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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미성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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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미성
작품등록일 :
2012.10.2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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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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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13.12.3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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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베로첸 - [1]

DUMMY

원시시대의 주술사들은 족장 혹은 그 이상의 지위를 누렸다. 주술, 그 초자연적인 힘은 부족원들에게 경외의 대상이었고, 경외는 곧 권력으로 이어진다.

주술사의 혈통이 곧 권력자의 혈통이었다. 후에 주술사들이 마법사라 불리게 되는 시대에도 마찬가지로 마법사들이 곧 귀족이었다. 그러나 모든 마법사를 귀족취급하기는 껄끄러웠던 이들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다.

'흑마법사'.

탄생한 마법사가 귀족의 사생아라든가, 드물게 나타나는 평민출신 마법사라든가 해서 한 자리 주기 싫으면 대뜸 그리 취급하면 되었다. 흑마법사라고,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고귀한 마법을 흉내낸다고, 그러니 귀족취급하기는커녕 죽여버리는 게 낫다고.

그런 떨거지 마법사들이 모여 만든 조직이 암흑마도성이다. 그리고 떨거지들이 모여만든 단체답게 수천 년간 그들은 보잘 것 없었다.


******


수십 년 전, 그러니까 데드라 교단이 인기있는 종교조직이 아니고 성왕국도 그저그런 나라였던 시절, 성왕국의 사절들은 바다를 건너고 있었다. 목적지는 북대륙 대초원의 영원히 지지 않을 태양, 쿠랄타 제국이었다.

성왕국 사절들은 북대륙 항구에 들어선 뒤에도 육로를 여행했다. 그들은 수십 일 뒤에 목적지에 가닿았다. 성왕국의 수도와 비교도 안 되는 웅장한 성지, 쿠랄타의 황도에.

쿠랄타 제국의 승상은 이 어두침침한 교도들을 심드렁하게 맞이했다.

"잘 왔고, 연회에 참석할 준비나 하시오."

성왕국인들은 공손히 절한 뒤, 연회석에 준비된 그들의 자리에 착석했다.

연회실에는 성왕국인을 비롯한 쿠랄타 초원족 혈통의 제후들이 모여있었다. 곧 일 년 전에 붕(崩)한 대칸의 후계를 뽑기 위한 쿠릴타이가 시작될 터였다. 그러기 위해 쿠릴타이 참가자격이 있는 각국의 인사들이 모여든 것이다. 중요한 일이었지만 성왕국인들은 별로 진지하게 생각하지는 않았다. 남대륙의 성왕국으로서는 누가 대칸으로 뽑히든 별 상관없는 일인 것이다. 대충 앉아있다가 돌아가면 될 터였다.

연회가 무르익던 와중이었다. 연회실 문을 벌컥 열고 웬 무관이 들어와 외쳤다.

"급보입니다!"

돼지 통구이를 뜯던 승상이 그를 바라보았다.

"말해보라."

승상의 허락을 받은 무관은 전했다. 국경에서 대규모의 적군이 발견되었다고. 승상은 눈살을 찌푸리며 그 적군이 어느 놈들이냐고 물었다. 무관은 대답했다.

"아무래도 암흑마도성의 무리로 사료된다고..."

모여있던 각국의 인사들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암흑마도성이라니.

"그 흑요석 무기 들고 해적질하는 놈들?"

승상도 픽 웃었다.

"텅 빈 사막을 통해 침입해왔나? 그렇다면 사막경비대 사령관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으로 하고... 적도의 규모는?"

"육만에서 칠만을 오가는 것으로 관측된다 합니다."

"나름 대군을 모아왔나. 뭐 어차피 국경의 총독들이 알아서 제 할 일을 할 것이다. 나가보도록."

그걸로 대응은 끝이었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총과 대포의 시대에 제철기술도 부족해서 농기구 하나 만들고자 대장장이를 납치해가기로 유명한 암흑마도성인 것이다. 요즘에는 총포로 무장한 각국의 해군을 상대하기 벅차 그 좋아하던 해적질도 못한다던가.

