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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련하 님의 서재입니다.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설련하
작품등록일 :
2023.05.12 09:25
최근연재일 :
2023.11.11 18:00
연재수 :
200 회
조회수 :
166,822
추천수 :
1,052
글자수 :
1,379,450

작성
23.05.18 07:00
조회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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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글자
15쪽

태양의 전설 별들의 노래 - 16화

DUMMY

16화. 운명의 만남



환인걸과 구조대 일행이 옥문에 도착하니 이미 사위는 어둠에 잠겼다.


어둠 속을 불빛도 없이 달리다 보니 아련하게 멀리서 불빛이 보였는데, 그건 바로 옥문의 성문에 걸린 횃불이었다.

가까이 다가가니 밤에 잘 보이지 않게 검은 무복을 입은 무사들 다섯이 지키고 있었다.


옥문은 넓은 들에 쌓아올린 커다란 토성이다.

밤이라 빛이 없으니 그저 검게 보였지만, 붉은 흙벽돌로 쌓아 올린 토성.


장방형으로 축조한 성은 긴 변이 삼백 장, 짧은 변은 이백 장 정도였다.

그 안에는 이환족 삼천여 명이 살고 있으니 제법 큰 고을인 셈이다.


구조대는 성안에 세운 커다란 연무각(鍊武閣)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평상시에는 무사들을 육성하는 곳으로 쓰이는데, 비상시에는 작전상 이동하는 무사대의 숙소로도 쓰이는 곳이었다.


“일단 전원 연무장에 집합하라!”


총지휘관의 명령이 떨어지자 환인걸 일행도 무사들을 따라 연무장으로 갔다.

줄까지 서지는 않았지만 전달 사항을 들을 수 있도록 앞쪽에 자리했다.


“모두 잘 들어라. 우리는 내일 새벽에 비상식량으로 아침 식사를 때우고, 난주를 향해서 출발한다. 주환족 대족장 일행이 이미 이곳을 향해 출발했으니 마중을 나가는 것이다.”


중간에 말을 끊은 가 부족장이, 무사대 전원을 한번 빙 둘러본 다음에 다시 말을 이었다.


“전해 온 정보에 따르면 난주에 인접한 황하강에서 전투가 크게 벌어졌다고 한다. 자그마치 일천여 명의 적이 수륙 양쪽으로 공격했는데, 다행히 잘 물리친 모양이다.


그 전투 때문에 주환족 대족장 일행이나 구조하러 간 부소독 부족장 일행도 무사들을 많이 잃었다고 한다. 여기서 기다릴 시간이 없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내일 아침 묘시 초(5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라.”


“예, 알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경계 임무를 맡은 무사들은 절대 한눈팔지 말고 주변을 엄밀히 감시하도록 할 것. 그럼 해산!”


“해산!”


모두 흩어져서 자신에게 배정된 숙소로 돌아가자 환인걸 일행도 정해 준 방을 찾아갔다.

환인걸과 호위장은 독방을 썼고 다섯 호위는 한방을 썼다.


소천의 안전을 위하여 환인걸의 우측 방은 호위장이, 좌측의 큰 방은 호위들이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


사전에 연락을 받고 부족장가나 소족장가에서 식사를 준비한 모양인지, 제법 잘 차린 음식으로 저녁을 때우고 모두 자신의 잠자리로 돌아갔다.


“꽤 큰 고을이군.”


방 안의 공기가 탁하니 환인걸은 나무로 된 창문을 열고 밖을 바라보았다.

창밖은 벌써 짙은 어둠에 싸여 있다.

하늘엔 수많은 별들이 저마다 자기를 보라고 손짓하면서 노래하고 있었고······.


“세상이 왜 달리 보이는 것일까?”


그랬다.

조용히 창을 열고 바라보는 세상은 이전과 많이 달라 보였다.

죽음의 고비를 넘기고 나니 그런 것일까?

아니면 평소에 못 보던 넓은 세상을 봐서?


아무튼 지금 겪는 세상은, 안락한 집 안에서 학문과 무예에 빠져 보내던 나날에 비하면 천양지차였다.


“내 손으로 사람을 죽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 무예는 그저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한 방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벌써 수십 명을 죽이다니! 그들의 영혼은 어디를 헤매고 있을까? 부디 나를 원망하지 마라.”


창을 통해 밤하늘을 바라보니 수많은 별똥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었다.

마치 죽어 가는 인간들의 생명처럼···.

그냥 보기에는 아름답게 빛나며 흐르지만 어느 순간 암천(暗天)으로 사라진다.


우리네 삶도 그런 것일까?


