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마제(非情魔帝)는 정말로 잔인하고 사악한 무인이었다. 아니, 정정한다. 사악한 놈이었다.
과거의 많은 악인들이 존재했지만, 그만큼 잔인하지는 않았고, 그만큼 사악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든 것을 자기 주관에 맞춰서 행동했고, 자기 주관에 맞지 않으면, 철저하게 배제하는 그런 인물이었다. 실로 이기적이고 양심이란 애초부터 그에게는 존재하지 않았다.
한때 그가 사실은 정이 많은 사람이라며 정도 무림에 알려지기도 했고, 또한 그가 익힌 무공도 정파 계열에 속하는 다소 패도적인 무공이라는 그런 유언비어가 나돌기도 하였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근본도 찾을 수가 없는 소문에 불과한 것이고, 그는 정말로 전무후무(前無後無), 공전절후(空前絶後)한 희대의 마인(魔人)임이 분명하였다.
그의 손에 죽어나간 무림인의 수가 어른과 아이, 노인, 여자까지 가릴 것 없이 모두 합하여 자그마치 수만에 달한다고 하니, 그의 악랄한 손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의 목숨을 사그라졌는지에 대해 가히 짐작할 만하다.
게다가 그는 이곳에 붙었다가 저곳에 붙었다가하는 박쥐같은 짓을 하기까지 했는데, 그것은 세간에 알려진 대로 그가 해왔던 치졸한 짓들을 쭉 살펴보자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는 무척이나 변태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그저 세상을 농락하고, 능멸하는 것을 무척이나 즐겼던 것이다.
더럽고 치사하고, 악랄함은 물론이요, 졸렬하고 잔인하기 까지 하였다. 그런데도 그런 마두를 무찌르려는 무림인은 안타깝게도 아무도 없었다. 과거에는 그나마 몇몇 있었다고는 하는데, 그것은 이미 다 과거의 일이다.
지금에 이르러, 그의 무공의 수위가 천벌마저도 와해시키는 경천동지의 경지라고 하니 어느 누가 그를 건드릴 수 있을까.
한참 그의 명성이 절정에 이르러있을 때는 정사마의 내로라하는 고수 중 어느 누구도 그를 건드릴 생각을 하지 못했다. 그랬다가는 어떤 꼴을 당할지 알 수 없었으니까.
어쨌든 지금 이 순간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지금 은거를 했다는 것이 중요하다.
-소문의 진실, 믿어보시라! 무림록! 中 ‘역대 마인’의 章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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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홍보해보네요.
좀 자신감이 안 생겨서, 미루다가....
생각보니까 자랑할 점 한 가지가 있어서! 이제 홍보합니다!
'히로인이 지금껏 안나왔습니다. 조짐도 없습니다.' (......)
히로인의 구상은 되었지만 말입니다.
댓글이랑 선작 먹고 삽니다 ㅠㅠ
부디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포탈.. 몰라요. 감사합니다. 이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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