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내는 뻘글을 읽어주시고 공감해 주시고 심지어 애정 듬뿍
쏟아주시는 독자님들이 정말 새롭고 신기합니다.
글이라는 것도 영상과 마찬가지로 대뇌에 자극주는 부위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집에 있는 50인치 fullHD티비로 화려한 색감의 생동감 있는 영상을 보면서
그 선 하나하나에 선명하게 서려있는 빛의 명암이 두 눈을 매료시키고 뇌를 즐겁게 하듯이,
텍스트가 주는 고유의 즐거움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얼마전에 읽었던 <가든파티-캐서린 맨스필드>의 비평 서문에서 이런 글을 발견했거든요.
“텍스트의즐거움은 일종의 세속적인 구원이 되었다.
행간을 읽는 다는 것은 정확하게 표현하거나 견실성을 부여하지 않은 채 의미들이 공유되는 세계를 함축하는 방식이므로 행간을 읽고싶다는 유혹은 매혹적이다.“
저런 글을 읽을때마다, 단어가 주는 유희적 쾌감이 뇌를 즐겁게 합니다.
매혹된 호기심으로 매료된 독자님들의 감성 또한 즐겁네요.
하여튼, 뻘글입니다만. 표현하고 싶어서 ^^;;
물론 여기에는 연재하지 않는 변변찮은 작품 이야기니까 제 서재 안들어 가보셔도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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