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을 보고나니............ 내가 고무림에 처음 왔을 때가 떠오른다.
사실 나는 무림향, 라니안 등에서 글만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아마도, 무림향과 라니안에서 나의 이름을 아는 이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고무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협 작가이신 금강님이 운영자~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들이 우르르~ 그리고, 회원들도 많았다.
아아......처음에는 나는 그저그런 많은 회원들 중의 하나였다.
평범한......
그런데, 댓글이라는 것이 눈에 띄었다.
아아, 사실 댓글이나 리플의 힘은 막강하다. 나는 예전에 팬픽카페에 팬픽을 올릴때마다 리플 좀 달아달라고 비굴할 정도로..ㅠ.ㅠ(약간 오바.)부탁했으니~~
아아, 나는 댓글이 필요했다. 댓글.
삼천세계를 휩쓸고, 에이브람스 땅크를 날려버리고, 스텔스 전투기를 없에버를 댓글이.
하지만.........
솔직히 나는 누구처럼 글을 잘 쓰지도, 누구처럼 해박하지도, 누구처럼 재밌는걸 많이 퍼오거나 하는 능력이 없엇다.
아아....고민이 되었다.
과연.......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그러다가..............나는 우연히 한 권의 비급을 얻었다.
놀랍게도 그것은 현대 한글 표준어로 쓰여져 있었다. 아아, 나는 흥분되는 마음을 억누르고서 책을 펼쳤다.
1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댓글을 원하는가?'
아아........나는 경악했다.
2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댓글을 원한다면........'
3장에는......
'댓글을 주겠다.'
그리고, 백지였다.
그리고..........마지막 장...........
'공적이 되라.'
아아.......그 순간, 나는 나의 ARMS인'공적'이 눈을 뜨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나는 공적의 길로 들어섰다.
아아, 후인들이여.
나는 말하노라.
댓글의 유혹에 빠져 나 처럼 공적이 되지말라.
공적의 길은........
수많은 적뿐이다.
고독.
그것만이 있을 것이니.............
-둔저 [공적의 길] 中에서-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