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는 책방이 두개 잇십니다~!!!
그중 하나는 저의 집 바로 앞에 있십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거기서 무협소설을 빌려다 보지요. (돈이 없어서 사보지는
못해요. 용돈도 안받거든요.)
그런데... 너무 무협소설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봤는데, 거기는 아에 무협소설을 취급 안하더군요. (순간 엎고싶은
충동이 와르르...)
그래서 제가 항의를 했십니다. 무협소설이라고는 왠 구무협 밖에 없는냐!
그것도 쓰레기 구무협들... 이름이라곤 들어보지도 못한 잡것들밖에 없느냐!
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면서...(ㅡ_ㅡ;;)
"아줌마~! 요즘에 재미잇다는 삼류무사랑, 대풍운연의랑, 무상검이랑,
폭풍마도(최근추가)랑, 표변도좀 놓아주세요!"
라고 말했더니, 이 아점마... 이렇게 왈!
"알았어. 그게 재미있단 말이지? 그거 놓으면 학생들이 많이 빌려가겠네?
알았다 구해놓으마."
그렇게 말하더군요... 저는 속으로 중얼거렸답니다. 젠장젠장젠장젠장....
주위를 둘러보니, 있는거라곤 완전히 다 판타지더군요.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자리에 올려놓은 비뢰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진짜 무협의 현실을
보지 못하는 학생들이 앞으로 써나갈 글들을.. 크흑...
사실 저도 비뢰도를 맨 처음 봤거든요. 그냥 재미있다고밖에 안느껴서 다른
책들을 봤는데.... 완전 다르더군요. ㅡ_ㅡ;; 그때 제가 두번째로 본 무협은 바로,
천. 산. 유. 정. ㅡ_ㅡ;;
며칠을 고심한 결과, 저는 금강님의 작품에 손을 들었답니다. 흐흐흐... 아무래도
긴박감이 절실하게 와닿는 게, 비뢰도 같은거랑은 또 틀리더군요.
천산유정도 구할 수가 없어서 2권까지밖에 못봤습니다. ㅠ ㅠ 아쉽다 아...
그래서 부탁한 건데...
ㅡㅡ;; 이 아즘마 정말 끔찍하게도 끈질기시네요...
5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들여오지 않았습니다. (촌검무인 반품할려고 하는 걸
제가 빌려가서 극구 사양했지요.) 정말.... 제 친구들은 재미없다고 안보는
이런 무협의 묘미를 모르는 ~!@#$%^&*()_+| 같은 녀석들...
"비뢰도가 진짜 신 무협이야. 신선하지 않냐?"
라고 말하는 녀석, 언젠가 제가 뺨 한대 갈겨놓은 적이 있습니다. 늬들눈엔
비뢰도에서 웃기는 부분밖에 안보이지? 태극검제에서 무쟈게 쌔지는 것만
디리 보이지? 이 자슥들이 무협을 쓴다고 하면... 아... 어떤 작품이 나올 지는
뻔합니다.
비뢰도 작가 목정균님처럼 필력이 받쳐줘야, 웃기는 글을 써도 출판이 가능한 법...
난 비뢰도 같은 무협을 쓰겠다는 녀석들을 극구 말립니다! ㅡ_ㅡ;;
물론 제가 쓰는 것도 그렇게 양호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ㅜ ㅜ
하여튼... 책방에 무협이라곤 비뢰도밖에 없단 건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아~! 삼류무사 읽구싶어라... 천산유정도 읽구싶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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