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안) 놀랍겠지만 저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그냥.
‘내 글은 최고기 때문에, 아직 뜨진 않았지만 시기를 만나기만 하면 팍 뜰거다.’
제 경험상 이걸 닫힌 마음상태라고 부릅니다.
내 글은 최고, 남의 글은 안 읽히고, 남의 글은 재미 없고, 내가 왜 저 놈보다 안 떴는지 모르겠고, 그냥 내 글만 고고고 하고 있고...
사실 이 말을 예전 제게 해준다면.
‘네 글은 최고가 아니다.’
‘남도 네 글이 안 읽힌다.’
‘남이 보기에도 네 글은 재미 없다.’
‘네가 왜 인기없는지 모르니까 인기가 없는거다.’
‘방향성이 엇나가면 아무리 피나는 노력을 해도, 피만 난다.’
라고 말 해주고 싶습니다.
일단, 그 마음부터 열어야죠.
‘내 글은 최고기 때문에, 아직 뜨진 않았지만 시기를 만나기만 하면 팍 뜰거다.’
↓
‘내 글은 언젠가 최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부족한 것이 많으니, 부족한 것들을 채워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뜰거다.’
자신의 글은 최고가 아닙니다. 내 글이 최고라고 생각하면, 내 글의 단점은 보이지 않고, 스토리의 구멍이 보이지 않습니다.
자기 스토리는 머릿속에 이미 구성이 되어있기 때문에, 간단한 대본소설 만으로도 나 스스로에게는 전달이 가능합니다. 배경이 머릿속에 있으니까.
독자는 그걸 모릅니다. 전달 하세요.
남의 글을 읽지 못하면서 남도 내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것은 왜 모르십니까? 내가 남의 글을 왜 못 읽는가, 그냥 부러워서라면 그 부러움을 성공의 욕구로 바꿔서, 남의 글을 더 읽어야죠. 그리고 내 글을 남들에게 잘 읽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까를 생각하십시오.
그러다보면 문장력이고 뭐고간에, 그냥 자연스럽게 전달이 가능합니다.
남의 글은 재미가 없다고 하는데, 이건 개인 취향이기 때문에 강요 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개취 떠나서 조회수와 댓글 달리는 것을 봅시다. 내가 재미없다고 했던 글이 참 많은 사람이 읽습니다. 그 사람이 글을 ‘더 많은 사람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도록’ 쓴 겁니다. 뭐해요? 배우세요. 저게 더 많은 사람이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글입니다. 내가 가지지 못한, 내가 재미없다고 해서 계속 배척하는데, 많이 읽어주길 바라는 것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공통점입니다. 조회수 많이 나온다고 싫어 할 작가 없어요!
내가 왜 저 놈보다 안 떴는지 모르겠고, 왜 그 글이 인기있는지 모른다고요?
정말 그건 답이 안에 있습니다. 글이 왜 인기있는지도 [모르니까]. 그래서 인기있게 못쓰는 겁니다.
인기 있는 방법을 찾으세요.
‘이놈 소재는’ ‘제목은’ ‘장르가’... 처음엔 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저도 위에, 닫힌 마음 상태로 문피아에 왔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완결까지 쓰면 짱이다. 내 글은 일단 완결까지 써도 출판할 수 있을 짱글이다!!!’ 이 생각으로 글을 쓰는데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말로, 인기 있는 어떤 글 보면서 ‘야 저런게 인기있다!’ ‘와 어떻게 제목 저거, 작가가 초딩인가?’ ‘소재가 또 저거야? 저거 들고나오면 다 뜨지, 내가 쓰면 못 쓸거 같아?’ 실제 그렇게 생각도 하고, 누가 그렇게 쪽지 보내면 짝짝궁 하고 박수도 치고...
제가 이러니 인기가 없었던거죠.
맞아요....
참, 완결까지 꾸준히 쓰면 알아줄거라고 하면서
막상 말로만 그렇게 하고 안 쓰고 한담/정담 돌아다니면서 남 비하하는데 슬쩍 껴서
같이 비하하고 있고....
저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그냥 이건 평소 제 인간성이 어쩌고 이런게 아니고, 원래 사람은 안 풀리면 남을 질투 할 수도 있는겁니다.
그래서 그때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이 ‘고집’부리고 있는 것들을 버려가면서...
제대로 된 방향을 잡으면...
제 글에 미안하지 않아집니다.
저 위에 써둔 ‘이 글은 끝까지 쓰면 짱인데’ 라는 글...
정말 그 생각은 아직도 합니다. 내가 생각했지만, 제대로 쓰면 짱인데...
제대로 못쓰니까, 제대로 쓸 수 있을 때 까지 건드리지 말자...
여러분, 열심히 삽질해봐야 건물은 지을 수 없습니다.
위로 가야지, 아래로 가고 있다면...
지금 이 글을 보고,
빨리 깨어나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이불을 차면서,
예전 자신이 했던 마인드를 부끄러워 하십시오.
부끄러움을 알아야, 그 부끄러움을 피할 수 있을 겁니다.
과거에 흑역사 하나 없는 사람들이 어디있습니까?
제가 저 스스로에게도 ‘나도 저런 소재로 쓰면’ 이라고 했으면... 일단 ‘그걸로 써서 인기 끌어보든가’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 쓰면뭐, 괜찮겠지만 그때야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
얍!
여러분...
지금 이런 마인드로, 공모전 준비하시는 분들 있을 겁니다.
내 글은 최고다...
열심히 준비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일단, 남의 글부터 재미있게 읽으십시오.
아주 옛~날에 쓰인 글이나...
번역본 소설...
그게 아직도 재미있으시다면...
옛~날에 쓰인 글은 과거에 묻으시고 요즘 인기 있던 글을
그리고 번역본은 외국에 묻으시고, 한국에서 인기 있는 글을 찾으십시오...
질적 하락이니 뭐니 하지만, 글은 계속 발전합니다. 요즘같이 즉석즉석에서 반응오는 시대에는...
신념이 있는 것과
고집을 부리는 것의 차이는
아실겁니다.
실력이 있고 방향성을 가진 상태로, 믿음을 가진 것과
실력도 없고 방향성도 없이, 그냥 자기 목소리 높이는 것...
누구도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동의한다면...
안타까워서 그러는 겁니다.
직면하십시오.
Let‘s face it.
왜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건지, 이유가 있죠...
부정적이다가 한 번 엎어지면 일어나기 힘들어요...
저도 가끔 차요.
p.s
이걸 계기로 웃기 시작하시라고,
Let‘s face it!
ps.
혹여 과거 작품 쓰신 분들과 외국 번역본이라는 명품들 자체를 뭐라고 한다고 생각하면 좀 슬플 것 같습니다...
그냥 한 작품에 빠져있고, 한 세계에 빠져있지 말고 여러곳으로 눈도 넓히고...
‘지금’ ‘흐름’을 읽기에 이게 좋다 이런 말을 한 것인...
혹여 오해하실까...
내가 오해한건가...
ㅌㅌ
추가.
폼은 일시적이나
클라스는 영원하다.
반짝 했던 것은 일시적입니다.
그러나 한 번 잘 쓰게 된 사람은 계속 잘 씁니다.
많이 고민하시고, 자신의 폼과 클래스를 끌어올리셔서...
명작을 써서, 뭘 써도 다 명작이 되는 반열에 어서들 오르십시오!
채찍 채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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