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게임 Real world.
베타 테스트 이후 만 18세이상 만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에 만 1년 뒤 서울 학진 고등학교 3학년 게임학과 김현수가 발을 디뎠다. 오늘의 홍보는 던전 탐험가의 주인공인 김현수군(a.k.a 코멧)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한다.
“좋아, 현수군. 뭔가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다른 게임에서는 좋은 장비 들고 닥사하고 게임 세계에 엄청나게 영향 주는데 난 그런거 없나요?”
작가 왈 “...... 미안하다.. 그건 다른 소설에 맡겨라.”
현수 군의 머리 한쪽에서 혈관이 튀어나오려고 하지만 작가는 애써 무시한다. 현수 군의 성난 목소리가 작가의 귀를 때린다.
“난데 없는 업데이트가 나와서 내가 엄청 강해진다던가? 그런것도 없나요?”
“미안하다... 작가의 능력 밖의 일이다.”
현수군의 다른 쪽 머리에서도 혈관이 생기기 시작했다. 양쪽에 혈관이 생기다니.. 넌 괴물이냐?
“니가 이렇게 만들었잖아! 적어도 그러면 이쁜 히로인이라도 내놓으라고!”
“고... 고려해보마... ”
작가를 협박하는 주인공이라니... 작가도 힘들다.
“근데 왜 우리 소설에서는 왜 스텟창이 없냐구요.”
“원래 그런 게임이야. 너 같으면 206개의 뼈와 650여개의 근육을 일일이 스텟화 시켜볼까? 그거 한번 썼으면 연참대전 하루 날로 먹었다.”
“......”
아... 현수군이 화났는지 어디론가 가버렸네요.
네. 원래 이런 게임입니다. 스텟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복잡해서 개인적으로 저녀석이 평생 스텟 못봤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소설과 다르게 전개도 느리고 갑자기 사건의 스케일이 좀 커졌다가 작아지기도 합니다. 작가가 알기 쉽게 소설을 쓰기 보다는 게임판타지라도 복선을 희미하게 깔아서 나중에 써먹은 스타일입니다. 물론, 기존 게임 판타지 선호하시는 분들은 프롤로그 읽고 던질지도 모릅니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전혀 먼치킨이 아닙니다. 평범한 게이머중 한 명이죠.
한 가지는 약속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만 천천히 읽는다면 조금은 게임 세계를 머리 속에 그려볼 수 있을 것 같은 소설을 쓰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밑에는 포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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