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본 연습하면서...
쿠울> 열심히 연습은 했는데 이 연기가 되련지는 잘 모르겠네요.
모드미크> 연기는 어차피 변신이에요. 제일 열심히 연습하셨었으니 될 거에요.
쿠울> 특히 여기 나와있는 '광적인 웃음'이 가장 파악이 힘드네요.
모드미크> 배역을 파악하려면 그 배역의 배경을 먼저 이해하고 하는 게 가장 빠르대요.
쿠울> 배경이라... 너무 연구만 하다가 미쳐버린 천재의 이미지?
모드미크> 그거 좋네요. 일단 한 번 그렇게 웃어보시겠어요?
쿠울> 음... 그럼....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모드미크> 무조건 크게 웃는다고 그게 광적인 웃음이 되진 않을 거에요. 너무 웃는데 신경써서 호흡이 도중에 끊겨버리면 보기 흉하니까 그것도 신경쓰시구요. 음, 그리고 웃음톤에 변화를 줘도 괜찮을 거 같아요.
쿠울> 오, 그렇군요. 변화라면 가령?
모드미크> 그.. 높아졌다가 낮아졌다가 하는 거요.
쿠울> 참고해볼게요. 많은 도움되었어요.
모드미크> 아, 그리고 말씀 낮추세요. 저 녹그에선 성인이라서 분장을 이렇게 하고 있지만 원랜 13살이에요.
쿠울> 아하, 원작 말하는 거군요. 글고보니 98년도시면 그것도 13년 정도 된건데, 그럼 작중 나이에서 +13하셔야 하는 거 아녜요?
모드미크> 어, 그러면 저, 녹그에서의 나이랑 비슷해지네요.
쿠울> 그, 그럼 다른 분들은...?!!
모드미크> 작중 28세인 나루형은...... 41세?
쿠울> 허억?! 41세 주인공?
모드미크> 작중 29세인 레이아누나는......
쿠울> 커억!
모드미크> 처음엔 풋풋했던 시두님은....... 으악!!!!
쿠울> 아니, 그리 끌려가시면 전 어쩌......
(아련히 들려오는 모드미크의 비명과 둔탁한 소리)
쿠울> 저어, 제가... 뭔가 크게 잘못 말한 거 같은데...(덜덜)
베니크> 음... 그냥, +13년에 적응하기 위한 작은 이벤트라고 해야 할까요?
뮤라엔> 아하하, 모드미크, 안 그래도 눈꼴셨었는데 잘 됐어요. 성인분장한 모습이 섹쉬하다고 별로 구르지도 않았거든요. 저번엔 연기를 서툴게 해서 산으로 갈 뻔했는데도 시두님은 한 번 웃고 넘겼었죠. 아, 전 기분 좋네요.
쿠울> 그, 그래도...
세르지나> 나, 13년 동안 시두님이랑 나루가 같은 뜻으로 행동하는 거 처음 봐... 진짜 둘이서 잘 두들겨 패는데... 어? 밟고 있는건 레이아 언니인가....
베니크> 부디... 살아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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