“나도 어쩔 수 없었어. 그렇지만 같은 상황이 반복되어도 나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거야. 난 이미 뜻을 세웠으니까. 이제 꿋꿋하게 그 길을 가야지.”


이렇게 마음을 다지며 창밖을 보는데···.

두런두런 말소리와 함께 네 사람이 나타났다.

가 부족장과 호위장, 그리고 한 사람은 소족장처럼 보인다.

그 옆에는 등을 든 무사가 따르고 있었고···.


“소천이 함께 왔으니 외곽의 경비를 더 강화하고···. 내일 새벽에···. 적들이 이곳까지 습격할지도······.”


조금 멀어서 자세히 들리지 않았지만 대충 무슨 뜻인지 알 수는 있었다. 맡은 책임이 있다 보니 아직도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순찰을 돌며 상황 대처에 대해 협의를 하는 모양이었다.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모양이군. 책임이 있으니 어쩔 수 없이······.”


환인걸은 이 순간 한 가지를 깨닫고 있었다.

깊은 계곡에서 자란 거대한 나무보다, 높은 언덕 위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자란 나무가 더 멀리 그리고 더 넓게 본다는 사실을 말이다.


비록 언덕 위의 나무가 육 척 전후밖에 안되는 사람 키 높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그러니 같은 키 높이의 사람들끼리야 말해 무엇 하랴. 의당 당연한 것인데······.


이는 달리 말하면 지금의 자신과 밖에 있는 사람들의 차이나 마찬가지였다.

자신은 심처에서 잘 자란 나무였을 뿐이니.


혼자 중얼거린 환인걸은 조용히 그 자리에 가부좌를 틀고 앉았다.

그리고 금황무극신공에 포함된 금황무극심법(金凰無極心法)으로 운기조식하기 시작했다.


들숨과 날숨을 천천히 늘리면서···

시간의 흐름을 잊었다.


#


“모두 정렬하라!”


새벽이 되자 전고가 울리고 모두 잠자리에서 일어나 출발 준비를 했다.

식사는 소지한 비상식량으로 때웠다.


“지금부터 난주 방향을 향해 경신술로 달린다. 아마 오늘 내로 주환족 대족장 일행과 만날 것이다. 첨병대부터 출발하라.”


두둥! 둥둥! 두둥! 둥둥!


“첨병대 출발!”


첨병대가 먼저 달려 나간 뒤 순차적으로 바람처럼 자리를 떠난다. 그때 환인걸 일행도 중간에 끼어들어 속도를 맞추며 달리기 시작했다.


점점 속도가 오르니 옥문이 금방 아득하게 멀어졌다. 무사들이 진기를 실어 경신술을 전개하면 말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동쪽 하늘에서 밝게 빛나는 샛별을 바라보며 출발했는데, 벌써 어둑한 새벽의 미명(未明)에 사물이 하나씩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물론 구조대에 속한 무사들은 모두 고수들이라 어둠 속을 꿰뚫어 보고 달릴 수가 있었던 것이다.


아니면 때로는 황무지와 다름없이 길도 없는 거친 들판을 달리는데, 위험해서 어찌 빠르게 달릴 수 있겠는가.


벌써 팔월 말에 접어들어서인지 새벽 공기가 제법 서늘하였다.

그 공기를 가르며 바람처럼 내달리니 주변 풍경이 마치 주마등처럼 휙휙 지나간다.


그렇게 달리기를 한 식경.

주변에 하천이 있는지 어느 순간부터 안개가 자욱하게 앞을 가렸다.

사방이 어슴프레하게 모습을 감추는 것이, 마치 지금의 혼탁한 세상을 보는 듯했다.


그래도 옥문에서 길잡이를 할 무사들을 데려온 것인지, 구조대는 안개를 뚫고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얼핏얼핏 스치는 것은 낮게 자란 나무숲과 바닥에 들러붙은 들풀들, 그리고 군데군데 자리한 돌산들뿐이다.


퉁! 투두둥! 퉁! 퉁!


“속도를 줄여라!”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달려야 하니 전고를 두고 왔는지, 휴대용 소고(小鼓) 소리가 울리며 명령이 전달되었다.


비상시에는 주로 허리에 찰 수 있는 소형 북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속도가 일반인들이 달리는 정도로 줄어들자 모두 달리면서도 운기조식을 하기 시작했다.

평소에는 정지 상태에서 하지만, 비상시에는 가볍게 움직이면서도 운기조식을 하는 비법이 몇 가지 전수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으면 이동하다가 진기를 다 소모하여 적에게 쉬 당하게 될 것이다.


