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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님의 서재입니다.

크라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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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향
작품등록일 :
2016.03.15 14:52
최근연재일 :
2016.05.23 16:00
연재수 :
5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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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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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8
글자수 :
269,020

작성
16.04.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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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결전 (4)

DUMMY

“국가가 땅 파서 장사한다고 생각하는 개돼지들이 많아. 그래서 세금도둑 같은 7과가 존재하는 거야.”


국가 중대사를 좌지우지하는 기관 중 하나인 공안에서 새파랗게 젊은 그것도 일본 출신인 여자가 이곳 통일 한국에 자신과 같은 과장에 있다는 사실이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다. 거기다 7과는 자신들이 관리하는 능력자 출신들이 모인 곳, 본질적으로 이찬휘는 능력자들은 자신과 다른 종족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그들을 마주칠 때면 꼭 목에 가시가 걸린 것마냥 껄끄럽기 그지없었다.


‘차라리 이런 레이드는 대가람 같은 길드들이 주도적으로 하면 좋을 텐데···’


그러면 훨씬 더 우리 같은 ‘인간’들이 그들을 조종하기도 쉽고··· 찬휘는 퍼뜩 고개를 들어 미스오를 바라보았다.


“지금 희생자가 얼마나 된다고 했지?”


“사망자만 8명 나머지는 정도는 심하지만, 부상자가 15명 정도 됩니다.”


‘만약 여기서 더욱더 큰 희생이 일어난다면···?’


능력자들의 희생이 조금 더 크다면 다음 레이드부터는 이렇게 7과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없으리라!


찬휘는 한쪽 입술을 뒤틀며 작은 미소를 지었다. 한쪽 손가락으로 안경을 올린 그는 미스오를 바라보며 말했다.


“D급 괴수가 온다고?”


“네 비행 타입이고 빠른 속도로 접근 중이라 앞으로 한 시간 정도면 대전 시내 상공에 나타날 거라 판단됩니다.”


“그래? 그렇다면 기동대를 지금 30분 이내로 정리해서 후방으로 빠지도록 하게.”


부장의 말에 미스오는 깜짝 놀라 그를 바라보았다. 말이 30분이지 안전하게 후방으로 빠진다면 지금 당장 명령을 내려 후방으로 빠지도록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 병력을 빼면 능력자들은 무방비 상태로 후방의 적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기동대의 화력으로 D급을 맞이할 수 없지 않은가? 후방에서 전열을 맞이한 뒤 다시 투입한다.”


“그···그런···”


“반대할 텐가?”


반문하려던 스미오는 부장의 차가운 눈을 마주친 순간 몸이 굳어버렸다.


‘항명으로 처리할 셈이다···!’


전시상황에서 항명은 즉결처분, 더는 자신의 입에서 그와 의견이 다른 말을 한다면 자신의 미간에 총알 한 방이 박힐 것이다. 스미오는 어금니를 꽉 깨물며 말없이 고개를 숙였다.


마사무네의 명령에 따라 이제는 한 몸처럼 움직이는 A급 능력자들이 크게 활약하면서 그들을 막으려고 괴수의 신경이 그쪽을 향한 방어에 신경을 쓰는지 비교적 아현이 있는 곳은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점차 포이즌아이비의 반응이 예상보다 더욱 느려지자 그의 고개가 갸웃거릴 수밖에 없었다. 비록 1~2초지만 질리도록 사냥을 해본 괴수였기에 이런 반응속도는 그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기에 충분했다.


‘마사무네쪽 공격이 어느 때보다 강한 건가···? 그렇다고 해도 너무 움직임이 느린데.’


포이즌아이비가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듯 보이지만 식물계열의 괴수인 이상 이 정도 에너지 손실은 보기보다 미미한 수준이라 시간만 주어진다면 금세 원상복구를 할 수 있다. 더군다나 이 정도로 자라난 괴수라면 A급 30명을 막는데 넝쿨의 움직임이 이 정도까지 둔화하진 않는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정도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포이즌아이비의 위험성을 알고 있는 아현에게 이 정도 변화는 머릿속에 경종을 울리기에 충분한 변화였다.


공격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면 남아있는 선택지는 단 하나, 포이즌아이비가 스스로 엄청난 에너지를 썼다는 선택밖에는 없었다. 그리고 이 정도 에너지라면 딱 하나의 움직임밖에 없었다.


