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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들의 쉼터] [녹그] 2012년 1월 8일자

시두> 흠.. 이리 될 줄 알았으면 걍 그대로 죽게 둘걸. 나, 웬만해서 시놉에 무리까지 줘가며 쿠울이랑 같이 가려고 애썼다? 그건 알고 있겠지?
쿠울> .......
시두> 그런 얼굴해도 소용없는 게.. 쿠울로서 대답해봐. 같은 상황이 오면 어떤 선택을 할거야?
쿠울> ... 역시 목캔디를 죽이러 뛰어가겠죠.
시두> 그래. 쿠울로서 그런 선택을 해버리면 나도 어쩔 수 없는 거야. 잘 가.
쿠울> ... 그럼, 이 대본들은 죄다 휴지조각이 된 건가요?
시두> 엑스트라로서 한 번 대열에서 이탈되면 다시 들어오기 힘든 건 알고 있지?
쿠울> .......
시두> 쿠울 성격대로 무대 뒤에서 신나게 목캔디랑 싸워봐. 안 말릴테니.
쿠울> ...네.
시두> 쿠울은 쥔공이 아냐. 거기까지 신경써주진 못 해. 어캐보면 그 목캔디씨가 가장 큰 피해자일 수도 있어.
쿠울> ...음?
시두> 글에 나오진 않겠지만, 이 사람은 자기 길드가서 석고대죄해야할 판이야. ㅋㅋㅋㅋ. 쿠울과 싸운다면 이 사람 역시 필사적이 되겠지. 쿠울은 이 사람 처지보단 낫잖아. 뒤에 낄 기회도 얼마든 많고.
쿠울> 후우, 네. 주인공이 갑자기 부러워지려 하네요.
시두> 나루가? 내 짜장면 묻은 젓가락에 숱하게 맞아가며 연기하는 쟤가? 쿠울은 13회부터 출연했을테니 누구보다 잘 알텐데?
쿠울> ....... 그냥 얌전하게 물러나겠습니다.
나루> 크하하하. ㅠㅠ 흐하하하하...
시두> 나루 넌 지금까지 편했지? 일롸. 연습해왔던 거 죄다 점검하고 바로 하드 트레이닝이다.
나루> 사.. 살려주세요. 으헝헝헝 ㅠㅠ. 또 옷에 불지르지 마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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