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합니다.
그게 판타지의 한계인 것 같습니다.
작품명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작가의 자존심이 달린 문제이기도 하고, 어느 하나의 작품에 국한된 문제도 아니니까요.
문법, 맞춤법, 설정상의 자잘한 오류 따위는 넘겨버립시다.
작가도 신경쓰지 않는 부분을 독자가 신경써서 뭐하겠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얘기해도 절대로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이젠 큰 틀만 보기로 했습니다. ㅎㅎ
달관해 가는 건가요?
어찌되었든 인기작 들은 인기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재밌습니다, 약간의 개그코드도 포함됩니다, 개성이 있습니다, 필력도 나쁘지 않습니다, 설정을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입니다...
그런데 왜 똑같은거죠?
뭐가 똑같냐? 근거를 대라!
라고 요구한다면 할말은 없습니다.
분명 제목이 다르고, 장르도 약간씩 다르고, 작가도 다르고, 줄거리도 미묘하게 다릅니다. 배경이나 상황이야 완전 다르고...
그런데 읽다보면, 서로 다른 점은 딱 한권에서 반권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똑같습니다.
주인공의 성격, 성향, 성장배경, 하산(?) 후 본격적인 스토리...
표절 아닙니다. 내용 다릅니다. 악당 다릅니다. 기술 다릅니다.
그런데 읽으며 느끼는 것은 “똑같다”입니다.
비슷한 분위기, 비슷한 배경, 비슷한 구조, 비슷한 언어유희, 비슷한......
조금전에 읽은 인기작만 해도
비슷한 작품 2-3개가 떠오르네요. 이곳 문피아 안에서만요.
재미가 없는 건 아닙니다만... 딱 재미만입니다.
그게 재미만 추구하는 한계일까요? 아니면 판타지 자체의 한계일까요?
어쩌면 독자 취향의 한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독자들이 원하는 것을 작가들이 따라갈 수밖에 없으니까요...
흠...
이것도 한담이 아닌 걸까요?
독자 입장에서 쓴 것인데...
만약 이것도 연재한담 용 글이 아니라면, 더 이상은 연담에 글을 안올리겠습니다.
작가 한담을 자제하자고 주장했었는데, 그러고 나니 연담에 올릴 글이 뭔지 모르겠기는 해요. ㅎㅎㅎㅎ
오로지 추천글만 올려야 하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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