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 안됩니다. 좀비는 우선 면상을 대패로 갈고 총으로 벌집을 만든 뒤 사지절맥을 분쇄한 다음 뇌와 척수를 부러뜨리고 내장을 뽑아 줄넘기를 해야 되겠죠. 그래도 안 죽으면 흙구덩이에 매장하고 잔치를 벌이구요.
참 매력 없는 설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 vs 좀비 구도가 생성되면 모두들 인간을 응원하느라 좀비도 한때는 분명 인간이었다는 것을 잊고 계신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제가 씁니다.
좀비의 1인칭 소설을.
물론 유연한 설정으로 다소 각색한 부분이 있지만,
이 글의 히로인은 분명 좀비입니다.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좀비를 대변하는 소설.
정규연재란의 시온입니다.
참고전문서적 12권. 설정&콘티&시놉시스 5만 자.
끌리면 오세요.
*** 워프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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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설명 일부 발췌
세계관 설명 - 때는 1960년대 초. 사람들은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엄청난 크기의 운석에 의해 큰 피해를 입고 있었다.
1차 충격으로 마을 하나를 초토화시킬 정도의 위력을 가진 운석은, 차후 그 운석을 만진 사람들에게 끔찍한 바이러스를 감염시켰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은 산 채로 몸이 썩기 시작하여 오랜 시간에 걸쳐 고통스럽게 죽게 된다.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타액에 의해서만 전염되며, 빠른 격리 조치가 행해져 발견 즉시 포획되어 연구실로 끌고가 보통은 해부하며, 감염자는 '좀비(Zombie)' 상태가 되므로 그 용어 그대로 부르도록 했다.
운해 -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에 의한 피해를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곧 운석 그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바뀌게 되었다. 보통의 운석과 달리 운해재를 일으키는 운석만을 운해라 표현한다.
운해재(隕害災) - 떨어진 운석에 의해 감염된 사람을 '운해재를 당했다'고 표현한다. 운해재에 당한 사람은 산채로 온 몸이 썩어버리는 좀비 상태가 되는데, 그 전에 포획되어 연구소 같은 곳에 끌려가 인체 실험을 당하거나 해부당하게 된다.
묘지기 - 운해재에 의해 너무 많은 사람이 죽게 되자 국토는 공허해졌다. 사람을 화장할 만큼의 인력이나 기술은 낭비라는 국가적인 판단 하에 죽은 사람은 모두 동묘에 묻혀졌다. 묘지기는 보통 묘가 들어선 마을의 일족이 맡으며, 아주 엄격한 규율로 규정 외 시간의 불청객들을 철저하게 배제한다. 묘를 찾아와 묘지기의 말에 따르지 않을 경우 죽임을 당할 수도 있었다.
동묘(東墓) - 전국 곳곳에 설치된 대규모의 무덤. 방향에 관계없이 동묘(東墓)다. 묘지기들이 지키고 있다.
좀비(Zombie) - 운해재에 의해 피부가 썩는 전염병에 감염된 사람. 뼈의 강도나 피부의 면역이 아주 약해져 쉽게 피부가 뜯어지고 아주 센 힘으로 충격을 가하면 인간의 힘으로도 팔다리를 잡아뽑을 수 있을 정도로 신체가 나약하다. 그러나 타액으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고, 뇌가 살아있다면 장기의 일부가 없어도 숨이 끊어지지 않는다. 심지어 허파가 없어도 숨은 쉴 수 없지만 죽지는 않는다.
연구소 - 운해재에 감염된 인간들을 포획해서 실험을 행하는 곳. 국가의 묵인 하에 설립되었으며, 치료법이 나오지 않은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환자들을 인간으로 보지 않고 무자비한 인체 실험을 가한다. 그러나 실험 방식이 워낙 잔인하기 때문에 대외적으로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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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서장. 어느 한 여정의 끝
제 1장. 나는 앞으로도 행복했을 것이다
제 2장. 길이 끊긴 곳에서
제 3장. 아직도 누군가는 꿈에 취한다
제 4장. 선과 악과 운무의 밤
제 5장. 걸어서 도달하는 곳
종장. 우리가 바라는 것
*** 워프게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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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게이트 ↓
시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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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 아주아주아주 쬐~금 잔인합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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