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인생경험담 제 2탄이군요... 이 사건은 저번주에 겪은, 얼마 되지 않은
엽기적인 사건입니다... 정말... 너무 충격적인 사건이라...
======================================================================
어느날이었뜸다...
친구들하고 피씨방에 갔다가 집에 오는데...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건 나와 내친구들, 그리고 정체불명의 아줌마.
특별히 이상한 점도 없었지만, 그 아줌마는 007 가방을 들고 있었습니다.
어쨌든 우리는 사건당시 신호를 기다리며 수다를 떨고 있었는데...
그때 옆에서 툭- 하며 무엇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우리는 무슨 소린가- 하고 옆을 돌아보았죠. 그리고... 우리는 경악했습니다.
땅에 떨어진 것은...
아줌마의 얼굴에 붙어있던... 파우더였습니다. 주먹만한 덩어리가... 툭...
그리고... 보았습니다. 떨어진 파우더 사이로 비치는 주름...
아줌마가 아니고... 할머니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아줌, 아니 할머니가 007가방을 땅에 내려 놓더니, 열어 재치는
것이었습니다. 그건 바로 3단짜리 휴대용 화장대. 거기엔 다른 건 없고
전부 파우더만 있더군요. 그 할머니는 파우더를 열더니... 가방 구석에서
모종삽(꽃삽!!!)을 꺼내 파우더를 푹- 퍼서 얼굴에 바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장면을 보며... 얼어 붙었지요... 휘이잉- 한차례 바람이 불며
땅에 떨어진 파우더가... 휘날렸습니다...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