그리고 쿠릴타이 한 달째, 모여있던 각국의 제후들은 얼어붙었다.

암흑마도성의 군대가 쿠랄타의 황도를 포위했다.


*******


대체 무슨 괴변이 일어난 것인지 아무도 알지 못했다. 국경과 황도 사이의 거리가 얼마인데, 그리고 그 사이의 군대가 얼마인데 암흑마도성 따위가 황도까지 올 수 있었나. 설마 대규모 반란이 일어나 암흑마도성의 군대가 통과하도록 길을 열어준 것인가? 아니면 유랑민으로 위장하는 술수라도 써서 그대로 영토를 통과한 것인가?

파악하기로 적들의 군세는 대단히 보잘 것 없는 수준이었다. 딱 소문 그대로의 암흑마도성 군대였다. 쿠랄타의 일개 읍 하나 점령하기 힘들 머저리들인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암흑마도성과 맞서싸웠다가 패배했다는 장교가 생환해온 것이었다. 암흑마도성과 싸워서 패배라니. 그리고 심지어 살아돌아온 놈이라고는 고작 둘이었다.

그리고 성벽 너머에는 암흑마도성의 군대가 몰려있었다.

아무리 봐도 군대라 봐야하나, 아니면 거지떼라 봐야하나 긴가민가한 무리였다. 꼬질꼬질한 누더기도 못 입어 죄다 알몸인 데다 무기라고는 죽창도 제대로 못 장비한 몰골이라니.

대체 뭔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암흑마도성과의 전투를 겪고 돌아왔다는 장교들을 통해 알아내고자 했지만 그들은 웬 말도 안 되는 헛소리들만 했다. 적군에 마신이 있다, 그 마신이 군대를 한 번 바라보는 것으로 죽였다, 맞서싸워서는 안 된다...

뭔 소리인지 해석은 안 됐지만, 어쨌거나 할 일은 해야했다.

수도의 상비군 이십만이 집결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총기병이었다. 닥치고 돌격만 시켜도 암흑마도성의 무리 따위는 전멸시킬 수 있어야 정상이다.

황도의 성문이 웅장하게 열리고, 상장군이 이끄는 일만 명의 총기병이 성 밖으로 나섰다.

그동안 쿠랄타 참모들 사이에서 오간 논의라고는 허무맹랑한 억측뿐이었다. 어쩌면 적들의 승리는 기만계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른다, 사실 저 거지꼴은 위장이고, 실은 총으로 무장한 게 아닐까, 이런 식의 군략에서가 아닌 상상력에서 비롯된 추측들만 나온 것이다.

어쨌거나 적들이 무슨 작전을 쓴들, 제국군의 장기인 대회전을 벌인다면 적어도 패배는 하지 않을 터였다.

전투를 지켜보기 위해 쿠릴타이에 참석한 제후들과 시민들이 성벽 위로 바글바글 모여들었다.

제국군과 암흑마도성군, 양 군이 마주했다.

암흑마도성은 육칠만쯤 되었지만 누가 보기에도 일만의 쿠랄타군이 우세였다. 정예함을 넘어 문명의 격차가 엄청났으니까.

그래도 다짜고짜 돌격할 수는 없다. 적들은 어쨌거나 수도까지 진격해왔으므로, 나름의 수완이 있을지도 모른다. 상장군은 신중하게 병사들을 시켜 참호를 파고, 포를 배열하고, 대회전을 펼칠 준비를 했다. 하지만 적들은 그럴 틈을 주지 않았다.

암흑마도성군에서 광기어린 연호가 시작되었다.

"마왕 전하 만세! 마왕 전하 만세!"

"구원이 있으리라! 구원이 있으리라! 마왕 전하 만세!"

육만 명이 그리 외쳐대니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어쩐지 불길한 목소리들이라 제국군 모두가 귀를 막던 그 시점에서, 암흑마도성 군대 한 가운데에 길이 트이더니 무언가가 높이 쌓아올려졌다.

