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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역대급 마도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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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칩
작품등록일 :
2023.06.03 13:37
최근연재일 :
2023.11.14 20:00
연재수 :
112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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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447
추천수 :
13,937
글자수 :
688,006

작성
23.06.03 13:42
조회
1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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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글자
13쪽

이세계 소영주 (5)

DUMMY

'이거 생각지도 못한 노다지군!'


로빈은 상점을 열어 오크들의 시체와 그들의 병장기를 이계 상점에 팔아 치웠다. 상점 창을 열었을 때, 이계 상점이 매입하는 물품들은 표시가 떴는데 오크들의 시체와 부산물 모두 판매 가능 표시가 떴다.

덕분에 상점 포인트가 무려 12점이나 쌓였다.


거래 레벨이 상승하였습니다.

거래 레벨이 2가 되었습니다.

더 많은 상품이 개방됩니다.


2레벨 기념 특전으로 군주의 눈 마법이 주어집니다.


오크들을 모두 팔아 치우자 거래 레벨이 상승했다.

그리고 군주의 눈 마법이 습득 되었는데 마법서 형태로 주는 것이 아니라 뇌 속으로 바로 전이 시키는 형태였다.

잠깐의 어지럼증이 생겼다 사라지고 나는 오래전에 배웠던 것처럼 군주의 눈 마법을 쓸 수 있었다. 군주의 눈 마법은 시동어가 필요 없었고 이계 상점처럼 의지만으로 시전 가능했다.


이름 : 앙헬

직업 : 아드리아 소영주 호위기사

능력 : E급 기사

충성도 : 친밀 (등용)


군주의 눈은 일종의 탐색 마법이었다.

대상을 향해 시전 하면 그 사람의 기본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마법이었는데 마치 게임 속 상태창과 같은 역할을 했다.


'E급 기사는 뭐야.... 비교 대상이 있어야지 판단하겠는데?... 어디 보자...'


이름 : 오발릭

직업 : 아드리아 영지 수비대

능력 : C급 병사

충성도 : 인지 (미등용)


급한 대로 바로 옆에 서있는 영지 병사 한명에게 마법을 시전해 봤다. 그는 능력이 C급 병사라고 떴다. 아마 병사는 병사끼리 기사는 기사끼리 따로 분류해서 능력을 표시해 주는 것 같았다.


'능력이 다 다르게 뜨네....그러면.... 내무관은 어디 있지?..'


이름 : 디오메테 알론소

직업 : 아드리아 영지 내무담당관

능력 : B급 관료

충성도 : 관심 (미등용)


촌장에게 이것저것 지시하는 내무관에게 군주의 눈을 시전하니 그의 능력은 B급 관료라고 떴다. 아무래도 능력이란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직업에서의 능력 등급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그럼 C급 병사와 E급 기사는 누가 더 강한 거지?'


등급은 오발릭이라는 병사가 더 높았지만, 앙헬은 그래도 기사라고 떴다.


"앙헬아"

"예! 소영주님"


로빈의 마법적 능력을 확인한 앙헬은 그 어느 때보다 충직한 태도로 대답했다. 그저 유흥에 사용할 돈주머니인줄 알았던 소영주가 귀하디 귀한 마법사라니 어쩌면 자신의 인생이 생각보다 잘 풀릴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너 병사들하고 붙으면 이기냐?"

"무슨 그런 섭섭한 말씀을 하십니까... 제가 그래도 한때 몰디아 유망주 3총사 중 한명이었습니다"

"나머지 2명이 누군데?"

"당연 마르틴과 앤슨이지요."

"유망주 2인에 떨거지 1이겠지"

"아닙니다. 비록 지금은 그들과 차이가 많이 나지만 유년기에는 저와 비슷했습니다"

"뭐 그렇다 치고. 병사 몇 명까지 동시에 상대 가능하냐?"

"음... 5명 정도...?"


앙헬의 말처럼 기사와 병사와의 무력의 차이는 상당했다.

자질이 뛰어난 자들이 전문적으로 검을 배우고 몸을 단련해야 기사가 될 수 있었으며 그들 중 절반 이상이 마력을 이용하여 전투 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등급 보다 일종의 클래스 직업 인 것 같았다.


앙헬과 대화중에 내무관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촌장에게 뒷수습을 지시했습니다. 소영주님"

"잘했다."

"그런데 소영주님. 오크들의 시체는 어떻게 하신 겁니까?"

"마법으로 소멸 시켰다. 시체가 남아 있어봐야 개척촌의 위생에 문제만 생길 뿐이지"

"아... 그렇군요.. 그런데 혹시 시체로 뭔가 다른 일을 하시거나...."

"다른 일?"

"제가 마법쪽은 잘 모르지만.... 연구에 시체를 쓰거나 하는 마법이 있다고... 흑마법인가.. 하는"

"흑마법은 아직 배우지 않았다"

"아.... 네..."


흑마법은 '아직' 배우지 않았다고 말하는 로빈의 대답이 뭔가 불안한 내무관이었지만 더 캐묻기 뭐 해서 그냥 넘어갔다.


