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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님의 서재입니다.

크라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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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작품등록일 :
2016.03.15 14:52
최근연재일 :
2016.05.23 16:0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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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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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9,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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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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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뉴욕 (3)

DUMMY

며칠 뒤


아침 일찍 운동을 마치고 온 아현이 방으로 들어오자 기다리는 손님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슬슬 시작한 건가.”


직접 방으로 들어올 수 없었기에 지배인을 통해 호텔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기다린다는 말에 아현은 옷을 갈아입고 로비로 내려갔다.


평온한 듯 보이지만 내심 초조했는지 아현을 보자마자 자리에 벌떡 일어나며 그를 맞았다.


“오···. 오셨습니까?”


“많이 기다리셨습니까? 프랑코 씨?”


갈색의 곱슬머리에 어김없이 한치에 흐트러짐 없는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한 남성은 옷차림과는 다르게 표정은 다급해 보였다.


“아닙니다. 미스터 최 오히려 이른 시간부터 이렇게 찾아뵈서 죄송합니다.”


“괜찮습니다. 어차피 갔어야 했으니 발걸음을 아꼈습니다.”


여유롭게 카페모카를 시킨 아현을 보며 프랑코는 침음성을 흘렸다.


‘이렇게까지 급하게 나서진 않으려 했는데···’


이미 자신이 찾아온 시점에서 프랑코는 아현에게 이미 한 수 접고 들어가야 했다. 사실 프랑코는 아현과 이야기하는 도중 그의 말이 사실인 걸 깨달았지만 그래서 더욱 다음에 연락 준다며 일부러 만나는 날짜를 차일피일 미뤄왔다.


겨우 이것 뿐이라면 보상을 주지 않기 위함도 있었고 동시에 그가 누구인지 혹시나 나중에라도 더 얻을 것이 있을 때 이렇게 시간을 끈다면 심리적으로 우위에 서게되어 그와의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를 고수 할 수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프랑코가 이 바닥에서 배워온 룰 그게 비즈니스의 기본이다.


하지만 의도와는 달리 상황이 급해졌다.


요 며칠 사이에 투자은행 계열인 머천트 스탠리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지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투자했던 회사들이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프랑코는 물론이고 레드스톤의 전 직원들은 밤을 새우며 정관계에 로비하고 있었지만 이미 손을 써뒀는지 그것도 통하지 않았고 이대로 다음 분기가 되면 투자하고 키운 회사들이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 자회사의 가치가 반 토막이 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콘크리트 정글 그중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월가에서 그 정도 손실이면 자회사는 다시 재기할 수 없을 정도로 물어뜯기는 건 기본이고 프랑코 자신도 더는 월가맨이 아닌 그저 별 볼 일 없는 빚과 가난에 허덕이는 회계사로 인생을 마감할 가능성이 아주 컸다.


궁지에 몰려 패닉에 몰린 상황에서 프랑코는 마지막 절박한 심정이었을 때 아현이 생각났다.


‘데이비드 최···’


분명 거절의 의미로 말했지만, 그는 곧 다시 만날 거라고 했었다. 지금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프랑코는 마지막 희망으로 그를 찾았다.


“저희가 처한 상황은 이미 알고 계시겠죠?”


조심스레 운을 뗀 프랑코를 아현은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했다.


“혹시 이 상황이 일어 날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뭐··· 어느 정도 예측은 가능했습니다. 과거를 보면 어느 정도 미래를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좋은 격언도 있죠.”


아현의 말에 프랑코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미스터 최가 가지고 온 자료가 지금으로선 아무런 쓸모가 없는 건 알고 있겠죠?”


“뭐 저한테 줄 돈도 없을 테니 이해는 합니다.”


아현의 가시가 돋친 말에 잠시 말을 잇지 못했지만, 프랑코는 깊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변명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우리 회사는 그럴 의도는 없었습니다.”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 VVIP 급 인물만 상대하다가 이런 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게 자존심이 상했지만, 그동안의 처세는 자연스럽게 그의 허리를 숙이게 하였다.


이제 곧 회사의 숨통이 적대세력으로 넘어간다. 이제 와서 그들의 정체를 알았다 한들 이미 기차는 떠난 뒤였다.


