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정확히는 작가 본인이 생각한 기존 스토리 노선과 캐릭터의 설정이 쓰다보니 엇나가게 되는 경우일 거라고 봅니다. 큰 줄기로서 내가 나가고 싶은 스토리의 방향은 이거인데, 세부적인 부분에서 당장 캐릭터의 성격상으론 방향과 다르게 움직여야 아귀가 맞는 경우.
예를 들어 이야기가 계획대로 따라가려면 주인공A가 B와 손을 잡아야 되는데, 막상 그래야 하는 순간이 왔을 때 '어라? 이 시점에서 A가 B와 손잡는 것은 어색하지 않을까?'라는 느낌이 들면 그때부터 이야기가 엇나가기 시작하는 거죠.
그 어색함을 그냥 무시하고 바로 손잡게 만들면 캐릭터가 죽어버리거나 설정개연성이 어긋나게 되는 것이고, 그렇다고 기존 계획과 엇나가는 스토리로 가면 자칫 이야기가 산으로 가며 수습이 안될수가 있고.
그래서 사람들이 플롯이 잘 잡혀야 한다는 것일테고, 혹여 조금이라도 어긋나지 않을까 조심하면서 많이 고민들 하시는 거겠지요. 자기가 생각한 캐릭터 설정에 대해서도 잘 숙지해야 할테고요. 이 상황에서 이 캐릭터의 성격이나 입장이면 어떤 식으로 행동할까, 하는 것을 최대한 심사숙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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