‘이제 거리가 얼마 남지 않은 모양이군. 힘을 비축하려고 그러는 거야.’


환인걸은 같이 움직이면서도 행하는 하나하나의 의미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교훈으로 삼았다.

언젠가는 모두 자신에게 피와 살이 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한 시진이 넘어서야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그러자 모두 자리에 앉자마자 가부좌를 틀고 정식으로 운기조식에 돌입한다.

언제 적과 마주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환인걸은 잠시 쉬고 있는 동안에 주변 환경을 둘러보았다. 이제 안개는 모두 사라지고 하늘에는 뜨거운 태양이 빛난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는데···

그렇다고 맑고 푸른 하늘이 아니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래 언덕과 돌산에서, 바람을 타고 누런 먼지가 솟아올라 뿌옇게 하늘을 가렸다.


그것을 보며 환인걸도 수건으로 입과 코를 가린 채 운기조식에 돌입했다.


#


다시 달리기 시작한 지 어느덧 한 시진. 나지막한 돌산 옆에 있는 숲에서, 출발 전에 지급한 음식으로 각자 점심을 때우고 있을 때다.


퉁퉁! 투두둥! 퉁퉁!


“전방에 미지의 무리가 출현했다. 속히 식사를 마치고 전투를 준비하라!”


소고 소리에 맞추어 명령이 전달되며 갑자기 긴장감이 퍼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무사들의 식사 속도가 더욱 빨라진다.


아직은 거리가 꽤 있었다.

그리고 바로 싸움이 시작될지 그 싸움이 얼마나 지속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니 무사들은 원기를 보충하기 위해서라도 식사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따라서 식사를 서두르는 가운데, 먼저 식사를 마친 무사들부터 자리에서 일어나 전투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아군이다. 맞을 준비를 하라!”


명령이 다시 떨어졌다.

점점 다가오는 겉모습은 환족이 틀림없었다.

상투를 튼 것이나 옷차림, 그리고 전마와 들고 있는 무기들 등등을 보면······.


그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모두 지쳐 보였다.

입고 있는 옷은 먼지와 피에 절어서 거의 본모습을 찾기가 어려웠고······.


“끼랴!”


오고 있는 쪽에서도 이쪽 구조대를 발견한 모양인지, 몇 명의 무사들이 먼저 급히 말을 몰아 달려왔다.


그것은 상대가 정말 아군인지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금방 구조대 앞에 도착한 무사들 중에 고참으로 보이는 무사가 말에서 내려 군례를 올렸다.


“저는 부소독 부족장 산하의 무사 모둥이입니다. 혹시 오로목제에서 출발한 구조대입니까?”


“예, 맞습니다. 이리 따라오세요.”


앞에서 모둥이를 맞이한 무사가 그를 가 부족장에게 데리고 갔다.

그리고 간단히 내용을 전달한 무사가 다시 말을 달려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퉁퉁퉁! 퉁퉁퉁!


“곧 주환족 대족장 일행이 도착한다. 이곳에 임시 기지를 만들고 오늘 쉬어 갈 것이니 모두 진지를 구축하라!”


“예, 알겠습니다.”


명령이 떨어지자 무사들이 모두 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새로운 적이 나타나지 않은 것만 해도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진지는 옆에 있던 돌산을 중심으로 만들어졌는데···. 평평한 상부에 대족장과 지휘관들의 천막을 세우고, 그 둘레에는 무사들의 숙소와 목책을 만들었다.


“에이, 큰 도련님 천막은 지휘관들 옆에 따로 만들 겁니다. 그만 쉬세요.”


체면을 생각하라고 호위장이 계속 말렸지만 환인걸은 앞장서서 일했다.


아니, 실은 야전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우면서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그러니 호위장이 말린다고 듣겠는가?

옆에서 보는 호위장만 애가 탈 뿐이다.


그리고 나무를 자르려면 최소한 검기를 발현할 수 있는 고수들이 다수 필요했다.

그런데 환인걸이 쉬면 호위장과 다섯 호위들도 쉴 게 뻔했다.


‘그럴 순 없지. 일손도 부족한데······.’


이렇게 나서서 무사들과 스스럼없이 섞여 일하니, 가 부족장은 민망하여 모른 체했다.

호위장과 다섯 호위도 어쩔 수 없이 소천을 따라서 열심히 나무를 잘랐고······.


먼저 나타났던 기마대는 첨병이었던지 주환족 부족장 일행은 거의 한 시진 반이 지나서야 진지에 도착했다.


‘상거지가 따로 없군.’


