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무협연재들을 보면, 글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타수를 찍는 리플들을
볼수 있습니다. 물론 개인으로 볼때는 당일 올라온 글을 처음으로 읽어서
기분이 좋을 수 도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행동은 사라지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우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과 상관없는 타수랑 관련된 리플을 쓰게 되고
그것이 점차 많아진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 글을 쓰시는 작가분들도
점점 글에 붙은 리플들에 흥미를 잃게 되실것 같습니다. 읽어보아도
아무런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지요. 글을 쓰시는 작가분과 공감하고 보다
작품에 애착을 가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으시다면 짤막한 자신의 감상이나
격려 또는 비평이 훨씬더 작가분과 독자들을 친근하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뒤에 글을 읽는 다른 독자분들이 볼때에는 상당히 거부감으로 나타날 수
도 있는데, 사실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면의 많은
부분들이 타수로 때워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분량을 예상하고 읽다가 낭패(?)를
보는 독자분들도 많습니다. 어느정도 가슴졸이며 읽다가, 반밖에 안읽었는데
갑자기 내용이 끝날때의 황당함과 허탈함이란...
더군다나 고무림에는 여타 다른 무협 사이트와는 달리 연세 지긋하시고,
오래 무협을 접하셔서 개인적으로 보기에 작가분들도 가슴떨릴만한 냉철한
지적과 비평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러한 분들이 어느순간부터인가
비실용적으로 많아진 리플과 타수에 가려지는것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사실 이러한 분들이 있음으로 해서 작가분들도 더욱 자신의 작품을 한번쯤
돌아보고, 그런만큼 독자와 작가의 간격은 더욱 좁아지는 것인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최근에 서서히 고무림에서도 타수 놀이가 나타나는것을 보니, 제 개인으로
서는 "소수의 부분별하고 무지한 횡포" 라고 단정하고 싶습니다.
좋은 사이트는 사이트 운영진이 만드는것이 아닙니다. 바로 사용하는 사람인 지금
글을 읽고 계시는 저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만드는것입니다. 타수 뿐만이 아니라도 글을 올리기 전에 한번쯤 생각을 하고 올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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