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lovelesses 님의 서재입니다.

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
11.03.04 19:20
조회
1,245

“고작 이정도에 약한 모습을 보이다니. 네놈이 그러고도 자랑스런 빌리 기사단이라고 할 수 있나?”

“33번 빌리! 죄송합니다! 시정하겠습니다!”

33번 빌리의 대답에 주위의 다른 빌리들이 음흉한 웃음을 날렸다. 평소에도 체력이 부족하여 훈련에 잘 따라오지 못하는 듯했다.

“아무래도 네놈에게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겠군.”

“33번 빌리! 제, 제발 그, 그것만은 용서해 주십시오!!”

“후후후후...”

33번 빌리의 간절한 애원은 가볍게 묵살당했다. 조교는 팬티를 열어 무언가를 꺼낸 다음 33번 빌리에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비누였다.

그리고 손바닥을 아래로 뒤집으며 비누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조교의 비릿한 미소와는 정반대로 바닥에 떨어진 비누를 내려다보는 33번 빌리의 표정은 공포로 시커멓게 죽어갔다.

조교가 33번 빌리를 아래로 내리깔아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주워라.”

“조, 조교님... 다른 명령이라면 뭐든 할테니 제발 그것만은!!”

“나는 주우라고 했다.”

“제발...!”

33번 빌리가 몇 번이고 애원하였지만 조교는 조금도 인정사정 없었다.

“33번. 견습생이 훈련 도중 5회 이상 탈락하면 어떻게 다스린다고 군율에 명시되어 있지?”

“그, 그것은...!!”

“어서 말하라.”

“비, 비누를... 주워야 합니다...”

“그러면 어서 비누를 주워라.”

빌리 기사단의 군율은 엄격했다. 조교가 군율을 들먹이면서 33번 빌리를 위협하자 33번 빌리는 순순히 그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제명당할 테나, 아니면 비누를 주울 테냐.”

“비, 비, 비누를... 주, 주, 줍겠습니다...”

다른 견습 빌리들의 얼굴에 흥미진진함이 가득했다. 그들도 처음 빌리 기사단에 입단했을 때는 강도 높은 훈련을 버티지 못하고 탈락하여 비누를 주웠었다.

빌리 기사단에서 견습생 시절에 비누를 줍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33번 빌리를 제외한 32명의 빌리들도 모두 비누를 줍는 과정을 거치고, 그것을 통해 진정한 빌리로 거듭났었다.

이제 막내인 33번 빌리도 그 계단을 밟게 되는 것이다.

=====

방랑기사 쟌도, 마지막 홍보 들어갑니다.

다음에 쟌도 관련으로 글이 올라온다면 그것은 알림일 것입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고 개그 지향이므로  

부담없이 편안하게 읽어주시면 됩니다.

히로인을 잘 살리는 데에도 노력을 했습니다. 제 작품을 읽는 독자분들은 12살의 어린 여자아이 '루아'의 말과 행동에 훈훈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본 작품의 컨셉은 '여행,모험'입니다. 따라서 주인공이 영주가 되어 세력을 넓힌다든가 권력 암투를 한다든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안정적인 연재주기도 보장합니다. 4~6화 정도의 비축분을 항상 준비하여 2~4일 주기로 1화씩 연재합니다. 여유있는 비축분으로 충분한 퇴고를 거쳐 안정적인 필력으로 독자들께 선보입니다.

앞뒤 스토리와 개연성은 확실하게 맞춥니다. 제가 지금까지 완결시킨 3개의 작품은 매 화당 10회 이상의 퇴고를 거치면서 앞 화와의 충돌여부, 앞뒤 문맥의 자연스러움 등을 꼼꼼하게 체크했습니다. 이번 작품 역시 많은 퇴고를 통하여 작품의 질적 향상에 신경 썼습니다.

가볍고 편안하게 소설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한번 들러 주세요.