그리고 그 사실은 이미 뉴스를 통해 미국 전역이 알고 있는 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랑코의 말에도 아현의 태도는 여유로움이 넘쳐났다. 그의 태도에 오히려 프랑코는 긴장감에 다리마저 떨리는 것 같았다.


‘역시 뭔가 있다···’


만약 그게 전부였다면 이런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다. 프랑코는 나직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후우··· 무엇을 원하십니까?”


만약 전에 약속한 보상을 원한다면 당장 급한 건 프랑코였기에 사과의 의미로 그거에 더해서 지불할 용의는 있었다.


'두 배... 아니 세배까지는 쥐어주지...'


1800만 달러면 충분하다고 생각한 프랑코가 마음속으로 셈을 하고 있을 때 아현의 입에서는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말이 나왔다.


“제 돈을 투자해주세요."


투자신탁 혹은 간접투자를 해달라는 아현의 예상치 못한 말에 프랑코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지만, 그도 닳고 닳은 샐러리맨 다시금 표정관리를 하며 말했다.


“하지만 우리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혹 다른 투자회사를 소개해드릴까요?”


여기서 고개를 끄덕이면 프랑코가 더는 그를 만날 이유가 없었지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현은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저는 레드스톤에서 제 자산을 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회사 사정이···”


아현은 말없이 하나의 파일과 USB를 내밀었다. 그것을 보고 프랑코가 손을 내밀어 잡으려는 순간 아현이 손을 들어 그의 행동을 제지했다.


“자 이제 거래를 해보죠.”


“거래··· 말씀이십니까?”


“네 슬슬 본론으로 넘어가죠. 500만 달러를 투자하겠습니다.”


“네? 아 네···”


거래를 하자고 했으면서 갑자기 투자 이야기라니 프랑코는 얼떨떨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 500만 달러를 2,000%의 이익을 남기세요.”


“이···이천 퍼센트···?”


주식전문가도 1년에 30% 이상은 내기 힘들다. 물론 성공신화라고 하면서 단타나 작전 주에 휘말려 100%는 물론이고 2,000% 이상의 수익을 남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건 정말로 예상치 못한 행운, 그런 것만 노리다간 이익은 고사하고 원금까지 버릴 가능성이 컸다. 말 그대로 돈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짓인 것이다.


“4···40년 전 이라면 몰라도 지금은 2,000%는 무리입니다.”


어쩌면··· 정말 어쩌면 괴수가 처음 나타난 레드스톤의 창립 당시에는 투자하는 곳마다 대박이라 매주 월요일 월가의 주식시장이 열릴 때마다 급등했다고 했었다.


지금은 그런 시대도 지났고 투자 전문가들도 15% 이상의 이익을 내기 힘든 곳이다.


“글쎄요. 과연 그럴까요.”


아현은 제지했던 손을 치우며 말하자 프랑코는 잠시 머뭇거렸다.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듯한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는 자신에게 길이 없다. 만약 이번에 일이 자칫 잘못되면 자신뿐 아니라 구조조정은 필수불가결이고 자칫하면 자신이 속해있는 부서까지 없어질 것이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아현이 건네준 파일을 집어 든 프랑코는 신중하게 내용을 살피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눈이 조금씩 커졌다.


“이···이건”


“인수합병 특히 적대적 인수합병은 리스크가 큰 법이죠.”


적대적 인수합병은 지분싸움이다. 그렇기에 특히 막판에 아무리 만반의 준비를 마치더라도 약간의 잡음도 거대한 돈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는 결정적 단초가 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아현이 건네준 자료는 바로 그 약간의 잡음이다.


“이···이게 정말입니까?”


원래 레드스톤의 경영권 방어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근래 백기사에서 흑기사로 돌아선 주주들의 변심으로 인해 본 회사가 가지고 있는 지분율 8%와 경영권 방어를 위한 지분은 지분 교환 방식으로 다른 기업과 협업으로 뭉쳐 져 있었던 그들 중 몇 명이 돌아서자 순식간에 경영권을 유지할 수 없을 정도로 지분율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 정보라면 그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료들이었다.


“부채비율이 이렇게 높았습니까?”


자신이 알아본 바에 의하면 이 정도로 부실한 기업이 아니었다. 프랑코가 알기로는 이 정도 수준의 부채라면 악성 부채라 신용평가에 더 영향을 미칠 정도 였다.