“진화 중인 건가···”


아직은 이렇게 갑작스럽게 도심지에 높은 등급의 괴수가 등장하지 않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미래 즉 종말에 가까울수록 도심에 나타나는 고위 등급의 괴수들이 자주 출몰하고 자연스레 표본이 많아지면서 일명 실시간 진화에 대해 세계 굴지의 연구원들은 하나의 가설을 내놓았다.


포이즌 아이비처럼 처음 지구에 출몰한 괴수를 능력자들은 첫 번째 혹은 퍼스트(The First)라고 부르는데 시기적으로 이 첫 번째와 가까운 시점에 나타난 개체일수록 진화의 툴 즉 진화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했다.


연구원들은 그것을 실시간 진화 혹은 적응이라고 부르며 적게는 2번에서 많게는 4번까지 각 괴수는 지구의 환경과 능력자들의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스스로 형태를 바꾸거나 아니면 공격방식을 바꾸는 등 기존의 던전에 있던 괴수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 초기에는 많은 희생자가 나왔다.


‘이번 희생도 마사무네의 잘못만은 아니지···’


갑작스런 변화에 마사무네는 그저 포이즌아이비의 특성을 몰라서 생긴일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사실은 마사무네와 능력자들의 공격에 맞게 진화 중인 것으로 어떻게 변할지는 때마다 다르기에 아현도 잘 몰랐다.


그리고 진화에 대해 알고 있었던 아현은 일부러 그녀에게 말하지 않았다.


바로 어제만 해도 백화문이 아니었다면 보안법 위반으로 잡혀있었을 정도로 의심받는 상황에서 아직 나오지도 않은 연구결과 혹은 표본도 없는 주장은 한마디로 미친놈소리 듣기 딱 좋기 때문에 그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일은 그저 보고서의 끝에 짧게나마 진화의 가능성을 언급은 해놓는 것 뿐이었다.


그리고 그것을 마사무네나 분석원들이 눈여겨보기를 바랄 뿐 그 이상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실패인듯하지만 그래도 저 정도 전력이 남았으니 작전엔 무리가 없어 보여 다행이지만···’


다시 괴수에 신경을 쓰며 아현은 눈살을 찌푸리며 진화 중인 포이즌 아이비를 바라보았다.


첫 번째는 잘린 줄기가 신경독을 내뿜었고 두 번째는 줄기의 형태가 변화되어 능력자들을 공격했다.


‘세 번째는 형태변화는 아닌 것 같고···’


그리고 줄기를 난사해봐도 떨어지는 줄기는 여전히 보라색의 연기가 날 뿐 변화는 없었다.


‘은밀한 진화라···’


중얼거리던 아현은 문득 어떤 최악의 가정이 뇌리에 스쳤다.


“설마···!”


“응? 왜 그래?”


“혹시 지금 신경독 말고 뭔가 휘발유 같은 냄새 안 나?”


방독면을 하고 있기 때문에 냄새를 전혀 맡을 수 없는 아현은 태현에게 급히 물었다.


“응? 어떻게 알았어? 휘발유 같기도 하고 향수 같기도 하고··· 아까부터 이상한 냄새는 나긴 했어.”


태현의 말에 아현은 표정을 굳히며 다급히 말했다.


“태현 방향을 바꾼다. 지금부터 전속력으로 마사무네와 합류한다.”


“뭐? 지금?”


“응 중심부로 갈수록 반항이 거셀 거야. 그나마 움직임이 덜한 외곽을 우회하면서 지금 당장 마사무네와 합류해야 해!”


아현의 다급한 말에 태현은 잠시 그의 표정을 보더니 입을 열었다.


“알았어 네가 그런 표정으로 말한다면 이유가 있는 거겠지 내가 선봉에 설게!”


“고마워!”


선봉에서 거의 최대 출력으로 화염을 내뿜으며 달려가는 태현을 보면서도 아현의 굳은 표정은 풀어지지 않았다.


‘지금 여기서 이런 진화를 하다니···’


지금까지 백번을 넘게 포이즌아이비를 잡았던 아현이 초기에 몇 번이나 실패한 원인은 대부분 외부요소에 있었다.