공성탑은 아니었다. 관측탑의 일종으로 보였는데, 그 위로 누군가가 올려졌고, 연호는 커졌다.

"마왕 전하 만세!"

관측탑 위에 그 정체불명의 남자가 올라앉은 순간이었다. 관측탑이 불길하게 빛났다.

그리고 세상이 회색빛으로 물들었다. 하늘도, 땅도, 쿠랄타의 수도도. 한 순간에, 대비할 틈도 없이 천지가 각자의 색을 잃고 회색에 잡아먹혔다.

최초의 희생자는 하늘 위에 떠다니던 구름과 기러기, 그리고 전투로 생길 시체들을 노리고 모여든 까마귀들이었다. 관측탑에서 비롯된 회색의 빛은 그 모두를 집어삼켰다. 그와 동시에 모두가 그 형체를 잃고 회색 재로 변하기 시작했다.

공중에 떠있던 것들이 재로 변하자 지상으로 재가 떨어져내렸다.

그 다음 순간, 쿠랄타에서 건설중이던 공성탑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참호를 건설하던, 혹은 대치중이던 제국군은 멍하니 서있다가 선열의 병사들의 몸이 잘게잘게 부서지며 재로 화하는 장면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선열의 병사들이 재로 변해 땅에 스며들면, 다음 차례는 후열의 병사들이었다. 한 줄 한 줄씩, 병사들은 그 뼈나 의복조차 남기지 못한 채 한 줌의 재로 변해버렸다.

그렇게 일만의 제국군은 오 초만에 전멸했다.

비명을 지르거나 미쳐버리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으리라. 잿더미가 평원을 뒤덮은 그때에도 장교들은 상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적군 사이에서 연호는 계속되고 있었다.

"마왕 전하 만세!"

장교들은 멍하니 주변을 바라보았다. 모든 병사들이 사라진 벌판에는 잿무더기와 장교들만 남아있었다. 장교들중에서도 몇몇은 이미 재로 변해있었다.

이윽고 회색의 빛이 꺼졌다. 온 세상이 다시 그 색을 되찾은 그 순간, 암흑마도성의 군대가 돌격했다. 우와아 하고 함성을 내지르면서 아무런 진열도 없이 돌격한 것이었으나, 멀거니 서있던 백사십 명의 장교들은 모두 죽었다.

성벽 위에 모여있던 각국의 인사들은 이 허무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의 떨리는 몸에 회색 재가 흩날렸다. 그리고 성벽 위에도 회색의 빛은 쏟아졌기 때문에, 그에 당한 하인이나 병사들은 이미 전부 재로 변해있었다.


*******


회색의 빛은 병사들과 성벽 위에서 구경하던 시민들을 전부 재로 변이시켰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회색에 잠식되었던 장교들과 성벽 위에서 관람하던 제후들은 살아남았다. 그 이유는 짐작할 만했다. 장교들 대부분은 귀족 출신이고, 마법사의 피가 흐르니까. 제후들 역시 귀족이라 마법사니까.

그리고 마법사에게는 마법이 잘 통하지 않는다. 각 마법사들의 심상세계는 독자적이라서, 다른 심상세계에서 비롯된 마법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아마 그 회색빛은 마법적인 어떤 것이었을 것이고.... 그래서 귀족들만 살아남은 모양이오."

"신의 이적이 아니고?"

대강 이런 논의가 공공연히 오갔다.

성벽 위에서 그 참상을 바라본 제후들중에는 성왕국의 사절들도 포함돼있었다. 그들은 광란하며 쿠랄타의 수도를 빠져나가 도주했다. 다른 제후들도 서둘러 피신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도는 곧 함락되었다. 그 과정은 너무나도 비상식적이라서 전쟁사에 기록하기도 민망했다.

회색의 빛을 피하기 위해 모두들 성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숨어있었다. 그러면 장비한 무기라고는 죽창이 전부인 암흑마도성은 어쩌지 못할 터였다... 물론 그렇게 믿었다는 소리였다.

