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해당 글의 이용설명서 입니다.
전개에 대한 설명은 재미를 반감시키므로 제외합니다.
이 글의 배경은 무협입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무림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지요. 전체적으로 잔잔한 문체로 진행이 되며, 은근하고 가볍지 않은 맛이 있습니다. 문장의 전개는 딱히 나무랄 것 없이 부드럽게 전개 됩니다. 읽기에 편하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읽다보면 어쩐지 아련한 맛이 있습니다. 꿈 속을 돌아다니는 느낌이랄까요? 그 때문인지 극적인 전개나 심장이 두근거리는 감각은 없지만 연재 된 분량이 글의 초반부라는 점과 전체적인 필력으로 보았을 때, 필요한 상황이 되었을 때도 아련하기만 하진 않으리라 짐작합니다.
주연들의 개성이 딱히 돋보이지 않음이 아쉽지만 이 역시 글의 초반이라 그런 것이고, 슬슬 변화가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인공들의 성격이 뚜렷해 질 기미가 보입니다. 더불어 두 주인공들이 갈 길이 나뉠 것이라 추측되니, 이들이 각기 어떤 길을 걸어갈지 예상해 보는 재미도 있겠군요.
주인공들이 벌인 일은 아니지만 사부가 만들어 놓았던 인연의 끈이 이들에게 어찌 돌아올 것인가도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기연으로 돌아옴이 아니라, 뭔가를 주면 뭔가를 내주어야 한다는 것 또한 제 취향에 부합하는 일면이 있고요.
단점을 꼽자면 잔잔하게 흐르는 전개가 마음에 듭니다만 역시나 전개가 느리니 작자분께서 연참을 달려보시는 게 어떨까 사견도 드는군요.
이런저런 설명을 떠나서 매력 있는 글이니 무협을 좋아하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포탈은 셀프입니다 고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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