, 억춘이다! 도, 도망쳐!”


‘숫적으로, 질적으로도 우세한 세동골은 속전속결을 노릴 것이고 우린 그것을 역으로 이용하여 성황당에서 지형적 우위를 차지해 전술적 승리를 가져 갈 것입니다!’


두영이 자신만만하게 했던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두동골 장정들은 성황당 방향의 샛길을 향해 뒷걸음질 치고 있었다. 이미 간파당한 작전이고 세동골이 바보가 아닌 이상 그 함정에 빠져들 리가 없다.


‘두영아. 못난 아비가 작전보안을 지키지 못해 비롯한 패배로구나.’


이번엔 진다 하더라도 두영을 엄히 혼내진 않을 요량이었다.


‘승패(勝敗)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란 교훈을 새길 기회로 여기길 바랄 뿐이다.



***



“불리함을 뒤집는 전술이 필요한 법이죠!”


사흘 전, 잔칫날.

작전을 설명하던 오돌이 비장하게 말했다.

지도상의 지형을 살피던 임두영이 실마리를 잡았다는 듯 외쳤다.


“그럼, 여기 이 성황당 샛길에서 승부를 보는 것이 옳겠구나!”

“아니요.”

“네가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라 하지 않았느냐?”

“더 좋은 곳이 있습니다.”

“뭐? 거기가 어딘데?”


오돌이 가리킨 곳은 장승을 향해 빙 둘러 가는 길.


“갈대밭 입니다.”

“뭐? 그 길로 가면 성황당을 비켜가는 것이 아니더냐!”

“그렇습니다.”

“허나 네 말대로면 성황당으로 향하는 길의 송림(松林)이 우리에게 유리하다 하지 않았느냐? 돌무덤도 그렇고!”

“소나무 숲은 훌륭한 엄폐물이 되겠지만 적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도련님, 성황당 돌무덤을 허물어 그 돌을 던질 자신 있으십니까?”

“뭐? 아. 으음.... 부정탈 것 같구나.”


석전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음기 가득한 성황당 돌무덤의 돌을 함부로 무너뜨리고 던지다가는 어떤 잡귀에 씌여 부정탈지 모를 일이다. 두동골 마을사람 그 누구도 섣불리 그리 할 자가 없을 것이다.


“헌데 왜 이곳이 전략적 요충지라 한 것이냐! 날 속인 게야?”

“적을 속이기 위해선 아군부터 속이라 하였습니다. 도련님께선 적을 속여 적들이 이곳 갈대밭으로 오도록 유인해야 합니다.”

“뭐? 유인? 내, 내가? 어떻게? 술래잡기처럼 말이냐? 못한다!”

“후, 그런 것이 아닙니다. 도련님, 제가 일러 준 대로만 하시면....”


석전은 잔치날로부터 사흘 후였지만, 사실상 전쟁은 이미 시작 된 것이나 다름 없었다.


“오늘 나으리께서 울산의 역관 윤방직 나으리를 초청하셨습니다. 제가 초대장을 가져다 드렸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 댁 노비들과 대화를 나누다 한 가지 정보를 습득했습니다. 조현 도련님과 윤방직 나으리 댁 사이에 혼담이 오간다 했습니다.”

“뭐? 혼담? 울산 역관 윤방직의 딸의 미색이 곱다는 소문은 나도 들었는데! 조현 그 놈과 말이더냐?”


역관도 나라의 녹을 먹는 벼슬이긴 했으나, 양반의 축에 끼이지 못하는 중인(中人) 신분이었다. 양민이긴 하지만, 양반과 상민 사이에 위치한 특수한 계급이었다.


따지고 보면 양반인 조창오 댁 입장에선 하향혼이라 할 수 있었지만, 윤방직은 왜어(倭語)에 능통하고 조정의 신임을 받는 역관이었기에 오히려 실질적인 끗발은 조 가(家)나 임 가보다 낫다 할 수 있었다.


“그렇다 합니다.”

“빌어먹을, 아버지께서도 나와의 혼담을 위해 윤방직을 초청 한 것일지도 모르는데!”


그럴 가능성도 충분했고, 임두영의 눈에 질투의 불꽃이 튀어 올랐다. 오돌이 이걸 노린 것은 아니었지만 석전의 승리를 위해선 이런 것도 유리한 방향으로 이용해야 한다.


오돌이 비장하게 말했다.


“도련님.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윤방직 나으리를 이용한다면, 반문계(反問計)를 펼칠 수 있습니다!”

“뭐? 반문계?”

“반문계란 적의 첩자를 역이용 해 적군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도록 만드는 것! 손자 삼십육계의 33계입니다.”


그 확신어린 눈동자를 마주하자 두영은 내심 주눅드는 기분이 들었다.


‘이 녀석, 보통이 아니구나.’


오돌이 일러준 작전은 실로 기묘했다.

노비가 병법에 통달해 무엇에 쓰겠느냐만은 이번 만큼은 임두영도 그를 인정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석전을 도련님께서 승리로 이끄신다면, 윤방직 역관 나리도 도련님을 달리 볼 지 모릅니다. 사윗감으로요!”

“그래? 오호! 실로 그럴 수도 있겠구나!”

“적들에게 우리가 성황당에서 승부를 볼 것이라는 거짓 정보를 흘린다면, 세동골이 선택할 공격로는 이곳, 갈대밭 뿐입니다.”

“그런데 성황당의 돌무덤을 쓰기 찝찝하단 것은 이해 하겠다만, 갈대밭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 하는 이유가 있느냐?”

“그것은....”



