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고민이 생겨서요.
제 소설은 여자 주인공이고, 편협하고 좁은 시야를 가진 소녀, 주인공이지만 다른 사람이 밀어주지 않으면 좀처럼 중요한 결정을 하지 못하는 수동적인 소녀, 그러나 이 소녀가 시간이 지나 여자가 되고 사건을 겪으면서 서서히 변하는 모습을 그린 성.장.물.입니다(다들 그냥 판타지다, 미스테리 판타지다, 이러시긴 합니다만..=_=).
판타지적인 사건이 벌어지고 위기가 닥쳐오고.. 뭐 그런 게 나오긴 합니다만 그 스토리를 쓰려고 한 게 아니라 그 사건을 겪으면서 변해가는 소녀의 모습을 쓰고 싶었어요.
그래도 초반에 민폐여주 뭐 이런 건 아닙니다만... 대리만족을 느낄 수 없어서 불만이라는 분이 계시더군요. ... 음. 저조차 제 소설 주인공에게 대리만족을 못 느끼는데..ㅠ 일단 제 소설 주인공은 왕족으로 태어나서 왕족으로 자랐단말입니다..ㅠㅠ 그것도 왕실에서 철저히 수동적으로 키운 왕족이요 ㅠㅠ
꼭 주인공에게 대리만족을 느껴야 하는지..?
주인공의 매력이라는 게, 독자가 몰입해서 내가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읽는 것도 있겠지만 그와는 좀 다른 매력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내가 대리만족을 느낄 수 없고 등장인물의 입장에 몰입을 못 하겠으니 등장인물들은 매력이 없다, 라고 하시네요. ... 음.
반면 충분히 이해 간다는 독자님도 계시니.. 음.ㅠ
며칠을 고민하다가 의견을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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