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에 빠져서 지구본 놓고, 지도에다 200개가 넘는 발견물들 위도/경도를 표시하고, 1480년부터 50년간 10개년 계획을 짜놓고, 원양선박을 건조해서 대양을 항해하면서 북구에서부터 극동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정복하느라고, 고무림에도 며칠 들르지를 못했네요.
지금 뮤대륙을 발견하러 떠나기에 앞서 머리 좀 식히려고 잠시 들렀습니다.
오락도 대항해시대 정도가 되면, 이게 오락인지 공부인지 오락가락하네요. 인도에서 중국으로 이어지는 말라카해협의 지형을 보면 정말로 절묘하지요. 배가 주요 이동수단일 때 동서양을 잇는 관문으로서, 실로 다른 길이 없는 요충지이지요.
암튼 동아프리카의 잔지바에서 말라카해협의 반탐, 그리고 향료제도의 암보니아까지 남위 6도 정도 직선로로 이어지고, 거기에서 90도 각도로 북진하면 일본의 나가사끼에 도착하니, 이게 황금루트인데, 맞바람타고 항해하는 맛이 기가 막힙니다.
지구의 지형이 절묘해서 절로 생활권을 구획하고, 문화와 혈통을 전승하게 하니, 암튼 천문지리는 역사의 기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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