"혹시..... 그 화염구 마법은 얼마나 더 사용하실 수 있는 겁니까?"


내무관의 물음에 로빈은 화염의 구를 다섯개 소환했다. 그리고 내무관 주위를 빙빙 돌리며 위협 아닌 위협을 가했다.


"얼마든지 더 가능하지"

"아...그렇군요.. 소영주님 이러다 얼굴이 노릇하게 익어 버릴 것 같은데 좀 치워주시지요"

"그러지"


화염구가 사라지자 내무관은 심호흡을 한번 하고 바짝 달궈진 얼굴을 손으로 비볐다.


"오크 200마리 정도 토벌하기 위해서는 보통 어느 정도의 전력이 필요한가?"

"병사들로만 토벌하려면 5배수가 필요 합니다. 물론 상당한 숫자의 병사가 죽겠지요."

"영주님과 검은 사자 기사단이 왔다면?"

"영주님이 대부분 처리하시고 기사단이 마무리만 할 것이니까 사상자는 거의 없을 겁니다"

"영주님이 안 계신 검은사자단과 마르틴, 앤슨이라면?"

"기사 5명 내외는 사망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수의 부상자가 생기겠지요"

"영주님의 역할이 크군"

"그렇습니다. 왕국 유일의 소드마스터이시니까요"

"그런 영주님 못지 않게 오크들을 다 태워버린 소영주님역시 대단하십니다. 앞으로 우리 영지에서 몬스터 놈들은 설 자리가 없어질 것 같습니다요"


내무관에게 이것 저것 물어보고 있던 중 앙헬이 끼어들어 말했다.


"오크들을 처리하시고 개척촌의 안전도 지켰으니 이제 돌아가십니까?"

"애초에 우리가 오크를 잡으러 온건 아니지 않나?"

"그렇습니다만... 검은 도끼 부족이 이 근처에 출몰했다면 아마 다른 몬스터들은 이미 그들의 손에 사라졌을 겁니다"

"원래 목표대로 숲으로 들어가 추가 토벌을 한 뒤 돌아간다"

"아... 소영주님 굳이 그러시지 않아도..."

"제 생각에도 오크들로 충분한 것 같습니다요. 돌아가시죠 소영주님"


앙헬과 내무관의 입을 맞춰 몰디아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사실 말은 오크 무리 때문에 다른 몬스터들이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들도 숲 안에는 몬스터들이 아직 많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로빈의 마법이 놀랍긴 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통할지 모를 일이었다. 영주님이 없는 토벌대는 아주 위험했고, 오늘 오크 무리와 교전하고 나니 그 위험성이 피부로 와 닿았다.


"몬스터들이 없겠거니 하고 물러가는 것 보다 확실하게 일정 범위까지 살피고 개척촌의 안전을 확보 해야지. 영주님이 오셨으면 분명 그리 하셨을 거다"

"예... 알겠습니다"


영주님을 언급하며 말하는 로빈의 말에 내무관과 앙헬은 더 이상 토 달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 * *


개척촌에 배정 받은 숙소로 돌아온 로빈은 이계상점을 열었다.


[기초 방어 마법] 10포인트


거래 레벨이 2로 오르자 정말 많은 마법들이 추가로 판매되었고 그 것들 중 로빈이 고른 것은 [기초 방어 마법]이었다.


이제 숲으로 들어갈 건데 오늘처럼 망루 위에서 편하게 마법을 난사할 상황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었다. 몬스터들이 어느 방향에서 습격할 지 모르고 자신을 확실하게 보호해 줄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런 이유로 방어 마법은 필수였는데 [기초 방어 마법] 책에는 에어 쉴드와 매직 쉴드 두 가지 마법이 수록되어 있었다.


에어 쉴드와 매직 쉴드는 각각 역할이 있었는데 에어 쉴드는 물리적인 공격을 방어해주는 역할이었고 매직 쉴드는 마법이나 저주등을 방어 해주는 역할이었다.

물론 둘 다 기초적인 방어 마법이었기에 위력이나 효율의 수준은 높지 않았다.


에어 쉴드의 구동 원리와 설명을 읽어 보니 방어 마법은 일종의 변환 마법이라 볼 수 있었다. 공기층 입자들을 마력으로 재배열 하여 밀도를 높이는 것이었는데 밀도가 높아져도 액화하지 않도록 조절하고 강도만 올리는 것이 주요 포인트였다.


매직 쉴드는 에어 쉴드와 다르게 마법으로 인해 변환된 여러 에너지를 방어하고 마력이 주입 되기 전의 상태로 되돌려 무효화 시키는 것이 목적이었다. 쉽게 말해 항마력 방어막이라 볼 수 있었다.

몬스터들이 마법을 사용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기에 매직 쉴드는 추후에 몰디아로 돌아가면 익히기로 했다.


"바람의 벽"


시동어와 함께 눈앞에 불투명한 에어 쉴드가 생겨났다. 쉴드는 점점 더 밀도가 높아지며 약간의 푸른 빛이 감도는 반투명한 막이 되었다.