***



개전을 알리는 징 소리가 들리고 채 일각이 지나지 않아 두동골 장정 두엇이 머리에 피를 질질 흘리며 나자빠졌다. 억춘이 던지는 돌은 보통의 사거리를 훨씬 웃돌았고 정확도 또한 남달랐다.


“억춘이다!’

“으아아, 저 괴물 같은 놈!”


꽤괭 꽹 꽹-


그때, 마치 동네 개가 깨갱대는 듯한 꽹과리 소리가 저 뒷편에서 울려 퍼졌다.


“꽹과리 소리! 도망치자!”


그것은 두영이 두동골 장정들에게 일러둔 작전 신호였다. 이미 전의를 상실한 두동골 장정들은 그 소리가 반가운 듯 뒤로 내빼기 시작했다.


후퇴하는 그들의 뒤통수를 향해 세동골 장정들이 외쳤다.


“놈들이 도망친다!”

“거기 서라 이 놈들아!”

“멈추시오!”


그때, 여세를 몰아가려던 세동골 장정들 사이에서 훤칠하고 잘 생긴 도령이 나타났다.


조창오의 양자, 조현이었다.


“멈추시게! 성황당 길은 두동골이 파놓은 함정이오.”


멀찍이서 전황을 살피던 임형태가 그 모습에 눈을 질끈 감았다. 아무래도 조현은 제 편에게도 정보를 입수했단 사실을 함구한 듯 했다. 신중한 녀석이다.


‘틀렸구나, 틀렸어. 이제 적들이 우회해서 성황당에 배치된 아군의 뒤통수를 치겠구나. 내 불찰로 패배하겠구나....’


반면 조창오는 멀리서 봐도 눈이 호선을 그리고 있었다.


‘저 염소 고자에게 져야 한다니. 빌어먹을....’


저 멀리 임형태의 눈에 보이는 조창오의 득의양양한 얼굴이 ‘내 아들도 당신 아들보다 낫지 않아요? 깔깔!’ 하는 것 같았다. 분통이 터졌지만 이 석전판에 자신이 전장의 흐름을 좌지우지 할 권한도 없었다. 그저 구경만 해야 했다.


첨벙- 첨벙-


두동골 장정들이 도망 가고, 세동골 장정들이 모두 대곡천을 건넜다. 그들의 피해는 없다시피 했다. 돌에 맞아 피를 보인 이들도 있긴 했지만 생채기 수준. 전투력을 상실 할 정도의 부상을 입은 자는 없었다.


그들을 멈춰세운 조현에게 억춘이가 반문했다.


“도련님, 두동골 놈들의 함정따위 무섭지 않습니다. 그냥 이대로 밀어 붙이면 끝납니다.”

“억춘아. 내 너의 급한 마음은 잘 알다만 경거망동 해서는 아니된다. 전장에서 승패는 한 순간에 뒤집힐 수 있음이야.”

“그런데 도련님, 이곳은 위험합니다. 후방에 나으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오늘의 승전은 내가 이끌 것이다.”

“하지만... 도련님께서 다치기라도 하신다면.”

“누구 탓도 하지 않을 터이니 걱정 놓아라.”


두동골의 임 도령이 참전 한 것을 알고도 가만히 있을 조현이 아니었다. 조창오와 임형태 만큼이나 조현과 임두영 사이에도 어떤 미묘한 경쟁구도가 자리해 있었다.


그걸 가장 의식하는 이들은 당연히 당사자들이었다.


“우린 저 쪽 갈대밭으로 향할 것이다!”


그가 자신만만하게 선봉에 섰고, 아랫배에 힘 주고 우렁차게 외쳤다.


“역시 조현 도련님이 지휘하니 다르긴 다르구먼?”

“날 따르시오! 지금부터 속전속결로 두동골을 제압 할 것이다!”

“가즈아!!”

“와아!”


조현과 억춘이 선봉에 선 세동골은 갈대밭을 향해 빠르게 달렸다.


“크크, 역시 네 말 대로구나.”


드높은 오동나무 위에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는 두 사내가 있었으니, 오돌과 두영이었다. 전황은 계획 대로 순탄하게 흘러가는 중이었다.


“아직 방심하긴 이릅니다. 적은 아직 숫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요.”

“조만간이다. 함정인 줄도 모르고 낄낄 멍청한 놈들. 저 짐승 백정같은 억춘이 놈 골통 깨지는 모습을 꼭 보고싶구나. 핫핫!”

“.......”


조현을 보필하는 억춘에게선 실로 맹수와 같은 기운이 풍겼다.


‘그래, 제아무리 억춘 아재라도... 당해내지 못 하리라.’


그런데 왜 이리도 불안한 것일까?

오돌의 등줄기를 타고 땀이 한 방울 주룩 흘러내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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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에 노비가 왜구의 골통을 깸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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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일기당천(一騎當千)의 눈물 +2 24.05.16 76 5 13쪽
9 조호리산(調虎離山), 호랑이를 산에서 나오게 하라. 24.05.15 81 5 15쪽
» 만천과해(瞞天過海), 하늘을 속이고 바다를 건너라 24.05.14 92 9 14쪽
7 모공(謀攻), 작전을 모의하다 24.05.13 110 8 13쪽
6 모공(謀攻), 작전을 모의하다 +1 24.05.12 145 7 13쪽
5 선전포고(宣戰布告) 24.05.11 173 10 12쪽
4 죽음의기운(死氣) +1 24.05.10 199 8 13쪽
3 지랄맞은 팔자(奴) 24.05.09 217 12 12쪽
2 괴이한 꿈(怪夢) 24.05.08 265 10 13쪽
1 선조실록(宣祖實錄) 27년 5월 8일자 24.05.08 278 11 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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