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를 이끈 소설들은 대개 보면 기존의 트렌드를 따라간 소설이라기 보단 트렌드에서 벗어난 글들이죠. 트렌드를 따라간 소설들은 어느정도까지의 인기는 보장이 됩니다. 하지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죠. 왜냐면 그곳에 그 한계가 있기 때문이죠. 트렌드라는 한계요.
남이 개척한 길을 따라간 사람은 그 길에서 개척하기 어렵습니다. 왜냐면 앞서 개척해나가던, 트렌드를 만든 사람들은 이미 저 앞에 나가있기 때문이죠.
새 길을 개척하다보면 인기가 없죠. 네. 자연스러운 겁니다. 사람들은 익숙한걸 찾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새로운걸 추구하기도 합니다. 트렌드를 따라가는 사람이 될것인가? 아니면 트렌드를 만드는 사람이 될것인가. 둘 다 나쁜 선택은 아니죠. 안정적인 길을 가느냐, 모험을 하느냐니까요. 뭐가 옳고 그르다의 문제가 아니죠.
하지만 장르문학계의 발전을 위해선 전자보다는 후자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이 드네요. 건강한 생태계가 다양성이 풍부한 생태계이듯이, 장르문학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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