쉴드는 정사각형 모양으로 넓이가 2m 정도 되는 벽이었는데 이 정도면 정면에서 오는 공격은 어느 정도 다 방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적은 전후좌우를 가리지 않고 등장하지'


"바람의 벽. 바람의 벽. 바람의 벽"


로빈은 쉴드를 3개 더 소환했다. 각각 쉴드가 전후좌우를 막아서는 형태로 소환되었으며 그 결과 네 방향 모두에서 푸른 빛이 감도는 반투명한 방어막이 생겨났다.


"위로도 올 수 있겠지? 바람의 벽"


전후좌우를 다 방어해도 높은 고지대에서 아래로 투척 무기가 날아 온다거나 거대한 몬스터가 타점 높은 공격을 가할 수 있기에 위에도 바람의 벽을 하나 소환해 줘야 했다.


그 결과 아래를 제외한 모든 방향에서 에어 쉴드가 생성되어 로빈을 단단하게 보호하는 형태가 되었다. 원래라면 이 다섯 개의 방어막을 유지하는데 마력이 많이 들어 가겠지만 무한한 바다와 같은 마력을 가진 로빈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 상태를 곧바로 만들고 싶은데.... 마법을 조합하면 될려나?'


로빈은 지금 완성한 바람의 벽 모양을 머릿속에 심상으로 정확하게 기억했다. 주입하는 마력의 양이나 계산식을 완벽하게 암기한 다음 그 이름을 '풍벽'이라 붙였다.

풍벽이란 이름을 붙이면서 정해진 수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떠올리기 위함이었다.


"풍벽!"


스스로 커스터마이징한 에어 쉴드가 빠르게 펼쳐지며 로빈의 사방을 틀어 막았다. 마력 주입을 늘리자 크기는 일정한데 쉴드의 밀도가 더 높아지며 방어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생겼다.


지금 로빈이 하고 있는 일련의 과정은 새로운 마법을 창조하는 것이나 다름 없었다. 물론 에어 쉴드의 마법적 원리를 응용하는 것 뿐이지만 그조차도 기초 마법사들이 해내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었다.


"아주 좋아!"


마력을 더 많이 주입한 풍벽은 마치 푸른색 거북이 등껍질 같은 모양이 되었다. 물론 실제로 실험을 해 봐야 겠지만 상당히 믿음직스러웠다.


풍벽을 완성하다보니 어느덧 야심한 시간이 되었다.

저녁 식사를 위해 날 데리러 온 앙헬을 따라 촌장이 준비한 식사를 했다. 딱딱한 빵과 약간의 고기가 포함된 식사였는데 맛있진 않았지만, 모두 불평 한마디 없이 식사했다.


"오늘 마을을 지켜주신 것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소영주님"

"당연한 일이지."

"영주님과 소영주님의 은혜를 잊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그래. 알겠다"


촌장은 거듭 고개를 숙이며 로빈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름 : 한스

직업 : 검은 숲 제2 개척마을 촌장

능력 : E급 관료

충성도 : 신뢰 (미등용)


군주의 눈으로 촌장을 살폈더니 그 역시 내무관과 같은 관료 능력 소유자였다. 그러나 등급은 내무관 보다 떨어져 있었다.


'앙헬 빼고는 전부다 미등용이라고 뜨는데 아마 다들 영주님 소속이라 그런가 보군'


한스는 오늘의 일로 충성도가 신뢰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내 휘하의 인물은 아니었기에 미등용이라 표시되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들 잠자리로 돌아갔다.

여러가지 일이 있던 하루라 흥분이 아직 남아있어 쉽게 잠들지 못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피곤해서 그랬는지 눕는 순간 잠이 들었다.


다음날 병사들을 이끌고 검은 숲으로 들어간 일행은 고블린과 포레스트 울프등 많은 몬스터들을 퇴치했다.


로빈은 풍벽을 사용하며 최선두에 섰고 예상대로 고블린이나 포레스트 울프의 공격은 풍벽을 뚫어내지 못했다.

방어벽을 뚫지 못하는 몬스터들을 화염구로 몰살 시킨 로빈은 추가로 8포인트를 획득 할 수 있었다.


내무관과 앙헬 그리고 병사들은 로빈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그가 엄청난 마법사임을 확신했다.


일주일간 이어진 야영과 토벌을 모두 마친 일행은 다시 몰디아를 향해 출발했다. 뿌듯한 마음을 가지고 몰디아에 거의 도착했을 때, 몰디아에서 전령이 말을 타고 검은 숲 방향으로 오고 있는 것을 마주하게 되었다.


"앗 소영주님!"


전령은 로빈 일행을 보자마자 말에서 내렸다.


"나에게 오고 있던 것이냐?"

"그렇습니다. 급보입니다!"

"말하라"

"영주님께서 큰 부상을 입고 전장에서 이곳 몰디아로 복귀중이라고 하십니다!"


전령의 말에 로빈을 포함한 일행 모두가 충격에 휩싸였다. 영주 파르벨은 아드리아의 기둥이자 철벽 같은 존재였기에 그의 부상은 믿기 힘든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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