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데 재밌는 이야기가 떠올라서 일어나자마자 컴퓨터를 키고 다급하게 메모장에 꿈 내용을 마구 적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보통 10분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꿈을 잊어버립니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막 적으면서 생각을 합니다. 보통 꿈에는 최근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이 나옵니다. 예전에 와우를 한창 했을때는 레이드 하는 꿈을 꾸었고(계속해서 못잡고 있던 어려운 보스 ‘알갈론’을 잡는 꿈을 꿨었죠...그리고 그 꿈을 꾼 저녁 시간에 팀원들과 기적처럼 그 보스를 잡으며 소리를 질렀어요! 서버에서 두 번째였죠) 응원하는 맨유가 리그 우승을 하는 꿈을 꾸기도 했고 (하지만 그날 맨시티가 극적인 역전승을 하며 우승을 거머쥐었고 꿈하고는 반대...) 요즘에는 OGN롤챔스를 보면서 롤하는 꿈(메라신이시여, 봇라인을 지켜주소서!)을 꾸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꿈에서 제가 그려갈 세계가 펼쳐지고 제가 만든, 혹은 만들어야 할 사람들이 나와서 움직이는 걸 보니 너무나 신기했습니다. 그건 다른 말로 하자면 ‘내가 지금 이 정도로 쓰고 있는 데 집착하고 있구나’라는 뜻이 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전 요즘 몇 번 있었던 이 경험들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기적이 일어나서 내 머릿 속에 그려지는 세상이 눈으로 볼 수 있는 화면에 보여진다면 그런 모습이 그려질까? 기대감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놀림이 좀 더 빨라집니다.
언제 또 이런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도 이런 재밌는 경험들을 맛보고 힘을 얻으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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