그 모습을 본 환인걸은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아마 계속 적들에게 쫓기니 제대로 먹고 씻지 못 했으리라.


‘어, 저 여자는 누구지?’


환인걸의 눈이 한곳에 멈추었다.

이제 거의 눈앞에 다다랐는데···

그래서 인사를 나누려고 나서려던 참이다.


그런데 주환족의 환인정하 대족장 옆에 웬 아가씨가 검을 차고 당당히 걷고 있었다.

아가씨라고 하기에는 아직 솜털이 가시지 않아서 소녀티가 조금 났지만······.


‘대족장님은 딸이 없으신데······?’


혹시 양녀라도 들였단 말인가?

그런데 예쁘기는 또 왜 저리도 예쁘고······?


환인걸이 그런 생각으로 멍하니 바라볼 때.

아가씨도 시선을 느꼈는지 고개를 돌려서 환인걸을 바라보았다.


그 순간 환인걸은 몸에 짜릿한 전기가 흐르는 것을 느꼈다. 그런데 상대도 무언가 느껴지는 게 있었을까? 눈을 크게 떴다가 얼굴을 붉히며, 잽싸게 시선을 돌린다.


그 순간 가 부족장과 인사를 나누던 주환족 대족장이 환인걸을 보았다.


“아이구, 조카가 여기까지 나왔네? 소천의 몸으로 어려운 걸음을 했어.”


“아닙니다. 숙부님께서 어려움을 당하시는데 어찌 제가 앉아서 기다리겠습니까?”


“그래, 고마워.”


그때 대족장을 수행한 고시용아 부족장도 앞으로 나서며 인사를 건넸다.


“소천께서 이 먼 곳까지 직접 와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고시 부족장은 환인걸도 안면이 있었다.

전에도 구백회의 때 몇 번 만난 적이 있는 사이이니 같이 고개를 숙였다.


“오랜만에 뵙습니다. 고생이 많으셨죠?”


그때 고시 부족장이 고개를 돌려 딸을 찾더니, 손짓으로 부르며 말했다.


“얘, 예련아! 이리 와서 인사드려라.”


그러자 가 부족장에게 인사를 드리고 있던 고시예련이 그쪽으로 다가왔다.


“아빠, 왜 부르셨어요?”


“응, 이분이 바로 소천이시다.”


그런데 예련이는 소천이라는 말을 잘 모르는 모양인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환인걸을 살피며 묻는다.


“예? 소천이요? 작은 하늘(小天)이에요 아니면 작은 시내(小川)예요?”


예련이는 소천을 아마 사람 이름이라고 착각한 모양이었다. 그러니 환인걸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튀어나왔다.


“하하하, 반가워. 나는 환인걸이야.”


“어머, 그런데 초면에 웬 반말이니?”


예련이도 여검사라 만만치 않았다.

결코 숙이지 않고 바로 치고 들어온다.

얼굴을 붉힐 때는 언제고 이제는 싸울 것처럼 눈을 똑바로 뜨고 말이다.

그러자 고시용아가 당황했다.


“야, 이 녀석아. 이분은 대천님 즉 이환족 대족장님의 장자란 말이다.”


“아, 그 말이었어요. 난 또. 반가워.”


그러면서 사내처럼 손을 불쑥 내밀었다.

여자가 먼저 악수를 청한 것이다.

환인걸도 이런 경우는 처음 당하니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얼결에 손을 잡았다.


“악수를 했으면 손을 놔야지.”


“어, 그래그래. 미안해.”


비록 먼지에 찌들고 전신에 피를 묻히고 있었지만, 그 어느 것도 모란꽃처럼 피어나는 얼굴을 가리지는 못했다.

그러니 멍하니 그 예쁜 얼굴을 보느라고 손을 놓는 것을 깜박한 환인걸이다.


그런데 민망한 것은 고시 부족장도 마찬가지인지 얼굴을 붉히며 괜히 딸을 나무랐다.


“이 녀석아, 예를 갖추어라. 장차 우리 환족을 이끌 대천이 되실 분이다.”


“아빠, 소천이니 아직은 아니잖아요? 나이도 저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요 뭘.”


“이 녀석이 그래도···. 너보다 한 살이 더 많으시다. 얼른 말을 올려라.”


“알았어요. 오빠, 나 예련이야··· 요.”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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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 작성자
    Lv.32 무림존자
    작성일
    23.05.19 08:33
    No. 1

    운명의 만남? 앞으로 고시예련과 많이 엮이나 봐요? 그런데 말투가 톡톡 튀네. 재밌는 캐릭터가 될 것 같은데.......

    찬성: 1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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