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백님의 ‘화선강호종횡기’라는 무협입니다.
아, 정말... 내 글 쓰기도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열한 권 분량(181만자)을 다 읽느라 3일 간 열 줄도 못썼네요.
정말이지 마약같은 글입니다. 특히 초반 1/3 분량은 정말 헤어나오기 어렵더라구요. 그 이후론 글 못쓰고 읽던 글을 완결까지 안보면 너무 억울해서.. 결국 끝까지 갔습니다.
중반 이후던가, 하여간 어느 지점부터였는지 기억이 잘 안나지만 문체가 한백무림서(무당마검, 화산질풍검)와 비슷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백무림서가 워낙 명작이니 독자들이야 별 불만이 없을 듯하지만 작라로선 그게 참 아쉬웠습니다. 초반 화자의 톤이나 어투가 한백무림서 못지않게 괜찮았거든요.
아, 내글... 지금부터 달려가도 결승점에 도착하면 마라톤은 이미 시상식까지 끝났을 듯...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