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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아의 서재

유언 그리고 운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ClueL
작품등록일 :
2019.11.24 01:08
최근연재일 :
2020.02.03 16:18
연재수 :
19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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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18,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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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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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3. 죽음(5)

DUMMY

깨어난 그녀의 시야는 수많은 입으로 가득했다. 피로 젖은 입들엔 그녀의 살점이 물려 있었다.

뜯고, 물고, 씹는 마물들. 감정의 짜깁기로 만들어진 그들에게 감정 때문에 되살아난 마법사는 거부할 수 없는 식사였다.

더 이상 탐할 수 없을 정도로 탐한다. 오로지 먹기 위해 태어난 아귀처럼 일말의 이성조차 버린 채 마물들이 그녀를 덮쳤다.

끔찍한 고통이 그녀를 유린했다. 산 채로 온몸이 뜯어먹히는 고통은 견딜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며 비명을 참았다. 제아무리 고통스럽다 해도, 그들이 그녀를 탐하는 건 본능이기에 그녀는 그들을 비난할 수 없었다.

그렇기에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그들에게 안식을 내리는 것뿐이었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의 요람]

거대한 빛이 골목을 가득 메웠다. 어둠을 불사르는 빛줄기는 그곳에 있는 모든 마물을 남김없이 불태웠다.

잠시 뒤, 모든 마물이 사라진 자리에서 그녀는 빛을 통해 몸을 재구성했다.

잔상처럼 남은 통증에 허리가 웅크려졌지만, 이내 몸을 일으킨 그녀는 조심스럽게 주위를 살폈다.

그녀가 흘린 많던 피와 살점은 그녀가 회생하면서 사라졌었다. 골목에 가득했던 마물들은 빛에 불타 재조차 남기지 못한 채 사라졌었다. 어두운 골목, 홀로 나뒹구는 이데아와 네 명의 시체만이 눈에 들어왔다.

이데아를 주운 그녀는 시체들을 살폈다. 네 구 중 세 구의 시체엔 총알이 관통한 흔적이 있었다. 나머지 하나엔 별다른 외상이 없었으나, 무리한 율법을 시도했던 것인지 뇌가 망가져 있었다.

그녀는 상황을 정리했다.

‘이들은 사냥꾼이다. 나를 옮기려 했던 것 같다. 추측하건대 목적지는 서울, 요람의 부탁 때문일 것이다.

주위가 많이 혼란하다. 끊이지 않는 폭음, 짙은 피비린내. 마물과 각성자들이 날뛰고 있다. 간간이 마법사의 파장도 느껴지지만, 그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저 멀리서 클루엘의 파장이 느껴진다. 거대한 마력, 그녀 외에도 수많은 파장이 같이 느껴진다. 격렬한 전투가 벌어지는 듯하다.’

그녀는 하늘을 보았다. 별을 통해 시간을 가늠하며 그녀는 앞선 정보들을 조합했다.

‘쓰러지기 전 봤던 것은 요람의 대단위 전이 율법. 요람은 조약 때문에 서울 밖으로 나설 수 없어. 따라서 사냥꾼을 대신 보냈고, 나를 옮긴 이들은 그들 중 일부다.

내가 쓰러진 뒤 흐른 시간은 대략 35분. 얼추 셌던 빛줄기는 백. 내가 아는 사냥꾼들이라면, 지금쯤 전투는 중반에 이르렀을 거야.

몸이 그리 멀쩡하지 않아. 클루엘에게 당한 상처가 내 영혼을 오염시키고 있어. 아직은 버틸만하지만 여유롭진 않다.

이데아는 내 손에 있어. 사냥꾼들이 그녀를 막는 지금, 이데아를 갖고 서울로 가는 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다.’

결심을 마친 그녀는 무릎 꿇고 죽은 사냥꾼들의 시체에 손을 얹었다. 소리 없이 입술만을 달싹이며 그녀가 내뱉은 건 죽은 이들을 위한 기도문.

‘당신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인사를 마친 그녀는 이데아를 잡고 발을 내디뎠다. 희생을 발판삼은 지금 그녀에게 여유 따윈 없었다. 한시라도 빨리 서울로 가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내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렸다. 성검을 소환한 그녀는 검을 쥐고 어둠 속을 겨누었다.

“나오시죠.”