회색의 빛은 하늘을 떠다니던 구름들마저 재로 바꿔버려서 하늘은 텅 비어있었다. 그 허무한 천공을 바라보며 제국인들이 몽케 텡그리 쿠첸드르, 어쩌고를 읊조리던 그때, 하늘이 붉게 불들었다. 그리고 분명 구름 한 점 없던 하늘에서 비가 떨어져내리기 시작했다.

불화살의 비였다.

군대가 쏘아보낼 수 없는 규모로, 군대가 쏘아보낼 수 없는 각도에서 불화살이 수도에 떨어져내리기 시작했다. 천막과 목조건물들에 불이 붙었지만 사람들은 화재를 진압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것은 각 종교에서 경고하듯 언급하는 멸망의 순간이었고, 하늘이 내리는 재앙이었다.

사람들은 그저 미쳐버렸다. 모두가 성문을 활짝 열고서 달아나고자 필사적이었다. 성 밖으로 빠져나온 그들을 예의 회색빛이 맞이했다. 세상이 또 한 번 회색으로 물들었다. 회색 빛에 노출된 사람들이 재로 변했다.

오 분 후, 불화살이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붉은 색이었다. 생존자가 몇 남지 않은 수도 안으로 육만의 암흑마도성군이 들어왔고, 수도는 멸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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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7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3.12.31 00:52
    No. 1

    샤의 능력을 갖고 저 세계로 가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서부D4C
    작성일
    13.12.31 00:55
    No. 2

    텡그맄ㅋㅋㅋㅋ
    께알같군요 이번편을보면 같은 삼차원법의 경지라도 심상세계에따라 마법종류도 실력도 차이가 큰것같군요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8 몽중정원
    작성일
    13.12.31 01:07
    No. 3

    능력 안 쓸 뿐인 먼치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뚜르크막또
    작성일
    13.12.31 01:22
    No. 4

    이렇게 강한데...
    역시 쓰기나름인가 싶기도 하고요
    목적의식이 없으니 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나귀턱뼈
    작성일
    13.12.31 01:23
    No. 5

    저 마법은 평소에 쓰던 능력이죠. 3차원마법 최고위 냉마법인 그거에요 그거.

    오토바이 엔진 식힐 때 쓰던 그거.

    찬성: 9 | 반대: 0

  • 작성자
    Lv.44 나귀턱뼈
    작성일
    13.12.31 01:27
    No. 6

    능력을 안 쓸 뿐인 먼치킨이 아니라 능력을 …뭐라 해야하지, 멍청하게? 쓰는 먼치킨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서부D4C
    작성일
    13.12.31 02:45
    No. 7

    그러고보면 다시보고 생각난건데 성기사가 상대하기어려운이유는 하지가만들엇을것으로 추측되는 갑옷(+광검,마탁자)때문인가? 굳이 말대신 마탁자를 쓰는이유가 광검이랑 갑옷을 갖춘 성기사에게 저 눈알빔이 안통하는데 말이 죽으면 추격도못하고 닭쫒던개가 되서라던가...(마탁자에 효과가없이 열만식힌걸생각하면...)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1 dd1213
    작성일
    13.12.31 08:42
    No. 8

    싸울 일이 없어서 그런데만 쓴거죠 멍청하다고 보긴 좀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94 다태
    작성일
    13.12.31 09:18
    No. 9

    칼맛별님의 예전 워록사가는 엄청 병맛이지만 제대로 먼치킨물 이였는데 리메이크 되면서 개연성이나 스토리는 늘어났는데 리메이크 전보다는 재미가 반감된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95 박성빈
    작성일
    13.12.31 11:41
    No. 10

    저는 개연성이나 스토리가 늘어나서 더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건필하세요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21 일랜드
    작성일
    13.12.31 16:05
    No. 11