아래는 '방랑기사 쟌도'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158


Comment ' 1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9366 홍보 [정연/게임/Assault] 당신에게 있을지도 모르는 게... +2 Personacon 제이v 11.03.08 597 0
9365 홍보 [정연/호부견자] 호부밑에 견자가 없다고?! +10 Lv.31 가도. 11.03.07 1,011 0
9364 홍보 정연) 바운더리:차원의 묵시록 +1 동은 11.03.07 636 0
9363 홍보 [정연/검신(劍神) 문세옥] 이유 있는 먼치킨! +13 大宗師 11.03.06 1,247 0
9362 홍보 자연/뉴웨이브 과거를 바꿀수 있습니까? 네 물론입... Lv.1 스가타 11.03.06 933 0
9361 홍보 자연판타지/루미어 Lv.4 삼강 11.03.06 604 0
9360 홍보 [자연]이라스전기. 홍보해봅니다. +1 Lv.1 류브리아 11.03.05 463 0
9359 홍보 [정연/Net-Walk] 초졸한 현대물 (bgm주의) +9 Lv.38 거거익선 11.03.05 715 0
9358 홍보 [정연/대한도사전]새로 시작된 연참대전에 참가한 ... +11 Personacon 체셔냐옹 11.03.05 508 0
9357 홍보 연재 카테고리를 바꿔야 할까요...? +8 Lv.1 육식대왕 11.03.05 434 0
9356 홍보 정연/게임/스킬 도둑(stealer) 여러분의 성원에 감... +9 Lv.1 회오랑 11.03.04 708 0
» 홍보 자네,비누좀 주워주지 않겠나?[정연.방랑기사 쟌도] +13 Personacon 싱싱촌 11.03.04 1,246 0
9354 홍보 [자연/본격외계침공물]본격말하는총으로외계인때려... +4 Personacon 통통배함장 11.03.04 688 0
9353 홍보 자유를 위한 몸부림-신과 왕 +1 꿈꾸기 11.03.04 1,206 0
9352 홍보 [정연/에덴]규칙준수하는 착한 레벨맥스의 홍보입... +3 Lv.11 레벨맥스 11.03.03 988 0
9351 홍보 [정연/Rusty Heart] 행복을 찾아서 Lv.9 12월32일 11.03.03 1,146 0
9350 홍보 [정연/크라운온라인] 내 모든 마나를 홍보 스탯으로! +3 Lv.10 철값상어 11.03.02 616 0
9349 홍보 [정연]장군님 나가신다. 홍보입니다! +6 Lv.45 롯옹 11.03.02 706 0
9348 홍보 정연 잔혼탈백! +2 Personacon 위상 11.03.02 1,071 0
9347 홍보 正規連載 八層神話 +9 Personacon ALLfeel 11.03.02 1,230 0
9346 홍보 자연/판타지/Limnania 바보같고 이루어질수 없는 ... +6 Lv.1 [탈퇴계정] 11.03.01 562 0
9345 홍보 자연/NPC지만괜찮아 +1 Lv.3 별특2 11.03.01 1,199 0
9344 홍보 정연/비갓비갓, 사람들의 이야기... Lv.6 씨드 11.03.01 356 0
9343 홍보 정연/물렁한 주인공에 질리셨다면 악마군주 읽어보... +4 Lv.4 Bael 11.02.28 1,098 0
9342 홍보 [정연/명월청하] 모든 일이든 쉬운 것은 없다. Lv.31 서광(徐光) 11.02.28 561 0
9341 홍보 [정연/좀비레이디]소녀에게 닿은 광기어린 진실의 ... +1 Lv.36 카르니보레 11.02.28 580 0
9340 홍보 정연/몽환세계 - 드러나는 게임의 실체와 인공지능. +1 Lv.1 [탈퇴계정] 11.02.28 638 0
9339 홍보 정연/ 호부견자(虎父犬子) // 홍보합니다. +4 Lv.31 가도. 11.02.28 628 0
9338 홍보 정연/페러렐 월드 흥보![페러렐 월드의 아인슈타인] 흑가면 11.02.28 1,255 0
9337 홍보 정연/짐승의마왕 낡은 소재의 소설 +1 Lv.1 알량 11.02.27 41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
@genre @title
> @subject @time