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결심 끝에 무협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카테고리가 생긴 기념으로 처음으로 홍보 한 번 해봅니다.^^
제목: 광오문,
글이 있는 장소: 자연란 무협, 90페이지 정도 연재했네요.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한 마디로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부에게 무공을 배우고, 그래서 강호로 출두하고... 사건이 벌어지고...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고...
보통의 무협소설과 비슷합니다. 재미란 그 속에서 작가가 얼마나 맛있게 양념을 하고 재밌게 버무리느냐의 차이이니까요.
참고로 이 소설은 2년 전에 제가 ‘시월삼일’이란 필명을 사용할 때, “유벽”이란 제목으로 이 곳 문피아에서 1권 반 정도의 분량을 연재한 적 있습니다. 아마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며칠 전 심심해서 연재 한담에서 ‘유벽’이라는 단어로 제목과 내용을 검색을 해보니 추천 글도 꽤 많이 올라와 있었더군요. 대부분이 '즐겁다.' '재밌다.' '감정몰입이 죽인다.' '흡인력이 끝내준다.' 이런 평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당시 때의 원고가 이미 완전히 날아가 버려 리메이크 형식으로 완전히 새로 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용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그때의 즐겁고도 유쾌한 느낌까지 똑같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솔직히 자신은 그다지 없습니다. 리메이크라지만 근 2년 반 만에 써보는 무협입니다.
감각도 완전히 찾지 못했고 지금의 트랜드와 맞는다고 장담도 못합니다.
그럼에도 다시금 리메이크를 하는 이유는 완결을 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 소설을 구상하고 결말까지 내는 대만 1년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시놉스는 원래 짜지 않는 스타일이라 증거를 보여 달라면 보여 줄 수 없지만 이 소설만이 머리 속에 가득 찬 시간이 1년이었습니다. 인물 설정과 개연성을 부과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기울였습니다. 그런데 허지부지 연중한 것이 너무도 아쉬워 이렇게 리메이크를 시작한 거죠.
혹시 '유벽'이란 글을 기억하는 분이 계시다면 다시 같이 달려 주시기를...^^
마지막으로 이 소설 뿐 아니라 제가 쓴 글의 특징은 잘 읽히는 편입니다.
가독성이 좋다고 해야 하나... 하하하^^ 그리고 흡인력이 좋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또 지문보다 대화로 내용을 전개하려 노력하기 때문에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화려하고 섬세한 묘사, 그리고 긴 설명은 일부러 피하는 편입니다.
최고의 묘사는 화려고 섬세한 문장이 아니라 바로 인물의 대사라고 믿고 있는 제 나름의 생각 때문입니다.
광오문도 이런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글은 사건의 내용보다 캐릭의 성격과 그들의 인간관계에 대해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나중에 광오문의 문도가 모두 모일 겁니다. 그들 모두가 독특하면서도 나름의 특징이 있습니다. 이 글의 진정한 재미는 그들이 다 모이고 나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때까지 같이 달려 보았으면 좋겠네요. 제 의도대로 편하고 즐거운 느낌의 글이 되었으면 합니다.
홍보하려니 쑥스럽네요!! ㅡ.ㅜ:
그리고 비평도 부탁드립니다. 간만에 써 보는 무협이라... 영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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