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글은 흥미위주가 잘팔린다지만

그렇다고 작가의 본질이 바뀌는 건 아니지요.

정확한 정보의 전달을 위해 자료 조사와 수집에 시간과 정성을 들이는 것은 기본적인 단계의 문제입니다.

남자 케릭터를 묘사하면서 매일 아침마다 몽정한다고 하면? 여자가 매주 혹은 매일 생리한다고 하면? 차에 식용유와 참기름 넣고 180km로 5시간 주행한다고 하면? 국산 비료로 질소비료폭탄을 만든다고 하면? 나팔총을 묘사하면서 강선이 있다고 하면?

아무리 글이 재미있고 스토리가 흥미진진하다해도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시점에서 그 작가는 심각한 수준의 문제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과도하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안되겠지만 그렇더고 덮어놓고 옹호하는 것은 더 잘못된 태도일 것입니다. 아무리 잘생긴 친구여도 떡진 머리에 몸을 벅벅 긁으면서 동거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싫다고 뻐팅겨도 윽박질러서라도 씻게 해야죠. 독자들이 이러한 부면에서 깨어있는 태도를 보임으로 작가들이 더 좋은 글과 정확한 정보를 독자들이 즐기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탈퇴계정]]

과학 고증은 이미 포기한지 오래고... 기본적인 시장 경제 원칙이나 중세 고증도 작가들이 엿바꿔먹어서... 그냥 본인들이 소설 내에서 짠 설정이나 지키면 그러려니 해요. 근데 정작 지들이 짠 설정들도 못 지키고 나중에 설정붕괴 하는거 보면 참 한심해보이긴 합니다.

[dlfrrl]

222 동감. 과학법칙, 물리법칙 다 그러려니 하는데 일관성 없는 건 좀..

[水流花開]

전에 화살에 강선을 새겨서 돌면서 나가게 많들어서 속도와 위력을 배가시킨다고 하는 글을 최소 두 개 이상 보았습니다. 화살은 깃이 있기에 멀리 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깃은 화살이 도는 것을 방해하지요. 깃이 없다면 사거리가 절반 이하로 줄 것입니다. 강선이 있으면 돌면서 날아갈까요? 총알은 총열 속에 있는 강선 때문에 도는 것이지 총알에 새겨진 강선 때문에 도는 것이 아닌 듯, 화살은 돌 수 없습니다. 강선에 닿는 바람의 저항으로 몇 번 돈다고 해도 오히려 바람의 저항으로 느려질 뿐 위력이 강해지지 않죠.

[미혹의왕]

무협지에 종종 나타나는 물가설정오류에 지적을 몇번햇더니 니나잘하세요 니가 써봐라 그냥닥치고봐라 재밌는데 왠꼰대질이냐에 요새는 작가님들 설정오류에 지적안하고 그냥 악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