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천하의 절대강자인 육무신(六武神) 중 일수만병파(一手萬兵破) 타천현신(陀天現身)의 제자가 된 남천.
더 이상의 병기는 필요 없다. 육신의 힘만을 믿을 뿐.
육장만으로 검을 부수고, 도를 깨트리는 남천의 협행이 이제부터 호쾌하게 펼쳐집니다.
그자의 품안으로 파고든 남천은 자신의 머리로 떨어지고 있는 도는 무시한 채 그의 손목을 수도(手刀)로 빗겨 쳤다.
“크아아아악.”
귀를 찢을 듯한 날카로운 비명소리와 함께 도를 쥐고 있던 그의 손이 손목서 부터 잘라져나갔다. 그의 도는 남천의 경력에 의해 잘려진 주인의 손을 매달고, 피를 사방으로 튀기며 맹렬한 회전과 함께 날아가더니 한 쪽에 서있던 흑의인들의 머리를 사정없이 부수기 시작했다.
퍼퍼퍼퍽.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죽은 몇 명의 희생자를 남긴 도는 그러고서도 힘이 남았는지 한참을 더 날아갔고, 담벼락에 꽂혀 부르르 한 차례 몸을 떨고 나서야 움직임을 멈췄다.
한편 손목을 날려 보낸 남천은 곧 바로 마보(馬步) 자세로 들어가며 오른 팔꿈치를 그의 심장에 틀어박았다.
“컥.”
도를 들고 있던 자는 일시지간에 숨이 턱 막혀왔다. 심장이 갈가리 찢겨졌음에 분명하다.
뇌 끝까지 강타하는 극심한 고통에 입을 크게 벌리며 피를 쏟던 그는 이내 맥없이 쿵 소리와 함께 뒤로 쓰러졌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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