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이야기를 구상하느라 글을 쓰지 않는 탓에 이런저런 글을 꽤나 읽는 편입니다. 글을 읽다보면 재미있게 읽다가 본격적인 이야기 전개에 들어가면 읽을 수가 없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글의 내용이나 분위기가 완전 상반되기 때문입니다. 뭐랄까 갑자기 잘 나가다가 삽질한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나 같은 경우에 분위기가 밝고 긍정적인 면이 강한 소설을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고난의 연속보다는 소소한 득템을 더 좋아하는 편입니다. 시작은 득템을 하는 분위기인데 갑자기 악마나 이상하게 세상을 조종하는 흑막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혹한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결국 그런 경우에 조용히 하차를 합니다. 그럴 경우 그 글은 대부분 그 시점에 조회수가 반토막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겉으로 드러난 설정과 실제로 이야기를 전개하면서 새롭게 적용하는 설정이 연관성을 가지면서도 차별성을 가지면 연독을 하지만 상반된다면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초반의 설정과 중간의 설정이 연관성을 가지지 못하고 이상하게 확 튕기는 설정이 등장하면 독자는 읽기에 심히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그런 글을 몇 번 연독하고자 노력해보지만 몰입을 하지 못해 읽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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