예를 들어 왕주먹처럼 포이즌아이비를 일부러 성장시키다가 제한시간 내에 죽이지 못해 대형참사를 막지 못한 경우거나 공안에서 아현의 주장을 헛소리로 치부해 무시하고 오히려 그를 가둬 대전에 많은 사상자를 내는 등 외부에서 방해만 없었다면 대부분 성공했을 가능성이 큰 일이었다.


하지만 딱 두 번, 완벽한 타이밍과 충분한 물량 그리고 지금처럼 공안의 협조를 받았음에도 포이즌아이비의 섬멸에 실패한 때도 있었다.


그리고 그 두 번 모두 포이즌아이비가 아주 적은 확률로 지금의 진화를 선택했던 생이었다.


‘페로몬을 분비해서 괴수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전 근처에 있는 괴수들이라고 해봤자 D급이 제일 높은 등급이지만 그 수가 많았고 갑자기 들이닥친 괴수들 때문에 당황한 능력자들의 판단력이 한번 꼬이기 시작하자 겁 잡을 수 없이 혼돈으로 치솟았다.


사람은 당황을 하게 되면 본능만 남아있는 법 능력자들은 당황하기 시작하자 당장 움직임이 줄어든 포이즌아이비 줄기의 움직임보다는 눈앞에서 달려드는 낮은 등급의 괴수들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은 낮은 등급이라 손쉽게 죽일 수 있지만, 그 수가 많았고 던전에서도 겪지 못한 압도적인 숫자는 능력자들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정상적이지 못한 사고는 순간 판단을 흐리고 그 잘못된 판단은 마치 짚단에 붙은 불처럼 전체로 퍼져나갔다.


포이즌 아이비가 불러들이는 괴수의 숫자는 한정되어 있었지만 그들의 판단은 이것만이 끝이 아니라 언제 주변에 등급이 높은 괴수들이 쳐들어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때가 된다면 손도 못 써보고 죽을 거라는 공포심에 능력자들은 본능에 따라 몰려드는 괴수의 수를 줄이기 위해 E등급의 괴수들을 먼저 없애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게 포이즌아이비의 함정이었고 괴수들을 처리할 동안 충분히 시간을 번 포이즌아이비는 어느새 성장을 마쳤고 이내 씨방에서 수정을 마친 씨앗은 줄기에 꽃이 피면서 신경독과 함께 온 세상에 퍼뜨렸다.


과거에도 알고서도 당했던 최악의 수법이 대략 1시간이 남았을 무렵에 펼쳐진 것이다.


‘제길! 왜 하필 이번 생에 이딴 진화를 한 것이냐!’


수백 번의 생에서도 단 두 번밖에 보지 못했기에 애써 넘겼는데 하필 지금 이때 인류 입장에서 가장 최악의 진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콰아아아아!!]


거의 최대 출력으로 쏟아지는 거친 화염 덕분에 수월하게 앞으로 향하고 있지만, 중심부를 관통하는 직선이 아닌 우회하기 때문에 도착할 때까지 아무래도 태현의 스테미너가 버티지 못할 것 같았다. 결국에 해결법은 반대편에 있는 마사무네 혹은 아이기스가 이 변화를 알아차려 이곳으로 달려오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마사무네! 빨리 알아차려!’


태현의 불꽃이 쏟아져 나올수록 아현의 마음은 애가 탔다.


‘무슨 일이지?’


마사무네는 지금껏 한시도 빠짐없이 아현의 동향을 살폈기에 그의 변화를 가장 빨리 알아차릴 수 있었지만 왜 그런지는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도움이 필요한가···?’


[호오··· 걱정하는 건가?]


‘그···그거야 당연하지 B급 능력자와 아무 능력도 없는 일반인이니깐!’


[그럼 한번 가보지그래? 어차피 네가 없어도 이곳에서 일은 잘 끝낼 것 같다만?]


마사무네도 그 생각은 했지만,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아··· 나 혼자 이곳을 뚫는 시간보다 여기 있는 사람들이 먼저 이 괴수를 없애는 게 빠를걸?’


그러면 가더라도 소용이 없는, 말 그대로 시간 낭비였다. 그러다 마사무네는 간절히 바라보고 있는 아현과 시선이 마주쳤고 아현의 표정이 심상치 않은걸 발견한 그녀는 얼굴을 굳히며 아이기스에게 말했다.


