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술에 취해 꼭 벌에 코가 쏘인 것 마냥 발갛게 물든 한 사내가 마주앉은 사내들에게 물었다.
“그거야 소림의 금강활불(金剛活佛) 영인대사 아닌가? 정도에서는 영인대사를 최고로 뽑는다고 하더군.”
반쯤 감겨 졸린 눈처럼 보이는 사내가 말을 받았다.
“어허! 당금 천하제일인은 당연 마교 교주 혈마지황(血魔指皇) 은사혁(殷砂赫)이 아닌가? 그의 혈마지는 정도인들도 한 수 접어준다고 들었네.”
턱수염이 덥수룩한 사내가 졸린 눈의 사내의 말을 반박하며 받아쳤다.
“후후, 모두 틀렸네. 작금의 천하제일인은 금강활불도 혈마지황도 아니라네.”
두 사내의 말이 모두 틀렸다며 코가 빨간 사내가 고개를 저으며 말을 끊었다.
“그럼 누구란 말인가?”
“누군가? 어서 이야기 해보세.”
졸린 눈의 사내도 턱수염의 사내도 궁금함에 고개를 바짝 들이대었다.
“바로…….”
“바로?”
“바로?”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말끝을 흐리는 사내였지만 궁금함이 가득한 둘로서는 짜증도 내지 못하고 그의 입술에 집중했다.
“바로 묵뢰검신(墨雷劍神) 단풍(單風)이지!”
“아!”
“아하!”
코가 빨간 사내의 말에 둘은 짧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과연! 묵뢰검신이라면 천하제일을 반대 할 사람은 없지.”
“그럼그럼. 무림에 누가 묵뢰검신의 무의에 대해 논한단 말인가?”
세 사내는 연신 묵뢰검신에 대해 찬양하면서 그에 대한 이야기에 푹 빠졌다. 묵뢰검신은 이미 무림인들에게 살아있는 전설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묵뢰검신이 자주하는 말이…….”
쾅!
“이런 썅!”
두 사내의 반응에 흡족해 한 빨간 코의 사내가 막 입을 열려고 할 때 객잔 문을 거칠게 걷어차며 한 사내가 씩씩거리며 들어왔다. 어디 가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준미한 외모의 그는 누구를 찾는지 연신 눈알을 굴렸다.
“이런 개새끼, 어서 나오지 못해! 숨는 다고 다가 아니야.”
그는 찾는 것을 포기했는지 눈알을 굴리는 것을 멈추고 꽥 소리 질렀다. 그 모습이 사뭇 얼굴을 찡그릴만했지만 그 누구도 나서질 못했다.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살기가 대단했기 때문이다.
“이런 샹! 감히, 힘들게 작업해놨더니 내가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어? 나 묵뢰검신의 이름을 걸고 절대로 용서치 않을 테다!"
그는 소리를 꽥 지르며 냉기 풀풀 날리는 모습으로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멍한 표정으로 그 모습을 보던 빨간 코의 사내가 더듬거리며 입을 열었다.
“저, 저 말이라네.”
같이 술잔을 기우리던 사내들은 저마다 눈을 동그랗게 뜨며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멍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저, 저 싸가지가 묵뢰검신?’
‘히, 힘들게 작업? 숟가락? 정녕 하늘은 무림을 버린 것인가?’
‘말세로다. 저런 놈이 천하제일인이라니!’
그들은 일심동체로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아마도 그들의 마음은 한결같으리라.
‘제발 저 놈만은 아니길.’
-서(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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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로 자연란에서 정연란으로 자리를 옮긴 [묵뢰검신] 작가 [쿠루제다]라합니다! 감격입니다...ㅠ_ㅠ... 노력한 보람이 있었습니다.ㅎ
물론! 이렇게 글을 올린 이유는... 제 소설을 홍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요?...ㄷㄷㄷ 왠지 홍보하는게 겁이나는 군요..ㅠ_ㅠ (소심한 작가 같으니라구!<<퍼퍽!)
그럼 [묵뢰검신]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ps/포탈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못 올리네요..ㅠ_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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