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ovel.munpia.com/46884
SF. 문피아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입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죠.
제가 이 글에서 느낀 장점을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1. 몰입하기가 쉽습니다.
흔히 초보SF작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실수인, 각종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여 독자의 골을 울리는 실수를 전 이 작품에서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독자 친화적인 글이라고 할 수 있지요.
2. 필력이 안정적이었습니다.
본 받고 싶을 정도로 말이죠. 여태껏 전 제 필력이 뛰어나진 않아도 안정성에서는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오만이였죠.) 이 글은 제 착각을 뼈저리게 부숴주었습니다. (그래서 추천글을 쓰기도 하죠 ㅎㅎ) 읽기 편한 글. 필력에서 그것만큼 중요한게 어디 있을까요? 이 글이 바로 그랬습니다. 정말 가볍게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쉬이 이해가 가는 글이었습니다.
3. 어거지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자칭 SF소설중에서는 간혹 있는 오류인 현실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설정을 넣고서 SF니까 상관없어! 라는 어거지가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사건의 흐름의 개연성에서도, 설정상의 개연성에서도 말이죠. 그리고 그건 몹시 중요한 것입니다.(적어도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런 요소가 많을 수록 장기적으로 글의 이해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내거든요. 이 작품에서 전 그런 요소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제가 SF초보라 그런지도 모르지만요.
이상입니다. 이 3가지의 이유만으로도 전 이 작품에 큰 감명을 받았죠. 그리고 문피아에서 두번째로 추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족이지만, 제가 추천글을 쓰는건 다른 사이트까지 통틀어서 3번째인거 같네요 ㅎㅎ.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