“아이기스? 잠깐 방향을 바꾸죠?”


마사무네의 말에 잠시 의문스런 표정을 짓다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방향을 본 아이기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흔쾌히 고개를 끄덕이는 아이기스를 보며 마사무네는 고개를 까닥 숙이고는 말했다.


“감사해요.”


그리고 진행경로를 바꾼 두 사람을 보며 잠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에 능력자들은 의문을 가졌지만 아현일행이 위험에 빠진 것 같다고 하자 약간의 불만은 있어도 이내 수긍하는 표정을 지었다.


저들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더 큰 피해를 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미 두 사람이 꽤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기에 그리 멀리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작용했다.


잠시 시간이 지난 뒤 빠른 속도로 우회해서 오는 마사무네의 일행과 합류한 태현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다.


“헉···헉··· 어휴 죽겠다···”


아현은 수고했다는 의미로 어깨를 툭툭 치며 마고의 물이 담긴 물병을 건넸다.


“그렇게 생고생을 했는데 이런 걸 마시라니··· 어휴···”


“스테미너 채우는 덴 그게 좋아. 이 일 끝나고 맛있는 거 사줄게.”


“오케이! 꽃등심 콜이다?”


“알았어”


태현도 지금 이 상황에서 마고의 물이 최고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꽃등심 딜을 성사시킨 기념으로 원샷을 하다 사람은 정말 맛없어서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깨달았다.


“무슨 일 있으신가요?”


잠시 태현의 몸개그를 재미있게 바라본 아현은 마사무네의 말에 시선을 마주쳤다. 그녀를 바라보며 아현은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지금 당장 병력을 나눠야 합니다.”


“그게 무슨 소리예요?”


“또다시 포이즌아이비의 진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E급 혹은 D급의 괴수들이 곧 몰려들 겁니다.”


아현은 그 증거로 줄기의 냄새가 변하고 반응시간이 급속도로 느려졌다는 것을 말하며 곧 이 냄새들을 맡고 수백의 괴수들이 포이즌아이비의 꼭두각시가 되어 능력자들을 공격할 거라고 말했다. 그러자 주변에 있던 능력자들은 코웃음을 치며 아현의 말에 반박했다.


“아니 무슨 슬라임도 아니고 이런 단시간 내에 특성이 바뀝니까?”


“맞아요. 이 정도 냄새가 난다는 것 가지고 병력을 나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몇백의 괴수들이 이곳으로 온다니. 그 정도 숫자가 움직이는 것을 헌터생활 하면서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저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지구 상에 나타난 어떤 괴수도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괴수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언뜻 들어보면 상식선에선 따졌을 때 능력자들의 말이 구구절절 백번 옳은 말 같았다. 오히려 이런 말을 하는 아현이 모든 공을 가로채 더 많은 것들을 노리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까지 생겨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의심은 점점 퍼져 아현이 자신들을 구했다는 것을 잊고 처음 보자마자 그가 능력자도 아닌 일반인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점점 아현을 자신의 밑으로 보며 깔보는 눈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아현은 그런 분위기를 감지하며 저도 모르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역시나 능력자를 이끄는 사람이 마사무네 같은 능력자가 아니라면 처음본 아현의 의견에 선뜻 따르는 이는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아현에게 힘이 없는 이 시기에는 외부요인으로 의해 작전의 성공 유무가 갈리는 것이다.


‘이번에도 실패하면 영원히 포이즌아이비를 막지 못할 수도 있다.’


다음번에 깨어났을 때 시기상 이미 전국으로 포이즌아이비의 씨앗이 퍼져있을 확률이 높은 상황, 거의 벼랑 끝에 서 있는 기분이 든 아현은 저도 모르게 초조함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리고 아현을 보며 비웃는 소리가 커질 때 즘 한줄기 음성이 모두를 침묵하게 하였다.


“좋아요. 병력을 나누죠.”


“마···마사무네님?”


“그게 무슨···!”


당혹스런 능력자들의 목소리 사이로 마사무네의 흔들림 없는 눈은 아현에게 향해 있었다.




안녕하세요 수미향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의말

오늘은 투표날이네요 투표하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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