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규연재란에 <소원성취프로그램>을 쓰고 있는 김현종입니다.
<소원성취>란 글은 비록 판타지란 장르로 연재란을 얻었지만,
추구하는 바는 본격추리소설입니다.
10명의 남녀가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이런! 모래바람 싸하니 날리는 사막에 있는 겁니다.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뭐, 이런 얘기인데. 33화까지 썼고요, 마지막 한 회만 남겨두고 있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공개도전장으로 보냅니다.
'결말을 예측해 보세요.'
이건 추리소설을 쓰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해보고 싶은 말 중에 하나입니다. 누가 듣는 것도 아닌데 김전일이 툭하면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범인을 잡아주겠어'라고 뇌까리는 것도 결국 주인공의 입을 빌어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거겠죠.
즉 '작가는 단서를 다 제공했습니다. 책을 읽는 여러분이 한번 맞춰보세요.' 이런 의도가 반영된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글 속에 모든 단서와 실마리를 다 제공했습니다. 소설에서 중요한 것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공감과 피드백을 것입니다. 여기에 추리소설은 작가와 독자의 머리싸움이 추가됩니다. 제가 감히 도전장을 던지네 어쩌네 하며 만용을 부리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찾아오시길, 그래서 결망을 맞춰주시길 두손모아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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