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고무림에 돼지 삼형제가 살았어요.
큰 돼지는 흑저,
둘째 돼지는 둔저,
막내 돼지는 신저였어요.
삼형제는 집을 짓기로 했어요.
흑저는 평소에 조아하던 코끼리 똥을 빚어서 똥집을 만들었쪄요.
둔저는 평소에 흠모하던 금강비구니의 머리털을 뽑아 꼬아서 털집을 만들었져요.
신저는 평소에 열올리던 집탐벽돌로 돌집을 만들었져요.
어느 날,
무시무시한 마녀 이빵버목이 돼지 사냥을 왔쪄요.
놀란 흑저는 똥집에 들어갔쪄요.
이빵버목은 코끼리 똥을 아주 아주 좋아했어요.
집을 홀짝홀짝 똥침을 질질 흘리며 다 먹었져요.
흑저는 둔저네 털집으로 도망갔쪄요.
이빵버목은 대머리라서 마침 잘됬다 시퍼서 털집을 몽땅 머리에 심었져요.
흑저와 둔저는 막내 신저의 집탐벽돌집으로 갔져요.
이빵버목은 먹을 수도 읍고,
심을 수도 없는 집탐벽돌집앞에서 망연히 질질 눈물을 흘렸져요.
코끼리 똥을 잔뜩 먹은 이빵버목의 눈물에선
똥냄새가 살인적으로 풍겼져요......
불쌍한 흑저,둔저,신저는 똥냄새에 질식해 모오두...죽고....
울다 울다 지친 이빵버목은 죽어서 버드나무가 되었데요....
그래서 오늘날 버들잎을 씹으면 코끼리 똥맛이 난다고 하네요.....
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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