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iny Day-
하늘이 우는 날이었다. 하늘도 ‘한’이 있는지 고독하게 서럽게 빗줄기를 토해내는 시간에 하늘은 한적한 숲에 두 사람을 보았다. 단발머리에 빛나는 금색을 지낸 머리칼을 가진 여인과 그 여인 앞에 쓰러져있는 검은 머리칼을 가진 남자.
하늘은 그녀의 머리칼의 빛이 보기 싫은지 더욱 빗줄기를 굵게 만들어 그녀에게 흘려보냈다. 그녀의 머리 위로 떨어진 빗줄기들이 그녀를 흠뻑 적시고 물에 젖은 머리칼은 빛을 잃었다. 그 모습이 보기 좋은지 하늘은 빗줄기를 다시 가늘게 만들어 내렸다.
“싱클레어, 당신은 너무 큰 힘을 가졌어요. 더 이상 당신을 그들 손에 놀아나게 만들고 싶진 않아요. 당신의 뜻이 어떻든지 전 영원히 당신을 지키고 싶습니다.”
슬픔에 묻힌 그녀의 목소리는 내리는 빗소리에 힘이 없었다. 쓰러져있는 사내는 정신을 잃었는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당신과 지낸 기억들 추억이 될 때까지 간직하겠어요. 부디 그들로부터 자유로워지세요...”
마지막 말을 마치며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그녀는 쓰러져있는 남자에게 다가가 무릎을 낮추며 그의 왼쪽 가슴에 손을 얹고선 눈을 감았다. 그와 그녀의 주위로 검은테두리가 그려지면서 마법진이 형성되었다.
비에 젖은 그녀의 모습은 안쓰럽고 처량하다는 단어와 거리가 멀었다. 내리는 비로 인해서 촉촉이 젖은 그녀의 얼굴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촉촉이 젖은 입술로 이 세계의 언어가 아닌 말로 주문을 외고 있었다. 꽤 긴 시간 주문을 외우던 그녀의 입술이 움직임을 멈추자 마법진의 검은 빛이 남자의 가슴으로 스며들어가고 있었다. 검은빛이 남자의 가슴에 다 스며들자 금발의 여인도 그의 가슴에서 손을 땠다.
“당신의 힘을 봉인했어요. 그 분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당신을 찾을 수 없을거에요. 심지어 나조차도....”
가슴이 아파왔다. 자신도 그를 찾을 수 없다는 말을 한 그녀의 목소리는 메어지고 있었다. 그녀는 천천히 따스한 손으로 그의 볼을 쓰다듬었다.
지금은 처량하고 안쓰러운 그녀의 모습에 하늘의 화도 풀렸는지 그녀의 눈가에 방울지는 물방울이 눈물이라는 걸 알 수 없도록 감춰주고 있었다. 한참을 소리없이 울고 있던 그녀는 그의 곁에서 일어섰다.
슬픈 표정을 짓던 얼굴에 억지로 미소를 지어내며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늘이시여....”
여기까지 프롤로그의 글이구요. 이 글 보시면 뻔한 스토리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 걸로 사례됩니다. 맞습니다. 뻔한 이야기입니다. 1세대 전통 판타지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먼치킨도 하렘도 굉장히 좋아라합니다. 요즘 퓨전과 게임 소설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 개인적으로 옛날 전통판타지가 좋습니다. 이 글은 스케일을 크게 잡은 글입니다. 세계관이라던지 설정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구요. 그 때문에 초반에 지루할 거라고 생각하구도 있구요. 하지만 판타지글로써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었습니다.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은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부분이 모자라고 마음에 들지 않는지도 읽는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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