“아무래도 큰 공룡을 삼키려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필요하니깐요.”


사실 프랑코의 움직임 덕분에 다급해진 머천트 스탠리는 인수합병을 성공하기 위해 다급히 일정 부분의 지분을 처분했고 때문에 부채비율도 많이 높아진 건 사실이었다. 대량매도를 했기에 부담이 커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매도한 주식들은 자회사나 그쪽의 경영권을 방어하는 백기사 쪽 기업으로 들어간 것도 사실이었다.


“약해진 사자는 하이에나에게도 먹히는 법이죠.”


특히 자금 사정이 어려운 백기사라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 500만 달러를 투자해서 이익을 내주세요.”


약해진 틈을 타 역으로 공격을 할 때 자신의 자금도 같이 써달라는 의미였다. 돈이 돈을 불러온다고 원화로 50억 정도 밖에 안 하는 자금을 이천 퍼센트 이상의 이익을 내는 건 아현이 처음부터 다시 태어나도 불가능한 일, 하지만 레드스톤의 자금력과 그 외 아현이 생각하는 계획이 진행된다면 국가를 운영할 정도의 막대한 자금이 움직일 것이다.


‘그러면 그때 살짝(?) 불려주면 쉬운 일이지.’


아예 작전을 펼치려는 아현의 의도를 보며 프랑코는 침음성을 흘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그럼 주주가 되려는 겁니까?”


500만 달러면 대주주는 아니지만 꽤 많은 지분을 가지고 흔들 수 있었다.


“그러고 싶지만, 이쪽도 사정이 있어서 바로 쓸 수 있는 자금이 좋습니다. 어떻습니까 가능하겠습니까?”


이 정도까지 반찬을 마련해줬는데 떠먹지도 못하면 이 바닥에서 몇 년째 탑을 달리는 레드스톤 그리고 가장 알짜배기라는 합병 재무부서의 수장인 프랑코의 실력을 무시하는 것이다.


‘기생충 중에서도 실력이 가장 뛰어난 기생충이니깐.’


자신보다 못하지만 그래도 프랑코의 실력을 조사한 아현은 경험상 오늘부터 판을 짜기 시작하면 대략 한 달 후부터 본격적으로 레드스톤의 공격이 시작될 것이다. 주주가 되라고 권했지만, 상처투성이에 넝마주이가 된 회사의 경영권엔 관심도 없었고 그럴 시간도 없었다. 자신은 이익만 챙기고 빠지면 된다.


잠시 심각히 고민하던 프랑코는 결심을 굳힌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맡겨주십시오. 이 정보를 바탕으로 2,000% 이상의 이익을 내보겠습니다.”


프랑코의 결심을 보며 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다음에 만날 때는 일이 모두 마무리 된 후에 뵙죠.”


중간보고 정도만 해달라는 아현의 말에 프랑코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 거금을 맡기면서 칼자루를 휘두르지 않는다면 프랑코 입장에서도 일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기에 오히려 기꺼운 마음이 들었다.


“네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행운을 빕니다.”


프랑코가 자리를 떠나자 저 멀리서 우철의 모습이 보였다. 아현에게 다가온 우철의 표정엔 호기심이 어렸다.


“누구입니까? 처음 보는 얼굴인데.”


“기생충이죠. 상당히 유능한 기생충”


“네? 그게 무슨···”


“그런 게 있습니다. 그나저나 전 뉴욕에서 일이 다 끝났습니다.”


아현의 말에 우철의 안색이 화색이 돋았다.


“그럼 한국으로 돌아가는 겁이니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상부의 입장으로선 우철이 조금 더 아현과 같이 지내면서 친밀감을 높여 조금이라도 정보를 얻기를 바랐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우철씨는 아직 여기서 할 일이 있습니다.”


“지금 제가 당신 부하로 보이십니까?”


아현의 말에 우철은 안색이 굳어졌다. 비롯 아현과 싸움에 졌고 지금 이렇게 그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지만 자신은 아현의 부하가 아니었다. 그 때문에 지금 그의 말은 말 그대로 월권행위이고 우철 자신에게 향하는 모욕적인 언사였다.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지금쯤이면 연락이 갈 텐데··· 아 지금 왔군요.”


