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참 100회] - 배천지도/淸友島
오늘 정연란에 배천지도(配天之途)를 시작하여 연참 100회가 되는 날입니다.
8월 24일 시작하여 11월 28일, 날짜로 치면 96일이 되는군요!
하루도 빠짐없이 100회를 달려왔습니다.
처음 글을 시작할 때 100회 연참을 염두에 두진 않았습니다.
누구나 그렇듯 쓰고 싶을 때 쓰고 지겨우면 며칠이고 덮어두는 식의,
잊힐 만 하면 다시 꺼내어 보고 지웠다 다시 쓰고 또 덮어버리는...
연재를 시작하고 한둘씩 댓글이 달리고
매일 글을 읽고 주인공과 함께 희로애락을 나누는 댓글들이 늘어나고...
그때부터 지겹다고 덮어버릴 수가 없게 되었고
귀찮다고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덮어버리려다 가도 이 못난 글을 일부러 찾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새 글을 올리겠거니 하고 찾아왔는데 'N'이 없으면...?
그런 독자를 생각하면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습니다.
30여 회까지 아무 생각 없이 달렸습니다.
그 후로 이어진 글들은 나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이었습니다.
100회 연참을 마음속에 심은 것은 반(50회)을 넘긴 후입니다.
고비 때마다 저를 독려하는 독자분들의 추천이 있었습니다.
추천과 댓글을 채찍으로 삼아 나 자신을 독려했습니다.
부쩍 늘어가는 선호작을 보며 연참의 힘을 느꼈습니다.
100회를 이루며 무엇인가 해낸 듯한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보잘것없는 글, 제 얼굴에 금분(?)칠하는 짓이란 것쯤은 헤아릴 나이이지만,
그래도 제 글을 읽는 독자들께 어리광이라도 부려보고 싶은 그런 날입니다.
독자들의 보이지 않는 보살핌이 더욱 살갑게 다가오는 날입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연참 100회에 붙여
淸友島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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