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 연재하고 뭐 얼마나 됐다고 벌써부터 먹먹해지네요.
처음 프롤로그랍시고 끄적이고 30시간만에 2만3천자 가량 진도를 뽑아내면서 대체 다른 분들은 뭐가 글 쓰는게 그렇게 어렵다는건지 분량 쭉쭉 잘만 뽑히는구만, 하고 자만심에 빠졌드랬죠.
그러고 다시 이틀이 지나고. 1시간동안 단 15자 써내려간 저를 보면서 이런 등짝에 스매싱 날릴 놈아 라고 자학하고 싶어지네요. 한글자 써 내려갈때마다 늪으로 내딛는 느낌입니다.
이게, 다 겨울왕국때문입니다. 겨울왕국. 나이먹고 주책맞게 애니메이션 보구와선 그 애니에 허덕여서 빠져나오지를 못하니. 머리속에선 엘사느님이 레리꼬를 불러대고 있으며, 입으로는 ‘빌드 스노우맨?’ 을 하염없이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작가 여러분, 겨울왕국을 없앱시다. 겨울왕국은 나의 원쑤.
라며 설 연휴때 조카들이랑 다시 보러 갈 계획을 세우는 붕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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