아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우철의 품속에 있는 핸드폰이 울렸다. 아현의 말대로 전화가 오자 잠시 그를 바라본 우철은 작게 고개를 끄덕여 양해를 구한 뒤 전화를 받았다. 지금 품속에 있는 핸드폰은 자신의 핸드폰이 아닌 오로지 이번 작전을 위한 일회성 전화기라 연락이 오는 곳은 필시 자신보다 윗줄일 가능성이 컸다.


그리고 예상대로 전화가 온 상대방은 우철의 상관들이었지만 내용은 그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명령을 담고 있었다. 전화를 끊고 아현을 바라보자 그의 앞으로 하나의 문서를 건넸다.


“여기 레드스톤 재무분석표랑 이번에 들어갈 에너지 산업기업으로 알려진 샐러브론의 인수합병 건입니다.”


“역시 당신이 꾸민 짓이군요.”


“뭐 지금 지원하는 세력의 화력이 조금 약해서 힘을 빌렸죠.”


머천드가가 소유한 기업은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기업으로써 브랜드가치가 높았다. 때문에 아메리카 연합에 영향력을 끼치고 싶은 아시아연합에게 미국 대표기업들의 인수합병은 연합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게 되었는데 때마침 아현의 제안은 아시아연합에게 있어서 가뭄에 단비 같은 제안이었다.


아시아 연합은 원래는 레드스톤이 이번에 적대적 인수합병에 휘청인다면 그 틈을 타서 투자하면서 경영권을 확보하려고 했었지만 그건 아메리카연합의 입장에서 1순위의 기업에 외국자본이 들어오는 거라 그리 탐탁치 않게 여겼기에 아시아연합도 간만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자회사가 아닌 머천드 스탠리가 투자하고 소유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의 2순위에 있는 샐러브론의 인수합병을 시작한다는 자료를 보자 당장 그에 대한 가능성을 조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레드스톤이 반격을 준비하고 그 대상이 샐러브론이라는 말에 아시아연합은 둘도 생각하지 않고 아현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임시지만 우철에게 이번 일을 위임한 것이다.


‘돈은 많이 모일수록 돈을 불러오니깐.’


평소라면 외국자본을 꺼렸을 레드스톤도 지금 당장 위태로운 상황이라 아시아연합의 지원이라도 받아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것이고 단지 지분만 갖고 경영권 참여를 하지 말라는 아현의 조언을 받은 아시아연합이 그대로 그 계획대로 실행해준다면 이번에 레드스톤은 우호적 지분을 가지는 든든한 백기사를 얻는 형태라 그들로서도 아시아연합의 참여가 반가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곧 책임자가 올 테니 그때까지 열심히 해보세요.”


아현이 말을 마치자 아현의 노트북으로 들어오는 엄청난 양의 문서를 보며 안색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힘쓰는 일엔 자신이 있는 우철에게 이런 문서의 산은 대통령을 호위하는 것보다 부담감이 들었다.


“그럼 맡으신 임무를 끝. 까. 지 그리고 확. 실. 하. 게 마치시기 바랍니다.”


자신의 재산이 걸려있기 때문일까? 묘하게 압박하는 아현의 박력에 저도 모르게 우철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아 네···”


“그럼 여기서 헤어집시다. 서로 갈길 바쁘지 않습니까?


“어··· 어디로 가십니까?”


“아 그것도 곧 연락이 올 테니 따라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그 노트북은 그동안 고생하신 대가로 제가 주는 선물이니 그냥 가지세요.”


아현의 말에 우철은 입도 열지 못하고 노트북 화면과 아현을 번갈아 바라보며 멍하니 서 있을 뿐이었다.


더는 행선지를 밝히기 어려운 아현은 이번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 중 하나로 적어도 자신이 L.A로 갈 때까지는 자신에게 감시를 붙이지 않고 위치추적만 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그 대신 6개월 이내에 L.A에 있는 태현과 합류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렸기에 지금도 시간이 빠듯함을 느낀 아현은 미리 챙겨놓은 짐을 들고 공항으로 향했다.


“다음은 텍사스인가···”


남부의 뜨거운 태양을 상상하며 택시에 몸을 실은 아현은 눈을 감았다.




안녕하세요 수미향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뉴욕~ 뉴욕~ 좋은 주말 보내세요


-잠시 문맥이 매끄럽지않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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