그녀는 나직하게 말했다. 어둠 속, 골목 너머에서 붉은 안광이 나타났다.

“눈치가 좋군.”

소리 없이 나타난 존재는 여태껏 사냥꾼들을 쫓던 기사, 하인켈이었다.

은빛 장검을 늘어뜨린 그는 세리아 뒤에 네 구의 시체가 늘어져 있는 걸 보았다.

“뒤에 그들은 죽었나?”

“제가 깨어났을 땐 이미 죽은 뒤였습니다. 당신의 이름은 뭐죠?”

“아, 소개가 늦었군. 내 이름은 하인켈이라 하네.”

역수로 쥔 검 손잡이를 심장에 얹는 것이 그들의 인사법이었다. 고개를 끄덕여 인사를 받은 세리아는 긴장을 풀지 않은 채 물었다.

“사냥꾼들을 쫓은 겁니까?”

“주인이 명했거든. 그녀에게 대적한 모든 사냥꾼을 죽이라고 말이야.”

“전장에서 이탈한 이들을 추격한 겁니까?”

“그렇다네.”

가볍게 고개를 끄덕인 그에게 세리아는 질문을 이어나갔다.

“그 외의 명령은 없었습니까?”

“어떤 걸 묻는 거지?”

“말 그대로입니다. 사냥꾼 추격 외 다른 명령은 없냐고 물은 겁니다.”

하인켈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와 겨룰까 걱정하는가?”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침묵도 하나의 대답이기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명령은 없었다. 하지만 그대는 주인과 겨뤘던 적. 원치 않더라도 난 그대를 쓰러뜨릴 의무가 있지.”

하인켈은 장검을 들어 그녀를 겨누었다. 자신에게 겨누어진 검 끝을 보며 세리아 또한 마주 검을 들었다.

싸늘한 침묵, 끝과 끝이 마주하기에 검은 미동조차 없었다. 각자의 눈빛만이 빈틈을 찾고자 어지러이 움직일 뿐이었다.

정적 속에서 세리아가 말했다.

“저를 놓아주실 순 없습니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하인켈의 고개가 기울었다.

“자비를 바라는 것인가?”

“예, 그렇습니다. 저는 당신, 하인켈의 자비를 바랍니다.”

무언가 미묘한 대답. 하인켈은 대답에 담긴 의미를 생각했다.

“주인의 소환수로서가 아닌, 나 하인켈에게 하는 말이군.”

“그렇습니다. 비록 계약에 묶여있다고는 하나 당신들은 빛과 선을 쫓던 존재들. 그렇기에 전 당신에게 자비를 바랍니다.”

“과거의 나는 죽었다네. 지금 나는 그저 하인켈이라는 이름을 가진 소환수일 뿐이야.”

“그런 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선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일 뿐입니다. 당신은 클루엘의 계획을 알고 있습니까?”

“당연히 알고 있다네. 소환수인 내가 그녀의 목적을 모를 리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어째서 그녀를 돕는 거죠? 그녀의 계획이 무슨 일을 부를지 아시지 않습니까.”

“우리에겐 그녀를 막을 자격이 없기 때문이지.”

하인켈의 대답에 세리아가 질문했다.

“사람을 구하는 데 자격이 필요한가요?”

“자격이 필요한 행동 따위는 없지. 다만 결과를 감당하는 건 다른 문제라네.”

“무엇을 말하는 거죠?”

“말 그대로라네. 자네는 누군가를 구했을 때 일어날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는가?”

세리아는 침묵했다. 하인켈은 말을 이었다.

“선이 선을 부르는 건 아니지. 누군가를 구했기에 악이 초래했다면, 자네는 그 구함을 옳다고 볼 수 있는가?”

세리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습니다. 당신의 말대로 선이 선을 부르는 건 아니죠. 하지만 선이 악을 불렀다고 악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녀의 대답에 하인켈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은 신념이군. 결과로 시시비비를 판단하지 않고 오로지 옳은 것만을 추구하는 자네의 의지는 참으로 아름답다.”

하지만 그의 얼굴엔 씁쓸한 미소로 가득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럴 수 없다네. 우리는 선을 행했기에, 단 한 명을 구했기에 세상을 멸망시켰지.”

세리아는 입을 열 수 없었다. 그는 계속 말을 이었다.