    이런걸 오토바이 식히는데에 쓰다닠ㅋㅋㅋㅋ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51 아틀락나차
    작성일
    13.12.31 19:06
    No. 12

    저 능력으로 마부하고 있습니다. 으어어엉ㄺ!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44 나귀턱뼈
    작성일
    14.01.03 11:01
    No. 13

    저 마법이 마탁자에게 효과가 없는게 아니고요.
    엔진 식히려고 쓸 때 대상지정을 엔진 밑의 눈길에 국한시켜서 썼을 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양마루
    작성일
    15.08.15 17:54
    No. 14

    이렇게 강한 주인공이 하는 행동은...
    건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Longinus
    작성일
    16.09.24 19:37
    No. 15

    오타.

    부숴지며 → 부서지며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9 검미성
    작성일
    17.01.11 18:13
    No. 16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19.11.25 15:23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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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베로첸 - [3] +25 14.01.03 7,285 198 12쪽
39 베로첸 - [2] +20 14.01.01 7,637 204 11쪽
» 베로첸 - [1] +17 13.12.31 7,478 196 11쪽
37 어느 도시 - [6] +21 13.12.30 7,466 187 10쪽
36 어느 도시 - [5] +13 13.12.29 7,213 210 9쪽
35 어느 도시 - [4] +17 13.12.28 7,631 197 10쪽
34 어느 도시 - [3] +19 13.12.27 7,574 190 11쪽
33 어느 도시 - [2] +4 13.12.27 7,512 195 9쪽
32 어느 도시 - [1] +16 13.12.27 7,760 192 10쪽
31 누르하치 - [6] +14 13.12.26 7,553 196 9쪽
30 누르하치 - [5] +18 13.12.25 7,505 205 8쪽
29 누르하치 - [4] +7 13.12.24 7,465 196 11쪽
28 누르하치 - [3] +5 13.12.24 8,037 199 10쪽
27 누르하치 - [2] +12 13.12.24 8,489 256 11쪽
26 누르하치 - [1] +13 13.12.24 8,054 185 8쪽
25 녹룡사 지부 - [4] +26 13.12.24 7,945 201 13쪽
24 녹룡사 지부 - [3] +18 13.12.24 7,922 175 9쪽
23 녹룡사 지부 - [2] +10 13.12.24 8,023 208 8쪽
22 녹룡사 지부 - [1] +7 13.12.24 8,630 202 8쪽
21 타슨 - [5] +8 13.12.23 8,431 225 13쪽
20 타슨 - [4] +16 13.12.23 8,393 217 11쪽
19 타슨 - [3] +22 13.12.23 8,374 200 9쪽
18 타슨 - [2] +20 13.12.23 9,151 219 11쪽
17 타슨 - [1] +15 13.12.22 9,040 239 11쪽
16 그냥 도시 - [4] +10 13.12.22 9,307 236 13쪽
15 그냥 도시 - [3] +13 13.12.22 9,415 230 9쪽
14 그냥 도시 - [2] +16 13.12.22 9,924 231 9쪽
13 그냥 도시 - [1] +15 13.12.21 10,585 268 12쪽
12 관문도시 - [4] +18 13.12.21 10,647 245 8쪽
11 관문도시 - [3] +17 13.12.21 10,792 247 9쪽
10 관문도시 - [2] +23 13.12.21 12,017 266 12쪽
9 관문도시 - [1] +14 13.12.21 12,748 294 9쪽
8 설원 - [4] +23 13.12.21 13,046 295 11쪽
7 설원 - [3] +13 13.12.21 13,781 305 10쪽
6 설원 - [2] +14 13.12.21 14,102 342 12쪽
5 설원 - [1] +10 13.12.21 15,327 359 11쪽
4 흑실 - [3] +13 13.12.21 16,747 360 12쪽
3 흑실 - [2] +14 13.12.21 18,301 376 8쪽
2 흑실 - [1] +21 13.12.21 24,979 396 10쪽
1 어느 방 - [1] +25 13.12.21 40,125 49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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