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공부해야지."
저는 그 말이 진리일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울대 의대를 목표로 두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약속했습니다.
"엄마, 나 나중에 커서 서울대 의대 갈거야!"
하지만 며칠 후, 엄마는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숨을 거두시기 전에 제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아들, 서울대 의대 약속하는 거야?"
제 손을 꽉 쥐며 말씀하시는 엄마를 보며 저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엄마, 아파."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저는 고3이 되고, 저는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제가 고3이 될 때까지 굉장히 많은 일이 일어났었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험생이 되었습니다.
"내 이름이 없어."
떨어졌습니다.
저는 재수생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낙담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지도 않았습니다.
"공부하자."
그리고 또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두 달 뒤면 재수를 칩니다.
그때…
"여기가 어디야!!!"
이계에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제게는 마력도 없습니다!
근력도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검도 다룰 줄을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왜 저는 이고깽이 아닌거죠?
모든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들은 현실에서 이계로 날아간 후 엄청나게 강해지지 않나요?
분명 제가 주인공일 텐데 어째서 만날 갈굼만 당하죠?
이계에서도 짬밥 타령하는 녀석이 있어야합니까?
왜 저는 이 모양이죠?!!?
그래서 저는 하늘에 대고 허심탄회하게 고백해봅니다.
"…주인공 보정 받아봐야 현실은 시궁창이야. 나는 알고보니 고등학생이 아니었어. 이미 재수생이었어. 이고깽이 될 리가 없잖아?"
"엄마, 그냥 나 공부해서 서울대 의대 꼭 들어갈게. 엄마랑 약속한 거, 지켜낼 테니까, 하늘에서 날 좀 지켜봐 줘."
*****
고달픈 재수생의 이계 탈출기를 보러 가시지 않겠습니까?
아, 저도 눈물만 좀 닦고 연재하러 가봐야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길치백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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