“자네와 관련 없는 얘기라네. 그 세상은 더 이상 없으며 살아남은 우리는 이렇게 소환수로 전락했다는, 그런 이야기지. 하지만 알아두시게. 자네의 선이 꼭 옳음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걸. 나 같은 실패자들은 더 이상 스스로 선을 행할 용기가 없다는 것을.”

그것은 패배주의자의 절망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죄를 저질러 도구로써 사용되기만을 바라는 자의 마음.

그렇기에 좁혀질 수 없음을 깨달은 세리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검에 힘을 가했다.

“부디 자네는 쓰러지지 말게나.”

그저 말밖에 내뱉을 수 없는 그에게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쓰러뜨리는 것뿐이었다.

“갑니다.”

“오게나.”

싸움에 대화는 무의미, 땅을 박찬 둘은 검을 나누기 시작했다.

적과 백의 마력이 좁은 골목에서 뒤엉켰다.



거친 호흡을 고르며 현은 허리를 숙였다.

무릎에 손을 얹자 쓰러질 듯 다리가 휘청거렸다. 한참을 달린 다리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흔들린 것이었다. 힘을 줘 쓰러지는 것을 간신히 면한 그는 벽에 기대며 숨을 내뱉었다.

합류지로 달려가던 것도 먼 옛날, 지금은 그저 마물과 각성자들에게서 살아남기에 급급할 뿐이었다.

‘시스템이 연결이 안 돼.’

그 이유는 시스템이었다. 어찌된 영문인지 사무실을 나올 때부터 그는 시스템을 이용할 수 없었다. 시스템을 통해서 모든 걸 해결하는 사냥꾼 체제상 시스템을 이용하지 못하는 그는 그저 좋은 보구를 든 각성자 하나일 뿐이었다.

피아를 구분할 수 없는 혼란 속에선 생존이 최우선이다. 몸을 숨길 은신처도, 아군과 연락할 수단도 없는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최대한 모습을 감추며 사무실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 누구도 마주쳐선 안 됐다. 시스템이 없는 이상 마주친 상대가 아군인지 적인지 판단할 근거는 없다. 단 한 개뿐인 목숨으로 도박을 할 수는 없기에 그는 사냥꾼들이라 생각되는 인원들조차도 피해 다녔다.

하지만 그것도 이젠 틀린 듯했다.

‘사방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있어.’

길이 막혔다. 곳곳에서 벌어진 작은 전투들이 모여 하나의 울타리가 되었다. 각각은 크지 않지만 무시하고 지나칠만한 곳은 없었다.

결전의 시간이 다가왔다. 그는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다잡았다. 홀로 도심을 돌아다니면서 싸움 한번 없던 것이 기적이었다. 사방이 막힌 지금은 그저 그 기적이 끝났을 뿐이었다.

언제나 생명을 담보로 일하는 사냥꾼이기에 혼란은 크지 않았다. 그는 유언을 꺼내며 각오를 다졌다.

‘전투는 북서서, 북북동, 동, 남, 서쪽에서 벌어지고 있다. 사무실로 가는 방향은 남동쪽. 하지만 남쪽 전투가 가장 크고 치열하다. 건물을 무너뜨리는 대단위 전투. 뚫다가 죽기 십상이야.

북쪽은 기세가 약하다. 하지만 사무실과 반대 방향, 돌아갈 거리가 상당해진다. 낮은 위험, 낮은 보상. 고려할만한 선택지이다.

서쪽은 위험하다. 가늠할 수 없는 깊은 마력, 마법사들의 싸움이라 생각된다. 절대적으로 다가가선 안 된다.

남은 곳은 동쪽. 저곳은 다른 곳에 비해 무척 조용하다. 파괴가 아닌 살해를 목적으로 한 싸움이리라. 혼란을 틈탄 영역 전쟁일 것이고, 따라서 저곳이 제일 위험하다.’

생각을 정리한 그는 몸을 일으켰다. 혼란이 클수록 정보는 빠르게 변한다. 결정을 내렸다면 빠르게 움직이는 게 최선이었다.

그는 달려나가며 율법을 외웠다.

[율법 : 강화]

[신체 능력이 향상됩니다. 성능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신체 강화 율법을 몸에 둘렀다. 그럼에도 극한으로 단련된 신체 덕분에 움직임 자체는 상당히 빨랐다.

