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주 가끔씩.
젊고 파릿파릿하며 어린 저이지만,
그래도 나름의 사회를 살아가며 느끼는 벽이랄까, 뭐 그런게 있지요.
그럴때 마다 말한마디 덧붙여서 저 사람을 속이면 일이 쉬워질텐데...
라는 마음이 듭니다.
또 아주 가끔씩,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날.
누군가를 놀려먹음으로서 그사람에게
내 스트레스를 던져주고픈 욕망에 사로잡힙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열성을 다해 죽도록 매달리고 있던 일을
다 때려치워버리고 게을러지고픈 나태의 욕망에도 사로잡힙니다.
그 죽도록 메달리고 있는 일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 것입니다.
저 사람을 속여서 일을 쉽게 만드는 것보다 한걸음 돌아가며 흘리는 땀이 스스로의 가치를 한단계 높여준다는 것을.
또 타인을 놀려먹음으로 내 스트레스를 푸는 것보다 누군가에게 선행을 베품으로 스트레스를 잊어 버리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그리고 죽도록 매달리던 일의 끝을 보는 것이 설사 실패하더라도 중간에 포기하는 것보다 덜 허탈하는 것을.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할 수 없는 일들이지요.
그래도 저런 올바른 가치가 세워져 있기에 하루 하루 노력하는 즐거움이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뭐, 역시나 횡설수설이군요.
그럼 행복하세요.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