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어지럽고 괜히 짜증이 날 때가 있죠. 물론 막힌다고 하기 보다는
원하는 바대로 내용이 흐르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언가가 분명히
생각이 났는데 막혀 있을 때입니다. 거기서 끝내자 하고 글을 멈출 때
실상 더 쓰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고 눈이 아플 때 멈추었고,
내일 집필하면 이 내용을 이어가야지 했는데... 웬걸 다음 날 앞에 앉으니
깜깜하다는... 떠오를 듯하면서도 떠오르지 않아서 화가 날 정도였죠.
항상 첫 문장 정도는 집필해 놓는데 그날따라 깜박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보고 있던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에라잇! 그래... 책이나 읽자. 글 쓰는 것만큼이나 흡족함을 주는 건 책 읽는 것이라서 되도록 일주일 에 한 권쯤 읽고자 하는데... 겨우 보름에 한 권 정도 읽습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했죠. 시간은 흐르고 점점 눈은 아파오고... 답답함이 치밀어 오를 때 섬광처럼 스치는 하나의 영감!
아, 그건 바로 제가 쓰고자 했던 내용이었습니다.
억지로 짜내지 않고 책에 집중하여 빠져드니... 그 내용이 떠오른다?
저 만의 방법이지만... 그다지 나쁘지 않더군요.
다른 분들은 다르겠지만 글은, 글을 읽으면 뚫리지 않을까 하는...
사람으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면 사람으로 하여금 상처를 고쳐라, 라는 말이 있듯이.
불금이군요. 저야 없지만 너무 타들어가지 말고 차분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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