배경이 빠르게 지나갔다. 전투의 함성, 폭발과 마력의 중심지가 점차 가까워졌다. 현은 긴장을 몸에 두르며 걸음을 내디뎠다. 전투가 벌어지는 대로까진 앞으로 10초.

8초. 5초.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남은 시간은 앞으로 1초.

----!

대로에 발을 내디딤과 동시에 거대한 마력이 일대를 뒤흔들었다. 심장을 뒤흔드는 마력에 놀란 그는 하늘로 솟구치는 거대한 섬광을 볼 수 있었다. 하얀 빛줄기, 용이 승천하듯 밤하늘을 꿰뚫는 빛줄기는 핏빛 불꽃을 두르고 있었다.

현은 급히 몸을 숨겼다. 빛줄기가 그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덕에 눈앞의 이들은 그를 보지 못했다. 다행스러운 상황, 하지만 그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은 채 풀리지 않았다.

그 빛은 성녀의 것이었다. 채도에서 벗어난 색, 보는 것만으로도 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순백은 분명히 성녀만이 보일 수 있는 빛이었다.

하지만 그 빛을 둘러쌌던 핏빛 불꽃은 누구의 것인가. 악 중의 악, 인간이기를 최초로 포기한 자, 바로 사악의 것이지 않은가.

호흡이 그치고 생각이 멈췄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현은 혼란에 빠졌다.

‘어째서 저 둘이 이 근방에 있는 거지?’

사냥꾼이 차출된 지 30분이 넘었다. 설령 사악이라도 백이 넘는 사냥꾼을 그 짧은 시간에 죽일 수는 없었다. 역량을 떠나 절대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제아무리 강한 율법이라도 대응책은 존재해. 무결한 논리는 없고, 백 명의 사냥꾼이면 없는 빈틈도 만들 수 있어.’

상성이 절대적인 율법 전투에 있어서 수적 차이는 결코 경시할 수 없다. 하나가 둘이, 둘이 셋이 될 때 보일 수 있는 조합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 따라서, 제아무리 마법사가 수많은 율법을 다룬다 해도 수적 우위에 점한 사냥꾼을 단시간에 쓰러뜨리는 건 불가능했다.

그렇기에 그는 잊고 있었던 가정을 떠올렸다.

‘기사단!’

사악에게서 밝혀낸 유일한 마법이자 그녀를 일인 군단으로 만들어주는 최악의 마법, 기사단.

술자 없이도 독자적으로 행동하며 각자 개성을 가진 기사단이라면 분명 전투지에서 벗어나 성녀를 쫓을 수 있었다.

어째서 성녀가 전투지에서 벗어났는지, 사악이 아닌 기사단이 그녀를 쫓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현은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걸 고민해야 했다.

‘성녀를 도우러 가야 하는가?’

현은 성녀를 도울 필요가 없었다. 아직 정식 사냥꾼이 되지도 못한 반푼이는 마법사와 기사단 사이의 전투에서 오히려 방해될 수 있었다. 제아무리 그가 처형인으로서 비장의 한 발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랬다.

‘하지만 무시하기엔 상황이 안 좋아.’

생존만을 고려했던 밤이었다. 잘못된 선택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지금, 차라리 뒤늦게나마 전투에 참여해 성녀를 돕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이었다.

짧은 고민을 끝낸 그는 몸을 돌렸다. 그러고선 빛의 출현지, 서쪽으로 걸음을 내디뎠다. 일단 결정했으면 뒤돌지 않는 것이 사냥꾼들의 원칙.

‘성녀를 돕는다. 그리고 그녀에게서 선배들의 행적을 듣는다.’

할 일을 정한 그는 빠르게 발을 내디뎠다.


작가의말

죄송합니다. 어제 예약 걸어놓은 줄 알았는데, 글이 안 올라가있었네요.ㅜㅜ

실컷 자고 일어난 지금에라도 급히 올립니다 ㅠㅠ


그나저나 뭔가 점점 필력이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연말이라 초고 후 수정할 시간이 부족해서 그런 거 같아요.

그리고 쓰면서 계속 제가 처음 작성한 개요랑 조금씩 달라지는 것도 있고요ㅠ

이번 이야기를 완성하면 한 번에 쭉 다듬어야겠습니다.

일단 부족한 글이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즐거운 새해 되시길 바랍니다

추천,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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